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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7월31일...무더운 토요일 아침

| 조회수 : 3,156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4-08-01 08:34:22
오늘의 주요리는 추어탕입니다.
어렸을적 여름이면 할머니가 늘 해주시던 음식인데
그 맛을 잊지못해 이맘때쯤이면 할머니의 손맛을 흉내내봅니다.

<추어탕>
미꾸라지 350그람에 소금 뿌려 미꾸라지를 숨 죽인후 거품이 생기지 않고 뽀득뽀득한 느낌이 들때까지 여러번 헹군다.
물 5컵에 미꾸라지를 넣고 뼈까지 무르게 푹 익힌후 블랜더에 간다.
여기에 우거지400그람,고사리200그람,삭힌고추 다진것1,깻잎20장,들깨라루,된장1,고추장1/2,고추가루2,마늘듬뿍,생강,후추,산초(추어탕 특유의 맛을 낸다.)을 넣고 끓인다.

<감자매운조림>
감자의 폭신폭신한 맛이 그만입니다.

감자 400그람을 큼직하게 썰어 물에 잠시 담궈 전분기를 뺀다.
식용유1에 감자 넣고 볶다가 고추가루1,소금1/2,설탕1/2,멸치4마리,물1과1/2컵 넣고 센불에서 익히다가 뚜껑덮고 중불에서 속까지 조린다.

<오이지무침>
고추가루를 넣어 빨갛게만 했는데 이번에는 청홍고추만 넣었는데 담백한게 더 맛있는것 같아요.

물 12컵,소금 1컵을 끓여 뜨거울때 오이 5개에 부어 무거운 걸로 눌러둔다.
3일후 소금물을 다시 한번 팔팔 끓여 식혀 붓는다.(이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한다.)
오이만 건져 냉장고에 보관한다.
오이지1개를 썰어 물에 30분정도(중간에 맛을 본다)담궈 짠맛을 뺀다.
청홍고추 각각1/2,실고추,마늘,설탕1/3,참기름1/2큰,통깨로 양념장 만들어
물기 뺀 오이지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깻잎넣은 계란지단>
경빈마마님! 너무 맛있었어요.

계란4개,소금1티,깻잎10장 잘게 썰어 작은팬에 지진다.
작은팬에 했더니 나중에 말지않아도 두께가 생겨 식힌후 그냥 썰기만 했다.

<호박잎,깻잎쌈>
호박잎,깻잎을 쪄서
강된장(된장2,물1컵,멸치6마리,마늘,청고추와 양파듬뿍,홍고추,고추가루1 넣어 빡빡하게 끓인다) 과 함께 낸다.
오이도 곁들이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8.1 9:16 AM

    요즘은 아침부터 찌던데, 어떻게 불앞에서 이리 많은 요리를 하셨나요. 존경스럽사와요.
    아침상이 진수성찬입니다. 다 맛있어보여요.
    에어컨 '춥게' 틀어놓은 곳에서 뜨거운 추어탕 먹으면..... 으아, 증말 좋겠다!!!!!

  • 2. 홍차새댁
    '04.8.1 10:09 AM

    우와~~~ 아침에 이렇게 진수성찬이라니.....

  • 3. coco
    '04.8.1 11:43 AM

    (고개를 조아리며..)정녕 미혼 이십니까?
    오....어찌 추어탕 까지...대단하십니다.

  • 4. 카페라떼
    '04.8.1 2:17 PM

    계란지단 정말 맛있겠어요...
    추어탕이라... 정말 몸보신 되겠어요..

  • 5. 솜사탕
    '04.8.1 2:20 PM

    7월 31일.. 여기도 무더운 토요일 아침이였답니다. 전 부실한 너덜너덜 계란 후라이로 떼웠는디..

    ㅠ.ㅠ 나무.가 나날이 야위어 가는것이 다 이유가 있군요.. 반성 반성.. >.<

    전 호박잎, 깻잎쌈... 이게 넘 먹구 싶어요...

  • 6. 여니쌤
    '04.8.1 2:43 PM

    미혼이시라구욧,..?
    입을 다물수가 없네요..
    와..

  • 7. 쵸콜릿
    '04.8.1 3:10 PM

    미혼...아침상...넘 하싶니다 ㅠ.ㅠ
    아줌마 반성중 ㅠ.ㅠ

  • 8. 슈가걸
    '04.8.1 3:35 PM

    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짝짝짝!!!! 입이 다물어 지질 않아요!!!

  • 9. 딸기맘
    '04.8.1 4:42 PM

    어쩜...
    울신랑이 며칠전부터 추어탕을 노래불러 오늘 작정하구 만들려구 하는데...
    신랑이 제 솜씨를 주위분들에게 뻥치면서 자랑을 해서
    오늘 주위분들 모두 불러모아 몸 보신하게 생겼씀다...
    noodle님 조리법이 울신랑이 찾는 추어탕이랑 거의 같네요.
    저는 남원의 추어탕을 흉내넨건데 그거랑은 약간 맛의 차이는 있지만
    전라도식의 추어탕이 젤루 맛난거 같아요...

  • 10. 냉동
    '04.8.1 5:59 PM

    저거 한상 받으면 힘이 철철 넘치겠는걸요.

  • 11. noodle
    '04.8.2 8:51 AM

    이론의 여왕님...저희 언니가 옆에서 아이디를 너무 재밌게 지었다며 웃네요.
    홍차새댁님...추어탕은 전날 해놓았고 아침에는 반찬만 몇가지 했어요.
    coco,여니샘,초콜릿님...미혼의 헛헛함을 든든한 식사로 채워야한다는 슬픈이야기가...
    까페라떼님...깻잎의 향이 계란과 참 잘 어울려요.
    솜사탕님...사랑스런 아내가 해주는 음식이라면 계란후라이인들 맛있지 않을까요?
    슈가걸님...격려의 박수 고맙습니다.
    딸기맘님...저흰 경상도식인데 전라도식은 어떤가요?손님 잘 치루셨죠?
    냉동님...저희집 여름 보양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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