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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새 따라잡기 – 깻잎말이

| 조회수 : 3,270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4-07-30 13:44:19

치즈님의 깻잎말이, 보자마자 잽싸게 따라했슈미다.
사진 올라온거 제가 첨이죠? (으쓱으쓱)

재료가 여름이면 저희집 냉장고에 거의 상비되어있는 손말이 김밥 재료랑 대략 비슷한데다
거기다 도통 구비되어있기 힘든 깻잎까정 마침 딱 받쳐주는 터라,
그랴, 신의 뜻이구만...혔다지요.

속재료는 냉장고 상태대로.
--- 사과, 오이, 맛살, 황초(^^), 아보카도

당근도 당근 있었는디 까먹고 안넣은게 몹시 안타깝네요.
요새 디립다 프린트만 산더미처럼 해놓은 레시피가 지천이라 자제할라구 안뽑았더니만
기억력의 한계가...

--- 소스엔 맛간장 한큰술, 식초 두큰술, 글구 깨소금, 파, 마늘 쬐끔씩.

소스도 기억나는데로 하다보니...그랴두 원작과 비스무리허겼쥬?


아...깻잎 치마 두르느라 진짜 욕봤십니다.
성격에 안 맞아서리...
그래서 대충 둘둘 할라다가 그래 평생에 딱 한번 해보자...하는 심정으루다가 시작혔다가...
허허...

쪼매만 성격 들어가도 바루 깻잎 옆구리 터지는 소리 나드만요 부지직...
살살살 애인 뺨 만지듯...손이 덜덜덜...땀이 삐질삐질...

도대체 그많은 현란한 사이트중에서 하필 적성에도 안어울리게 요리 사이트에 심취하야...
깻잎양의 벨트까지 만져줘야 하는겐지...

내가 왜 지금 깻잎에 파벨트를 해주고 있느냐...
내 허리 졸라 매본게 언젠지 기억이 나느냐...
내꼴은 꼬지레 해가지고 깻잎 치맛단 구겨질까 이리 신경을 곤두세우느냐...
대체 누구를 위하야 깻잎의 허리를 졸라매는 것이냐...

흠...질문은 많았으나...대답은 없고...그저 깻잎말이 한접시만 탄생!

저같은 사람이 했으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거죵?
이게 그거 맞아? 하실분들,
때깔 차이는 심해도 이게 그거 따라한거 맞아용. ^^

참, 맛이요 맛!
음...조만간 또 깻잎양의 허리를 더듬고 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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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님의 오리지날 레시피*

사과 복숭아 오이 당근 홍초 크래미 넣어 쌌어요.
쪽파 데쳐서 똥똥 묶어 주고요.

소스는
간장 1, 식초 1, 물 1, 설탕 1/2 , 깨소금하고 마늘 그리고 와사비를 1/2 t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7.30 2:03 PM

    옴마....잡혀부렀네..
    심하게 이쁘게 잘 말으셨네요.
    나도 따라잡아야 할 모양이 나왔네요.

    그리고 요리사이트가 딱 인거 같은디요..

  • 2. 강금희
    '04.7.30 2:08 PM

    복숭아 사러 갔다 올께요.
    중국 간 울신랑 쫌있다 오그등여.
    이번엔 돈 지대로 갖고 올라나 몰러.

  • 3. 키세스
    '04.7.30 2:13 PM

    저는 손말이 깻잎말이로 변형을 해야겠시요.
    맛있으면 신랑이 싸먹겠지. ㅋㅋㅋ
    당췌 만사가 귀찮고 먹는 것만 딱 좋으니 큰일입니다요~~ ^^;;

  • 4. 나나
    '04.7.30 2:17 PM

    럭셔리하게 따라 잡으셨네요.
    여기서 아보카도는 느무 비싸요..ㅡ.ㅡ;;

  • 5. 민무늬
    '04.7.30 3:08 PM

    내 허리 졸라 매본게 언젠지 기억이 나느냐...
    ㅋㅋㅋㅋ 마치 저의 얘기를 듣는 양 너무 재밌어요.
    저도 한번 깻잎양의 치마를 매만지고픈 충동이 드네요

  • 6. 뽀로로
    '04.7.30 4:27 PM

    깻잎 치마가 한 매무시하네요~
    요리사이트 적성이시라는데 한표! 던집니당.

  • 7. 이론의 여왕
    '04.7.30 7:27 PM

    맛간장도 해놓으시고... 요리 사이트가 딱 적성인데요 뭐.
    근데 저렇게 깔끔하게 벨트 매어주신 걸 보니,
    저거 하면서 적잖이 성격 버렸겠습니다. ㅋㅋ
    저는 절대!! 안 하고, 기냥 KTX 타고 목포로 갈랍니다.
    아님 깻잎 한단 약간 시들게 해가지고 뱅기타고 밴댕이님한테 날아가거나요.

  • 8. 아라레
    '04.7.30 10:44 PM

    오우, 지쟈스...! 골져스...!

  • 9. orange
    '04.7.31 12:21 AM

    그러게요... 요리사이트가 딱이시네요...
    깻잎치마도 너무 참하고....
    새색시 치마같아요....

    제 벨트가 어디 있더라..... ㅋㅋ
    제가 벨트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 마구 찔렸습니다... ^^*

  • 10. 김혜경
    '04.7.31 8:36 AM

    허걱...밴댕이에게도 이리 이쁘게 요리하는 재주가...앗 돌..=3=3=3

  • 11. 홍차새댁
    '04.7.31 9:11 AM

    옆구리 터진 깻잎은 안보이는데요 ^^

  • 12. 꾸득꾸득
    '04.7.31 8:28 PM

    와우~ 멋져요..
    전 잼난 이야기 있는줄 알고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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