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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언니라는 부담감...

| 조회수 : 2,886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4-07-21 23:36:04
오늘 저희 집에서 우리 여직원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었어요,
회사랑 집이 바로 코앞인데도, 한번도 집에 부른 적이 없었거든요,
후배들이야 그냥 중국집에서 시켜먹자고 하지만, 언니가 되서 그럴 수야 있나요?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결정한 메뉴가 월남쌈이랑, 연어샐러드랑, 고추잡채와 꽃빵이예요.
제가 미리 퇴근해서 음식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도착해서 요리를 내다보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월남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전날 미리 모두 채썰고 볶고해서 준비 해 두었구요.
샐러드 드레싱이랑 야채도 전날에 미리 준비해 두었답니다,
고추잡채도 미리 재료준비하여 채썰어 놓고, 오늘은 도착하자마자 테팔찜기에 꽃빵찌고,
고추기름에 휘리릭 볶아서 정신없이 준비했네요. 사진엔 없지만, 스파게티도 만들었구요,
후배들이 날씨도 더운데, 맛있는 거 했다며 참 잘먹어주어서 기뻤어요,
사실, 나이가 들고 고참이 되니, 언니로써 후배들을 잘 챙겨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막내로 자라서 이런 마음을 잘 몰랐거든요,  요즘은 뭐라도 내손으로 만든 음식도 먹여보고 싶고,
또 잘 챙겨주고 싶고 그러네요...
에구에구,,, 어쨌든 오늘 저녁은 번개불에 콩볶아 먹는 줄 알았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ellowcat
    '04.7.21 11:40 PM

    고생하셨겠어요.. 음식도 프림커피님 마음도 짱입니다요..^^*

  • 2. 키세스
    '04.7.21 11:41 PM

    동생들한테만 해주는 거예요? ^^
    저도 언니라 부르고 싶다고 하면 프림커피님이 싫어하실라나? ^^;;

  • 3. 슈가걸
    '04.7.22 12:00 AM

    헉~ 식당 같아요. 넘 멋진 언니시네요! 동생들이 줄을 서겠는걸요? ^^ 그나저나 점심 뭐 먹을까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굶어 죽겠어요.... 먹고싶은건 많고 하기는 싫고... 배고파라~~^^;;

  • 4. 빈수레
    '04.7.22 12:16 AM

    언니이~~~!! **^^**

    (4학년이 넘어가서는, 주책도 심하다며...도망가실라나??? =3=3==333 )

  • 5. 프림커피
    '04.7.22 12:29 AM

    yellowcat님,,,, 말씀 감사합니다.
    키세스언니,,, 경주에 언제 불러주실거예요??
    슈가걸님,,,, 과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빈수레님,,,, 언제나 재미있으셔요,,,제가 팬이예요,,
    딸랑 음식 세가지에 부끄럽사옵니다,,,

  • 6. 밴댕이
    '04.7.22 3:44 AM

    저두 언니이~~~~~~~

  • 7. 민서맘
    '04.7.22 10:13 AM

    퇴근후에 저렇게 요리를 세가지나 해서 드셨다니 대단하십니다.
    후배들이 너무 좋은 언니를 만났네요.
    부럽습니다.

  • 8. 라라
    '04.7.22 11:09 AM

    선배 역할 참 잘하시네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뿌듯하셨겠어요.

  • 9. Bong
    '04.7.22 11:13 AM

    사회생활 하면서 "언니"라는 역할이...
    뭔일이든 앞장서야 되고,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나이를 먹어 직장에서 큰언니가 되니 싫다고만 할수도 없고,
    잘하면 본전, 못하면 아시죠
    어떨땐 나도 후배,동생하고싶어 속으로만 메아리치죠

  • 10. 꾸득꾸득
    '04.7.22 11:23 AM

    언니,,저두요,,저두요~~~

  • 11. 솜사탕
    '04.7.22 11:23 AM

    언니~~~~ ^.^ (진짜루 맞지요? ^.^)

  • 12. 프림커피
    '04.7.22 1:34 PM

    밴댕이님, 꾸득꾸득님, 솜사탕님.... 제가 언니~하고 부르고 싶네요...
    저 맛있는거 좀 주세요..
    민서맘니, 라라님 BONG님... 정말 선배 언니 역할도 힘든것 같네요..
    그래도 보람있어 좋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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