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돈까스 성공기

| 조회수 : 3,027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5-02 16:54:47
제가 먹는 일에는 무서운 집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돈까스가 왜 맛있게 튀겨지지 않을까 여러번 고민하고 전에 답글
올려주신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오늘은 다시한번 도전을 해 봤는데
제가 목표하던 맛의 80%는 흉내낼수 있었기에 나름대로 성공 이라고 자부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하니 바삭한 돈까스 맛이 나더군요.

1.계란 밀가루를 합쳐서 뭍힌다.
   밀가루 뭍힌후 계란 빵가루를 뭍히지 말고 계란,밀가루를 합친
   걸죽한 국물에 돼지고기를 빵가루를 듬뿍 뭍힌다.

2.후추,소금으로 돼지고기에 밑간을 한다

3.빵가루에 물을 약간 뿌려서 촉촉하게 한다.

4.입자가 굵은 빵가루를 사용한다.

5.기름을 많이 넣고 튀긴다.
   넉넉한 기름에서 튀겨야 바삭한 질감이 납니다.
   기름 아깝다고 약간 넣고 튀기면 안되더군요.

6.기름 온도를 처음에는 약간 세게 한 후 곧 불을 중간화력 이하로
   낮춘다.

두번째 사진은 입자가 굵은 빵가루를 보여드린겁니다.
일본에서는 저런 빵가루를 슈퍼에서 흔히 팔던데
한국에서는 파는지 모르겠네요 .
가는 빵가루보다 굵은 빵가루가 훨씬 바삭한 느낌을 주고
튀기고 난 후에도 볼품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에 돈까스 실패기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는 돈까스 실컷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5.2 6:00 PM

    바싹한것이 맛나보여요.
    촉촉한 식빵 커터기로 갈면 굵은 빵가루와 비슷할까요?
    진짜로 돈까스 먹고싶따..

  • 2. 연탄장수
    '04.5.2 6:38 PM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이라니.........

    연탄장수 요즘 돈가스 전문점에서 알바 시작했잖아용~
    `먹는 일에 무서운 집념을 갖고 있다는 무수리님......`
    알고 오리셨죵? ㅎㅎ

    돈가스 맛있는 집은 거의 젖은 빵가루를 쓴다고는 들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돈가스 체인점이라 손님으로 다닐 때는 본사에서 완성품이(냉동) 조달되고
    가게에서는 튀기기만 하나부다......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글쎄...

    생고기를 고기망치로 두드려 연하게 한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냉장고에 보관 해놓다가
    오더를 받으면 즉시 걸죽한 계란(무수리님 말씀대로 아마 밀가루와 달걀 혼합품이 아닐까)
    에 적신 후 바로 젖은 빵가루 입혀 즉석에서 튀겨 내더라구요.

    홀 담당인 연탄장수 혹시 무신 비법 없을까......하는 심정으로 자꾸자꾸 주방을 힐낏거리고
    주방 언니들과 이야기거리 만들어 턱 괴고 서서, 말은 입으로 하고 눈은 주방 언니 손에 고정.
    몇 가지 물어보자 눈치 빠른 주방언니.......왈...`자기도 요리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그걸 시방 말씸이라 하십니껴?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돈가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주셔서 땡큐~

  • 3. Ellie
    '04.5.2 7:18 PM

    연탄장수님.. 돈까스집 비결 흘려나오면 위태로우신거 아니에요~~` ^^
    걱정이 됩니다.. 이뿐 얼굴도 공개되신 마당에.

  • 4. 제임스와이프
    '04.5.2 7:30 PM

    와...무수리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정말 유용한 정보네요..돈까스에 대한...^^*
    밀가루와 계란을 합쳐라.....흠흠...그래야 겠네요..

  • 5. 김혜경
    '04.5.2 7:31 PM

    기름 안에서 한번 뒤집어라...이것도...추가!!

  • 6. La Cucina
    '04.5.2 10:31 PM - 삭제된댓글

    저 빵가루로 하면 정말 편리하고 맛있겠어요. 저렇게 알 맞게 두꺼운 빵가루가 없어서 빵을 갈어서 사용하거든요.
    저는 밀가루랑 미국 빵가루(입자가 굉장히 작고 색깔도 거무튀튀는 아니고 갈색튀튀??? -_-;)를 밀가루에 섞어서 묻힌 다음에 일제나 국산 빵가루를 이용하는데요. 거기다가 아주 살짝 건조시킨 빵 역시 살짝 갈아 섞어서 해요.

  • 7. 홍차새댁
    '04.5.2 11:36 PM

    앗...비밀이 빵가루에 있었네요.
    근데 젖은 빵가루는 어떻게 만들어요????

  • 8. 최난경
    '04.5.3 1:58 AM

    젖었다기 보다는 촉촉한 빵가루가 더 맞는 표현일꺼 같아요....
    맛있는 식빵을 커터기에 갈면 촉촉한 빵가루가 되는것 같던데요.
    파는 빵가루는 아주 말라있으니 우유같은걸 한두스푼 섞어주면 된다던데
    그거보다는 식빵을 대강 커터기에 갈아서 하는것이 더 낫더라구요..

  • 9. 칼라(구경아)
    '04.5.3 10:14 AM

    열정적인 돈가스네요.....
    헛둘,헛둘..... 운동하시고 또 만난돈가스만들어 주세요.
    시판빵가루와 집에서 만든빵가루를 섞어서 해보세요.
    시판빵가루가 넘 부석거리면 스프레이로 칙~칙~~수분주기하면 편리하답니다.
    입자큰 빵가루 가지고시포라~~~~~~~

  • 10.
    '04.5.3 12:03 PM

    전 식빵 사서 먹다가 몇개 남으면 살짝 말린후 강판에 갈아서 냉동 보관해요.
    촉촉하고 입자 굵은 빵가루와 거의 비슷하거든요.
    요즘은 대구나 동태 전감을 부침가루, 계란물, 빵가루 입혀서 튀겨 먹는데
    아주 좋아요.

  • 11. 캔디나라
    '04.5.3 1:21 PM

    저희 어머니는 고기 재울때 양파와 마늘을 믹서에 갈아서 같이 재시거든요.
    그래서 전혀 느끼하지도 않아서 아주 많이 먹게 된답니다.

  • 12. 장금이
    '04.5.3 3:05 PM

    젖은 빵가루가 해답일겁니다.
    젖은 빵가루 재래시장 식당재료상회 아니면 경양식 재료 파는곳에 있는데 가정에서 쓰기는 조금 많은 분량입니다. 두세명이 나누면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64 돼지고기 숙주찜(돼콩찜 응용버젼) 7 홍차새댁 2004.05.02 3,296 2
4163 버려진 도시락... 9 가필드 2004.05.01 3,743 10
4162 오늘의 실패담-짜장과 아구탕(조언도 부탁드림) 6 크리스 2004.05.01 2,541 6
4161 해물 따질라뗄(무늬만^^) 6 레아맘 2004.05.01 2,058 2
4160 출출~할때 부침개 8 깜찌기 펭 2004.05.01 2,815 5
4159 제임스네 음식해먹기.... 36 제임스와이프 2004.05.01 4,927 4
4158 웰빙 모밀국수 8 엘리사벳 2004.05.01 2,966 24
4157 바지락 볶음 5 재은맘 2004.05.01 2,481 49
4156 병아리만주 레시피 5 재은맘 2004.05.01 2,395 51
4155 드디어 부침개 5 두들러 2004.05.01 1,933 12
4154 무늬만 칵테일~ '베리베리'- 5 june 2004.05.01 1,879 29
4153 아버님 점심 도시락 그리고 우리간식.^^ 9 민주맘 2004.05.01 3,820 5
4152 궁중떡볶이.알타리김치 8 엘리스맘 2004.05.01 3,359 28
4151 D- 200일 저녁상 12 맑음 2004.05.01 2,749 7
4150 82쿡 실전체험 6 lyu 2004.05.01 2,159 25
4149 병아리 보세요 15 재은맘 2004.04.30 2,452 43
4148 한시간만에 만든 2가지 김치요~ 4 하늘하늘 2004.04.30 2,279 14
4147 닭다리튀김 6 하연맘 2004.04.30 2,484 6
4146 [질문]씀바귀 다듬는법...알려주세요 2 김새봄 2004.05.01 2,533 151
4145 씀바귀와 복숭아케익 9 jasmine 2004.04.30 4,232 18
4144 저두 돼콩찜이요. 7 봄나물 2004.04.30 1,983 8
4143 장어 반값에 먹기 10 신현지 2004.04.30 2,302 3
4142 자스민님햄 샌드위치 16 두들러 2004.04.30 5,977 3
4141 엄마표 콩떡~ 5 sca 2004.04.30 2,821 6
4140 味感低下 14 jiyunnuna 2004.04.30 5,858 674
4139 오~밤에... 12 엘리~♡ 2004.04.30 2,345 21
4138 ♣쉬폰케잌 16 다꼬 2004.04.30 4,326 7
4137 제가 좋아라하는.. ㅋㅋ 5 레인홀릭 2004.04.30 2,38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