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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도 해봤다~~~~돼콩찜

| 조회수 : 3,13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04-28 11:27:33
돼콩찜을 해먹고 싶은데 저녁이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식사를 하는 바람애 해먹어 보지도 못하고.....

안되겠다 싶어 오늘아침 드뎌 만들어 봤습니다.
다행이도 찜용 콩나물이 있어 몇일전에 사다 놓은 것이 있었거든요.
로스용으로 사다 놓은 목살을 썰어 넣고 만들었습니다.

다른반찬 필요 없이 우선 예쁜 냄비에 담아 사진부터 찍고....
숟가락 들고 있던 남편왈! 아구찜 한번 해먹더니 우리기도 잘 우려 먹는다
(남편은 남은 아구찜에 콩나물 더넣고 재활용한건줄 알았나 봅니다)

드셔만 보셔!! 큰소리 빵 쳤죠.

한젓가락 먹어 보더니 다시 숟가락 들고 한수저 푹 떠다가 밥에 얹어
먹으면서 주절 주절~~~

야 이게 돼콩찜이라고? 이거 장사하면 뜨겠다.
돼콩찜과 낙콩찜이라고 간판이름까지 정하고 응용 요리까지 벌써
생각해낸듯이 들떠서 가격도 비싸지 않고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좋다, 장사하게 되면 밥은 공기에 퍼주지 말고 대접에 넉넉하게 퍼서
주면 손님 들이 더 좋아 할거 같지 않냐?

해가며 정신없이 먹더니 갑자기 "밥 반공기만 더줄래?" "없어"
꺼이 꺼이 억울해 하며 출근한 남편 옆에서 또 계속 말하네요.
정말 뜰거 같아, 너 한번 해볼래?

나참! 식성좋은 울남편 제가 만든건 뭐든지 맛있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남편이죠.
그 식성을 남에게도 강조하면서 다른집음식은 모두 맛없고 우리 마누라가 해주는것이
제일 맛있지 않느냐며 대답을 강요하는 그런 남편..

지금까지 남편이 식당하자던 음식을 나열하느니 부페식당을 하나 차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오늘 아침 맛있게 먹었구요, 얼마전에 해먹은 알밥도 올려 봅니다.
실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어요.
여주댁1 (fleldk)

안녕하세요. 게으른 주부가 편하고 쉬운 방법 찾다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잘 봐주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04
    '04.4.28 11:37 AM

    정말 맛있죠? ㅋㅋ 전 그 양념으로 아구찜도 했슴다. 넘 맛있어요.

  • 2. 생크림
    '04.4.28 1:16 PM

    고기두께는 어떤 걸 택했나요? 콩나물이 아삭거리는 것 처럼 보이는데 언제 넣으셨나요?

  • 3. 엘리사벳
    '04.4.28 3:36 PM

    저는 밑에 들기름 뿌리고 고기(0.5cm)얹고 위에 콩나물(찜용)올리고
    위에 양념다데기 만들어 올려 뚜껑덮어 김한번 올리고 생갈술, 후추 넣어
    몇번 뒤적거린후 바로 먹었답니다.

  • 4. raingruv
    '04.4.28 4:10 PM

    역시나 콩나물이 저렇게 살아있어야하는데말이죠. 흙.
    저도 다시 해볼겁니다 꼬옥~

  • 5. 테디베어
    '04.4.28 4:18 PM

    ㅋㅋ 넘 맛있죠?
    저도 찜용 콩나물로 했더니 정말 아삭아삭하던데요.

  • 6. 연탄장수
    '04.4.29 1:54 AM

    엘리사벳님도 그런 권유 받으셨궁요.......돼콩으로 밀어붙이기 한 판 하라는......ㅎㅎ
    연탄장수 가심이 뿌듯합니당...많은 분들이 해드시고 빵빵한 후기까정 올려주셔서용.
    갑자기 또 배가 고픈 듯............이를 어째? 지금은 새벽 두 시입니당~@@

  • 7. an
    '04.4.29 3:33 AM

    헛....전...세시 삼십삼분 인데요....ㅠ.ㅠ
    가락시장가서....찜용(머리랑 꼬리뗀거)콩나물 파는데 갔더니..박스로 팔길래 못사왔어요..
    나두 해먹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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