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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칵테일 친구들 ^^;;;

| 조회수 : 2,979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4-23 00:33:23
그냥 칵테일바를 다니며 맛있는 칵테일을 맛보는걸 좋아하는데,

어느새부턴가 스스로 만들어 마시게도 되더군요.

바텐더들과 친해지면 레시피를 막 알려줍니다.

물론 어깨넘어로도 많이 보게되지요.

그래서 전 ' 쑈 ' 가 많은 칵테일바를 싫어합니다.

제 칵테일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왼쪽부터....

<< 짐빔 >>
위스키구요. 가장 대중적인 잭다니엘 과는 좀 다른 맛이 납니다.
뭐랄까. 좀더 와일드하고 고소하다고 해야하나 ^^;

콜라 3/4 언더락스 에 1 샷 , 얼음 넣고 레몬즙 뿌려 마십니다.
  이걸  ' 짐콕 ' 이라 부릅니다.

<< 아마레또 >>
아랫글 리플에 남긴대로, 바닐라향 과 캬라멜이 주성분인 리류르 입니다.

얼음넣은 언더잔에 위스키 1샷 , 아마레또 1/4 샷을 넣고,
거기에 레몬즙 살짝. 이게 아마 ' 갓파더 ' 라는 칵테일과 흡사할겁니다.
( 기억이 맞을까요? --; 레몬즙은 안넣던가? --;;;; )

콜라에 넣어도 색다르구요, 심지어 원두커피에 넣기도 합니다.
실험정신만이 새로운 맛을 만든다는걸, 이미 알아버렸습니다 ^^;

<< 말리부 >>
파인애플쥬스와 극상의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코코넛이 주재료인 리큐르라서 그런지, 열대의 과일들과 잘 어울리나보네요.

파인애플쥬스 3/4 언더. 말리부 4/5샷, 아마레또 1/4샷
이것이 바로 ' 파인 땡스, 말리부 ' 입니다. ( 제가 만들었습니다 ^^;; )

그냥 마시기엔 좀 거시기한 맛이지만
이렇게 마시면,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 나옵니다.

<< 깔루아 >>
가장 대중적인 커피리큐르입니다.
원두커피를 진하게 내려서, 따뜻한우유를 섞고, 이 깔루아를 넣어주면
허걱. 정말 색다른 맛의 커피가 탄생합니다.
심지어, 다방커피를 타놓고 ( 물론 설탕은 조금 줄여서 )
이 깔루아를 넣어주면  갑자기  '다방커피' 가 '유럽의 어느 노천카페 커피'로
탈바꿈합니다.
때로 흰우유를 마시기 너무 심심하면 타주기도 합니다. '깔루아밀크'
그리고 보드카 2 : 깔루아 1 로 믹스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 블랙러시안 ' 이 됩니다.
근데 이건 너무 독해요 ^^;;

<< 헤네시 >>
깊은 맛을 지니 꼬냑입니다.
혹시나 노파심에.... 위스키는 곡주 이고 꼬냑은 과실주입니다.
' 독한 양주는 다 똑같애 ' 라는 식의 양주에 대한 편견을 버려! 헙 --;; 버려주세요 ~
플람베 라고 ' 음식에 불붙이기 ' 할때 가장 좋은 술입니다.
불이 꺼지고 난 뒤 향긋한 느낌이 남죠.
원두커피에 약간 '띄우면' 역시나 독특한 향을 냅니다.

<< 드라이 진 >>
쉽게 생각하지요 뭐. ' 서양 고급소주 ' -_-;
파인땡스말리부 를 약간 ' 자학적인 술맛 ' 으로 만들고 싶을때
아마레또 대신 넣곤 합니다.
' 아 내가 술을 마시고 있구나 ' 라는 느낌을 만들어주거든요 ^^;



이 친구들 외에,
또 탐나는 친구들은, ' 체리브랜디 '  ' 보드카 '  ' 럼 ' ' 블루큐라소 ' ' 트리플섹 ' 등입니다.
여유있을때마다 하나씩 집어올겁니다 ㅋㅋ
보드카, 럼, 트리플섹 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 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나중에 또 시간나면 올립죠.

즐거운 아마츄어 칵테일 라이프~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4.23 12:38 AM

    콜라에 타서 마시는 짐빔...죽음이죠...버번콕이라고도 하죠?

    전 칼루아...티라미수에 넣습니다요...

  • 2. raingruv
    '04.4.23 12:42 AM

    네에! 선생님, 짐빔이 버번위스키이니 버번콕이지요 ^^
    티라미수에 깔루아가 들어가면 그 맛이, 아마 제 상상을 훨씬 초월하겠네요

  • 3. 망고트리
    '04.4.23 1:02 AM

    보통 보드카하면 러시아산을 떠올리지만 진짜 맛있는건 폴랜드산인 것
    아세요?
    전에 저랑 아주 친했던 폴랜드 친구가 친정에 갔다오면 항상 보드카 사다
    주었었는데 그거 냉동실에 두었다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얼마나 맛있다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떠나간 후 러시아산 및 스캔디나비아 어디산으로 몇번 사봤는데
    도저히 그 맛이 아니네요.

  • 4. raingruv
    '04.4.23 2:50 AM

    크~ 냉동실보드카~~~~ 카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면,
    보드카를 냉동실에 넣어두면, 얼지않고 뭐랄까..... 약간 '진득' 해집니다.
    소주도 기온낮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겉에 살얼음이 생기면서
    약간 '진득'해지잖아요. ' 살얼음소주 ' 라고 불리우는,
    보드카도 그렇게 됩니다. 정말 미치죠. 그 시원함이란...

    폴랜드산이 맛있다구요? 번쩍 *_*
    어떻게 구하나......

  • 5. june
    '04.4.23 3:28 AM

    냉동실 보드카는 이 동네서 많이 쓰는 아이템인데... ㅋㅋ 학생들이 그걸로 파티를 많이 하더라구요. 뭐 저야 그래도 맥주마실래 하는 편이지만...
    말리부는 제가 좋아라 하는 건데... 준벅이라고... 제가 준이잖아요 ㅋㅋ 친구들이 넌 그것만 마셔! 라고 하는데.. 뭐 젤 좋아라 합니다~ 헤네시 xo는 어디 여행 갔다올때마다 한병씩 품고 가면 아버지가 좋아라 하시는... 가격대비 효과가 짱이라죠 ^^;;

  • 6. tazo
    '04.4.23 8:27 AM

    제가 아기낳기전 유난히 좋아했던 보드카+세븐업& 라임 을 시도해보시져.깔끔하고 저칼로리.칵테일 임다. ^_^;;

  • 7. 나나
    '04.4.23 8:44 AM

    저 중에 깔루아가 전 좋아요..
    피곤한 날 저녁에 우유에 한방울 떨어 뜨려서 마시고,,
    초코케잌이나 티라미수 같은데 주로 넣구요..
    기분전환 해요.
    헤네시로 플람베 하면,,불길이 장난이 아니겠어요.
    안동소주나 고량주 같은 걸로 플람베 시도해도 불길이 화끈해요^^

  • 8.
    '04.4.23 9:42 AM

    아또....글만 읽어도 얼굴에 베시시 미소가 지어 지네요. 저번에 어느분이 맥주안주 올려놓았을때도 쓰러졌는데 오늘도 또 먹고싶어 쓰러지겠네요.
    저는 술을 잘은 못마시지만 그래도 한술하는 사람이온데 막달이 다가오니 자꾸 가볍게 한잔 하는 생각이 나네요. 아 그리고 보드카 말이예요.. 크랜베리 쥬스랑 섞어 드셔보세요. 정말 매력적입니다. 요즘엔 대형마트에도 크랜베리쥬스 파니깐 집에서 해드셔도 좋구 bar나 아님 room(?)에 갔을때도 보드카와 함께 시켜서 믹스해서 로맨틱 하게 한잔 드셔보셔요..(물론 한잔으로 끝나지 않게 되겠지만..) 아 죽음의 맛!!!! 색깔도 너무나 섹쉬하고 아이고 그시절이 그립네요....

  • 9. bero
    '04.4.23 9:57 AM

    오!! 깔루아 밀크 좋아하는데, 한병 사다놓을까?
    헤네시 XO 신혼여행갔다 오는길에 1리터 짜리 한병 사와서 신랑이랑 동생이랑 셋이
    앉은 자리에서 홀랑 다 마셨다는 ㅡ.ㅡ;;
    양주 마시면 쓰러지는 신랑도 이건 좋네 하며 담에 여행가면 또 사오자 했답니다.
    근데, 넘 비싸서..

  • 10. 다시마
    '04.4.23 10:25 AM

    우리집 주류창고가 더 비좁아지겄네요. 신선한 칵테일 바람덕에.
    (총각, 총각은 아무래도 혼기가 늦어지겠수. 혼자서도 이렇게 잘 노니...)
    지난 번에 까르푸에서 깔루아를 들었다 놨다 했었는데... 이젠 꼼짝없이 찜!

  • 11. Chris
    '04.4.23 10:46 AM

    논현역에 바텐더 아카데미라고 있거든요(더 플레어에서 하는 겁니다). 제가 다닐 때는 2달에 15000 원이었는데 지금은 몇 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두달짜리 수업기간중 한달 반정도는 수업시간마다 서너 가지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든 칵테일은 꼭! 다 마셔야 합니다. 그때도 혹시 임신일지 몰라서 맨날 맛만 살짝 보면서 원통해했지요. (혼자서 전부 마시는 건 아니고, 서너명 팀끼리 나눠 마십니다만 고등학생들도 많고 원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그때 배우다가 내친 김에 조주기능사 자격증 시험도 봤는데.. 합격했습니다. ^^;; 운전면허 이후로 처음 따는 국가공인자격증입니다. 근데도 저 위의 레시피들은 이미 가물가물하네요. 다 외웠었는데...
    술의 역사, 종류등등에 대해서 이론수업도 하구요. 실기수업도 하고.. 클래식 레시피라서 맛이 좀 다르긴 하지만 선생님을 잘 조르면 매장 레시피도 알려주실걸요...

    사진들을 보니 술 못 먹는 게 안타깝습니다. --; (지금 임신 7개월..)

  • 12. 제임스와이프
    '04.4.23 5:10 PM

    와...남자 회원이 들어오시니 술 구경두 잘 하네요..이제.^______________________^

  • 13. 파파야
    '04.4.23 5:13 PM

    저,잘 몰라서 그러는데요,한번 만들어 마셔보고 싶은데^^ 뭔 말인지 확실히 모르겟어요.3/4 언더락스란 말은 잔에 3/4정도 부으란 얘기인데 1샷은 얼만큼의 양인지요?
    쑥쓰럽지만 알려주세요^^

  • 14. raingruv
    '04.4.24 12:35 AM

    보드카에 크랜베리쥬스, 꼭! 마셔보겠습니다.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
    보드카라임+사이다 도 꼬옥!

    혼자 정말 잘놀죠?
    이렇게 짬내서 노는 때 말고는 내내 일을 해야합니다.
    장가 제대로 가기는 애저녁에 글른듯 합니다.

    저도 제대로된 칵테일 교육을 받아보고 싶은데,
    아마도 사오십대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쯤 되면, 꼭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사고 조주사 자격증을 딸겁니다.

    근데, 남자회원이 정말 그렇게 드물었나요? 너무들 환영해주시니
    오히려 도망가고 싶다는 --;;; ( 농담입니다 )

    3/4언더는 말그대로 언더락스잔에 3/4 만큼 넣으시라는것이구요
    1샷 이란 흔히 '샷 글래스 ' 라 부르는 ( 음.... 날씬한 소주잔? 설명이 잘 안되네요 ^^;; )
    잔으로 한개분량입니다.

    원래 칵테일은 온스 로 레시피를 정하는데요
    걍, 감이 안오잖아요 그럼 ^^;;

  • 15. Chris
    '04.4.24 8:05 AM

    소주잔은 2온스입니다. 반잔 쓰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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