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초복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초계탕이 실패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당일에 처음부터 준비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하여 그 전날에 닭 삶고 살만 발르고, 김치 냉장고에 육수 넣어 차갑게 보관했죠..
아직 싱글인 친구까지 불렀는데, 맛이 영 그랬어요.
사실, 이전에는 초계탕이 뭔지도 몰랐던 저라 원래 맛이 어떤지도 전 모릅니다.
역시 모르는 제 친구는 맛이 괜찮다며 한 그릇을 다 먹었지만,
평소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 편인 우리 신랑은 거의 입에 대지를 않더군요.
맛이 맹하다나요..
저는 원래 고기류를 좋아하지 않아 역시 별루였구요.
하는 수 없이 신랑은 다시 냉면 만들어주고 전 다행히 맛있었던 부침개로 배채우고..
닭살이 좀 느끼했어요.
닭은 거의 한 마리 다하면서 나머지 재료도 비율대로 늘렸는데, 여기에 실패의 원인이
있는건지..
친구는 괜찮은 맛이라고 했지만, 애써 준비해준 저를 위한 위로성 멘트일지도 모르고..
전날부터 준비한 요리인데 실패하고 나니, 완전히 의욕상실입니다.
원래 몸이 힘들어도 이것저것 요리 하는데, 당분간은 대충 먹고 지내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계탕, 의욕을 꺾다..
빛사랑 |
조회수 : 2,17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7-23 1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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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로렌
'04.7.23 1:06 PM그래도 더운데 애쓰셨네요 ...^^
한번도 안먹어본 음식의 맛을 재현해 내는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죠 ..
초계탕같은건 식당에서 흔히 하는 메뉴가 아니기땜에 더 그렇겠네요 ..^^
차게 먹는거라 맛이 좀 새콤달콤 해야할거같기도 ...2. 나너하나
'04.7.23 1:17 PM저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TV에서 볼땐 닭육수와 동치미육수를 섞어서 하더라구요..
글쿠 새콤달콤한 야채들(무우,오이)을 많이 섞어 느끼함없이 개운하게 먹는것 같던데..
제 생각엔 닭살도 특유냄새가 많이 나니깐 양념을 해야 더 맛있지 않을까요..
저도 새로운거 해준다고 친구들 불러 실패한 경험이 있어 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82쿡에 올린다고 디카까정 빌려왔는데 아예 사진도 못찍어다니깐요..
그래도 비밀의 손맛에 올려지는 그때까정 열심히 노력할려구요.. 화이팅!!3. yellowcat
'04.7.23 4:32 PM저도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ㅠㅠ;;
제대로 맛이 나올까 모르겠어요..-.-4. 김혜경
'04.7.24 8:04 PM에궁..성공기를 기대했었는데...
드실 때 겨자랑 초 더 넣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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