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구르트케익과 멸치볶음 따라하기-결과

| 조회수 : 3,47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9-10 01:04:14
며칠 전, 태풍때문에 비바람이 엄청나던날, 갑자기 요구르트 케익을 해보고싶어졌습니다. 쉽다는 그 말에 혹해서 비오는 날, 집안에 빵 냄새 풍기고자...
아파트 관리소장님께서 친히 마이크를 잡고 비바람이 매우 강하니 문단속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시라는 방송까지 하는 마당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요구르트, 밀가루,계란사러 슈퍼갔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 사람들은 플레인요구르트를 안먹는지, 과일맛 요구르트들 뿐이었습니다. 10초동안 갈등하다가, 에잇 안되면 말고...하면서 샀습니다.

집에와서 거의 실험하는 기분으로, 계란 2개, 요거트 살구맛1통, 중력분 3통, 설탕 2/3통, 식용유2/3통, 베이킹 파우더1큰술(밥숫가락), 바닐라에센스 약간  을 스뎅볼에 넣고 매우 뒤섞었습니다. 쫌 걱정하면서...
음, 반죽이 좀 ...찐득거리는군요.
계란이 적었을까요? 식용유가 모자랐나요? 너무 휘저었을까요?

집에 있는 정사각형 틀에 넣고, 오븐 한 가운데 놓고서 180도에서 12분 구웠는데 표면이 다 익었습니다. 그래서 160도에서 10분 더 구웠습니다. (제 오븐은 동양매직이고 컨벡션됩니다)

표면은 여전히 약간 찐득거리고, 설탕이 너무 적었는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닝닝한 맛에, 이상한 살구향까지...먹을만 하긴 했는데, 제가 너무 대충해서인지 상상했던 그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엔 제대로 신경써서 해봐야겠어요. 레아맘님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레시피와 tip들을 올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모르면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것을...ㅎㅎㅎ


그리고 제가 바라던 바로 그 멸치볶음을 어느분께서 올리셔서 바로 따라했습니다. (죄송...어느분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_-)
멸치를 찾아보니, 냉동실에 오래 있어선지 눅눅했어요. 그래서 코팅된 팬을 달궈서 기름없이 한 번 볶았습니다.
wok에다 올리브오일두르고 멸치 볶아서 바삭해질때, 키친 타월에 올려서 기름기 빼고요.
wok에 남은 기름기를 닥고, 멸치를 다시 담아 (물엿이 없어서) 꿀을 좀 뿌리고 통깨도 뿌렸습니다.
뒤적거리다가 끈끈해질 때 불끄고 코닝접시에 담아 식혔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행히 이건 성공이에요. 형우가 잘 먹습니다.

오늘의 발견; 모르면, 레시피대로 하자...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4.9.10 1:27 AM

    케익이 보기에는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요?
    굽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 했더라면 성공적이었을 거에요.
    표면이 익어도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으로 안을 찔러서 반죽이 안 묻어 나와야 되거든요.
    저는 속이 다 안 익었을 때는 5분씩 연장합니다.
    그런데 표면은 충분히 익었으면 호일로 덮어주고 더 굽습니다.
    저도 설탕, 기름 2/3컵씩만 넣어요. 다음엔 레시피대로 해 봐야쥐...

  • 2. 초코렛
    '04.9.10 10:52 AM

    저두 어제 저녁에 해봤는데 성공이었어요~..빵에서 석유냄새 같은데 난다고 하는분들이 계셔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자스민님 말대루 했거든요...냄새하나두 안나고 맛있었어요~~
    근데 거품기가 꼭 있어야 할 거 같아요...지금도 팔이 아프네요..
    대충 정리하자면..
    밀가루(3컵),베이킹파우더(밥수저로 1개),바닐라향(티스푼으로 깍아서 1개)..
    이렇게해서 고운체에 3번정도 내렸어요..잘 섞이도록 한다음 내리면 되요...
    그리구 액체들은 따로 섞어놓아요..그래서 그 액체들에 체에 받친 가루를
    조금씩 ..저는 수저로 하나씩 떠서 넣어가면서 세게 저어줘요...
    여기에서 팔힘이 무지 마니 필요하답니다..그렇게 조금씩 넣어주면서 저으면
    반죽이 점점 걸죽해집니다...가루를 다 넣으면 마지막으로 세게 저어주고
    전기밥솥의 내솥에 버터를 바른후 취사를 누릅니다..
    전 취사 2번 했어요..보통 밥할때는 취사누르면 45분정도 걸리자나요...
    근데 이건 30분정도만에 보온으로 넘어가드라구요..보온으로 넘어가면 바루 보온취소를
    누르시고 다시 취사버튼을 눌러주셔요...간이 딱 맞던에요~
    참,레시피대로 하세요..기름이 한컵이라고 조금만 넣지 마시고....
    너무 길었죠?..그래도 모르시는 분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맘에...
    그럼 오늘도 모두 수고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601 요구르트 케잌 성공했어요 5 한울 2004.09.11 2,735 11
6600 리빙노트 표 포도쥬스~ 9 공부만이 살 길 2004.09.11 2,736 7
6599 흉내낸 봉~~추찜닭 5 신효주 2004.09.11 3,220 53
6598 현종님의 붕장어로 끓인 추어탕 5 일새기 2004.09.11 2,389 30
6597 커리 치킨파이 8 tazo 2004.09.11 2,657 2
6596 82쿡 밥상 13 엘리사벳 2004.09.11 4,190 30
6595 사태편육... 9 마녀정원 2004.09.10 2,735 8
6594 로로빈님(^__^)덕에 먹은 소바...^^ 6 헤스티아 2004.09.10 2,480 6
6593 저도 단팥빵~ 13 홍차새댁 2004.09.10 2,968 4
6592 감자베이컨치즈구이--구찮어간단버전 6 치즈 2004.09.10 3,643 6
6591 해물부추녹두전 - 해물잔치와 솔부추 6 김수열 2004.09.10 3,406 5
6590 짧은여행 3 뭉크샤탐 2004.09.10 1,776 15
6589 게으른 케익 ... 5 가을산행 2004.09.10 2,709 9
6588 [re] 생강케익 레시피 8 오렌지피코 2004.09.10 3,129 21
6587 벙개 못가신 분들, 갓 구운 케익에 차나 한잔 드시죠! 17 오렌지피코 2004.09.10 3,811 4
6586 밑반찬 삼총사 \(*´∇`*)ノ 3 에드 2004.09.10 4,489 21
6585 치즈케잌 대신한 요굴트케잌 7 꽃보다아름다워 2004.09.10 2,286 9
6584 오븐닭구이 5 곰팅이 2004.09.10 4,127 9
6583 맛간장으로 게장을 해도 될까요? 10 푸른바당 2004.09.10 2,296 7
6582 가지찜을 했답니다. 7 쪽빛바다 2004.09.10 3,269 10
6581 간단한 오징어포전 5 다이아 2004.09.10 4,517 6
6580 [re] 베이컨 콩나물 밥 들고 왔어요 ~ 엄영희 2004.09.10 1,902 73
6579 3종류의 머핀을 구웠어요... 11 조문주 2004.09.10 2,745 7
6578 요구르트케익과 멸치볶음 따라하기-결과 2 김수열 2004.09.10 3,472 7
6577 바베큐 립. 단호박밥이 오늘 저녁메뉴입니다. (가입 후 첫 인사.. 7 쪽빛바다 2004.09.09 4,342 34
6576 가마솥 튀김 10 두들러 2004.09.09 4,279 10
6575 형님과 함께한 떡볶이.... 14 박하맘 2004.09.09 4,701 10
6574 찹쌀머핀 응용, 케이크 잡냄새, 초코 마요네즈 케익 8 작은정원 2004.09.09 3,57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