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돼콩찜 도전 - 절반의 성공

| 조회수 : 3,88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4-22 22:19:38
저녁에 잠시 짬을 내어 요리를 했습니다.

혼자사는'놈'에게 '요리를 할 짬' 이란 좀처럼 생기지 않습니다 ㅜ.ㅠ

' 금방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없나? 하다가

여기에서 봐두었던 ' 돼지고기 콩나물 찜 ' 에 도전했습니다.

'웍' 으로 하는게 가장 좋다던데......

제겐 웍이 없어서, 이번에 테팔 후라이팬 새로 사면서

애물단지가 된 후라이팬을 앞으로는 '철판' 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 막나가는 팬 ' 이 된거죠 뭐 ^^;;

원래의 레시피에서,

마늘 다진거 반스푼 추가, 꼬냑 한큰술 추가 되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볶는 요리에는 왠지 꼭 술을 넣어야 안심이 되는 --;;


결론적으루다가, 정말 맛있었는데요 ( 강추!! )

흙흙.....콩나물이 넘 질겨졌더군요.

아쉬워하며 조리의 흔적을 치우다가. 콩나물 봉지의 겉면에서

묘한 글을 발견했습니다.

' 1500cc정도의 물을 끓여, 소금을 조금 넣고 콩나물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3분 30초 기다렸다가 차가운 물에 씻어내면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맛볼 수 있다 '

오! 아삭아삭!!!!!!!

다음번엔 이렇게 해보렵니다.

콩나물은 따로 '아삭아삭버젼' 으로 준비해두고
데운 '철판'에 기름 두르고, 양파 넣고 고기넣고 양념올려 볶다가
나중에 아삭아삭 콩나물을 넣고 함께 볶아주는!

다음번 요리가 기다려집니다. 으흐흐.

근데 시간이 나줄까요? --;;;;;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ingruv
    '04.4.22 10:20 PM

    반찬은 ' 어머니께서 가져다주신 정체모를 봄나물 무침 '
    반주는 ' 위스키 + 아마레또 + 레몬즙 ' 의 칵테일입니다. ^^;;

  • 2. 핫코코아
    '04.4.22 10:31 PM

    저두 어제 같은거 해먹었거든요
    참 맛있었는데 콩나물이 좀 많았던지,, 담에는 고추장이나 고추가루를 좀더 넣으면 매콤하겠더라구요(이 지면을 빌어 연탄장수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남자분이 부지런도 하시군요
    저렇게 차려먹기 쉽지 않으실텐데..(오늘부터 내 남동생넘 죽었쓰~)
    깔끔한 밥상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아마레또가 뭔가요?

  • 3. 김혜경
    '04.4.22 10:33 PM

    남자분...이셨어요??
    전 토플주스만 보고 당근 여자분으로...(왜 그랬지...)

  • 4. raingruv
    '04.4.22 10:35 PM

    아마레또는요, 칵테일 레시피에 종종 등장하는 술인데요,
    원료는 바닐라향과 캬라멜입니다.
    단독으로 마시기엔 좀 걸쭉하구요, 다른 술에 살짝 섞으면
    상상할 수 없던 맛이 나옵니다. 뭐랄까...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ㅜ.ㅠ
    전 어디서 사나 고민하다가 까르푸에 가니 있더군요.
    덥썩 집어왔다는 --;; 이렇게 ' 덥썩 ' 집어온 친구들이 벌써
    말리부, 아마레또, 드라이진 등등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요 --;;

  • 5. raingruv
    '04.4.22 10:37 PM

    헙. 선생님!
    제가 토마플쥬스 소개할때
    '사과같은 아가씨를 기다리는 토마토같은 사내 ' 라고 떡~ 써놨었는데요 --;;

    ^^;;;;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6. 나나
    '04.4.22 10:40 PM

    우리집 저녁메뉴도,,같았는데요.
    따라 해봐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첨 해 봤는데..
    저도 콩나물에서 2% 부족한것 같더라구요..
    일반 콩나물 보다 재래시장에 가면 파는 아구찜용 콩나물이면 실패는 적을 것 같아요.
    미나리도 조금 넣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콩나물 아삭아삭 버젼,,퍼갑니다..^^..
    반주는 적은 양이라도 몸에는 그다지 안 좋아요.건강은 평상시에 챙기세요.^^

  • 7. 핫코코아
    '04.4.22 10:42 PM

    말리부..어디서 많이 듣던 것이다 ..하고 보니 우리집 냉장고에 떡 버티고 있네요
    왜 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떻게 처치할지 몰라서.. 냉장고 안에서 고요히 잠들어 있네요
    뭐 잘해서 없앨 방법 있음 좀 알려주세요~

    나나님~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아구찜용 콩나물이면 덜 쭈글거리겠다..했지요
    어쨌든 너무 맛있지 않던가요?

  • 8. 이론의 여왕
    '04.4.22 10:47 PM

    흑, raingruv... 그 사과같은 아가씨가 누가 될 지 몰라도... 진짜 좋겠다.
    밤샘 작업한 후엔 꼭 이런 영양식을 챙겨드시도록!^^

  • 9. raingruv
    '04.4.22 10:51 PM

    << 말리부 처치하기 >>

    레인그루브 특급의 칵테일 ' 파인 땡스, 말리부 '

    준비물 :
    기왕이면 ' 아마레또 ' 도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꼬냑도 아쉬운대로 괜찮습니다.
    컵은 언더락스잔 하나, 원샷잔 하나 준비해두시고
    얼음 서너조각

    말리부,
    파인애플 쥬스 ( 델몬트 최고~ )
    아마레또 (혹은꼬냑, 혹은 복분자주도 괜찮았습니다. ^^;; )

    언더락스잔에 얼음을 넣고 3/4 정도의 파인애플 쥬스를 채웁니다.
    말리부를 '샷잔 4/5 ' 정도 넣어줍니다.
    아마레또(혹은 다른 친구들)을 '샷잔1/4 ' 정도 넣어줍니다.
    이때 아마레또는 쥬스 밑으로 가라앉구요,
    꼬냑이나 복분자주의 경우 서서히 티스푼 같은걸 이용해 부어주면
    위에 살짝 뜹니다.
    마시기 직전에 휘이~ 저어주면 ' 보는 재미' 까지 있습니다.

    전 거의 이틀에 한잔 정도는 마시는거 같네요

    말리부, 이렇게 맛들이면 보름도 못갑니다 ^^;;;;;

  • 10. 김혜경
    '04.4.22 10:53 PM

    에궁 다시 읽어보니 토플에서 밝히셨던 걸...주스를 마시고 싶다는 갈망이 너무 강했던 가 봅니다. 싸이에 가보니...아주 미남이시군요...요기 82cook에 참한 처자 많습니다...아시죠? 요리좋아하는 사람치고 착하지 않은 사람 없다고...

  • 11. 제임스와이프
    '04.4.22 10:59 PM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샘 말씀이 넘 우껴여...^^*
    마자여...요리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업져...^^*

  • 12. 깜찌기 펭
    '04.4.22 11:05 PM

    요리전도사에서 중매전도사꺼정 넘보는 선생님~ ㅎㅎㅎ ^^*
    저랑 찌찌뽕해야겠어요~
    저도 오늘 돼/콩찜했거든요.
    알맞게 익은 삼겹살에 매콤한 양념이 잘배여든 콩나물.
    환상적인 맛이였습니당~~ 연탄장수님 넘 감사해요. ^^

  • 13. 핫코코아
    '04.4.22 11:10 PM

    감사합니다 말리부 처치법..ㅋㅋ
    내일 당장 까르프 가서 아마레또란 것을 사와야겠군요
    덕분에 멋진 칵테일 하나 배웠네요

    저도 방금 싸이 가서 얼굴 한번 뵙고 왔어요
    참한 총각님이시구만요
    여기 참한 처자들이 많은걸로 압니다
    ㅋㅋ 좋으시겠수~~

  • 14. La Cucina
    '04.4.22 11:12 PM - 삭제된댓글

    음..저도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그 대목 분명히 읽었는데 여자랑 사내는 빼고 읽었나봐요 --;

    게다가 전 컵에 담긴 칵텔을 보고는...물 정말 조금 드신다 싶었어요. 보리차 조금 드시네...이런 생각했어요. 전 물을 엄청 마시는 사람인지라....그런데 알고 봤더니 말리부었군요.....

  • 15. 승연맘
    '04.4.22 11:41 PM

    우리 사이트에 에릭 못지 않은 광풍을 불러모으실 총각이구만요...
    혹시 드라마 음악하시는 최완희 감독을 아시는지요?

  • 16. 사랑가득
    '04.4.22 11:50 PM

    잘은 모르지만..제가 예전에 작업할 때 최완희 씨 ..그 분이랑 한 두어번 같이 한 적있는데....
    그 분이 기억하실지...그건 모르겠지만...요...^^
    제목이 뭐더라..장동건..김미숙 같이 나온 드라마 ..
    그 드라마의 음악작업 하신 분 아닌가요?
    근데..승연맘님은 그 분 어떻게 아세요?

  • 17. 승연맘
    '04.4.23 12:01 AM

    제 친한 친구와 잘 아는 사이입니다. 학교 다닐 때 절친한 동문이었죠.
    음악이 독특하고 뇌리에 남아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최완희 감독은 유명한 작품 많이 했습니다. 위의 드라마는 [사랑...]이 아니었나 싶어요.
    사랑가득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데 그분하고 일을 하셨나요?
    그게 더 궁금합니다.

  • 18. 푸우
    '04.4.23 12:08 AM

    넹,, 무조건 내용불문 하고 상당한 리플이 예상됩니다,,
    ㅎㅎㅎㅎ

    조만간 미혼자들만의 봄나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해보실 의향은??ㅎㅎㅎㅎ

  • 19. 사랑가득
    '04.4.23 12:10 AM

    허걱...거의 실시간 리플이군요....
    전...방송국에서 일한답니다....^^
    몇 년전에는 드라마 편집을 많이 했었거든요...지금은 아니지만....그래서.....
    음...그러시군요..신기해라....
    오늘두 저녁먹으면서 이야기했지만...
    나쁜 일하구는 못산다니까요.... 두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잖아요...^^

  • 20. 푸우
    '04.4.23 12:11 AM

    아...그리고 콩나물겉봉에 있는대로 삶아봤거든요,,혹시 그거 풀** 유기농 콩나물 아니었나요?? 하여간 ,, 그대로 해보니 ,,진짜 아삭하니,, 잘 삶겨 지더라구요,,

  • 21. 복사꽃
    '04.4.23 12:21 AM

    우와, 82쿡에 맨파워의 신호탄인가요?
    정말 멋지세요. 전요 요리잘하는 남자들을보면 왠지 친근감이 들어서....
    노총각신세를 못면하는 울친정 남동생이 좀 배워야하는디....증말로 부럽네요.

  • 22. Ranhee
    '04.4.23 12:41 AM

    밥을 굉장히 많이 먹는 아줌만가 보다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자씨셨군요.
    콩나물을 데쳐서 나중에 넣으면 무지 아삭아삭하고 맛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콩나물에서 물이 나올것을 예상해서 처음에 물 안넣고 하셨잖아요.
    콩나물을 나중에 넣으실 경우엔 돼지고기 조리실때 물이 조금 필요하다는 거죠.
    술을 넣으셨다니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다음에 혹 돼지고기 양념장이 타거든 물이든 술이든 액체를 좀 넣어보시라구요.
    전 삼주동안 콩나물 세봉지를 처치했더니 우리 신랑이 당분간은 콩나물찜을 자제해 달라더군요.
    콩나물 꼬랑지 따는 게 힘들다나요...^^

  • 23. raingruv
    '04.4.23 12:41 AM

    헙, 일하면서 ' 칵테일라이프'를 정리하는 동안 이렇게 엄청난 수의 리플이 달려있네요
    최완희선배님과는 안면은 트고 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주 유쾌한 만남일 수는
    없었지만요 ^^;; 드라마음악계에 큰 줄기가 되는 한분임엔 틀림없습니다.

    미혼자 봄나들이 프로젝트 에는 눈이 번쩍! 뜨이지만요
    흙. 요즘 아침드라마 한개를 거의 전담하는데다가
    목전에 놓인 드라마시티만 두개.
    저희 팀에선 제가 ' 행동대장' 인지라
    대놓고 시간내기가 아주 골아픕니다.
    요리는, 요즘 거의 유일한 취미입니다.
    그것도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 레시피만 탐색하는... ^^;;

    사랑가득님은 어디에서 일하세요? 전 KBS 쪽 주로 하는데....
    편집을 많이 하셨으면, 혹시 스크립터 출신이세요??

    ( 정말 죄짓고 살면 단명한다니까요.. --;; )

    콩나물은 *무* 유기농 콩나물 맞습니다요. ^^;; 푸우님 마루타가 되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 24. june
    '04.4.23 3:34 AM

    하핫.. 리플보는데 시간이 더 걸리네요^^; 위에 칵텔 이야기먼저 보고 내려 왔는데... 사실 저도 여자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토마플 쥬스때 왜 그냥 넘어갔는지... 이론의 여왕님께 선배님이라고 하셔서 그랬나봐요^^;;

  • 25. 홍차새댁
    '04.4.23 6:08 AM

    이젠 미혼남분들까정...휘황찬란한 솜씨를 발휘하시다니....^^
    헉..KBS 에서 일하세요? 제 친구도 그곳에서 작가생활하지요. 서울가서 몇번 KBS 본관에 드라마 대본 가지고 왔다면서 거짓말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랑 PD는 일하고..저는 옆에서 피자먹고 인터넷하면서 놀고..^^

  • 26. 밴댕이
    '04.4.23 1:01 PM

    헉...이제는 미.혼.남. 견제까지 받아야하남유??
    이쁘게도 담으셨네요...
    상태 불량한 이런 아짐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 27. 겨란
    '04.4.23 3:19 PM

    밥을 조렇게 쪼금씩 먹는 남자에게는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담부턴 수북하게 머슴밥으로 담아 보세요 -.-

  • 28. 카루소
    '04.4.23 11:13 PM

    겨란님 말씀에 한표,ㅋㅋㅋㅋㅋㅋ

  • 29. raingruv
    '04.4.24 12:36 AM

    -_-; 머슴밥먹다가 '건장' 해 졌기에,
    그리고 이 시대는 호리호리한 남자를 미남으로 치기에
    더이상 머슴밥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로 했습니다요.
    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23 데마끼 12 엘리사벳 2004.04.23 2,950 23
4022 티케잌 따라하기 4 뿌요 2004.04.23 2,174 7
4021 간단 스파게티소스 3 다이애나 2004.04.23 3,030 6
4020 간단한 버섯 볶음 5 마음만주부 2004.04.23 2,555 4
4019 요즘 빠져있는음식,, 6 momo 2004.04.23 3,486 6
4018 친구의 요리일기......... 3 칼라(구경아) 2004.04.23 2,639 3
4017 버섯 아스파라거스 리조또 10 미쉘 2004.04.23 2,720 7
4016 매애~~ 양삼각갈비스테이크. 12 깜찌기 펭 2004.04.23 2,972 8
4015 회를 싱싱하게 10 주누 2004.04.23 2,532 29
4014 이번엔 호떡이예요...^^ 13 현석마미 2004.04.23 5,089 11
4013 돼콩 저도 성공 & 집들이 질문.. 4 카푸치노 2004.04.23 2,699 13
4012 아스파라거스 베이콘 말이 17 jasmine 2004.04.23 5,047 1
4011 느타리버섯 키우기..그리고 먹기.. 15 jiyunnuna 2004.04.23 4,747 6
4010 아기백일끝냈습니다.... 9 방혜신 2004.04.23 2,710 20
4009 칵테일 친구들 ^^;;; 15 raingruv 2004.04.23 2,979 5
4008 맛타리비빔국수~ 10 복사꽃 2004.04.23 2,699 6
4007 돼콩찜 도전 - 절반의 성공 28 raingruv 2004.04.22 3,881 3
4006 주말에만 열리는 주말시장 "짜뚜짝" 그리고 돌아온 메뚜기... 14 카루소 2004.04.22 2,936 5
4005 꽁치요리 두가지. 30 치즈 2004.04.22 3,952 6
4004 거북이님의 고구마칩 보고 7 배영이 2004.04.22 2,406 2
4003 처음글올립니다....저녁상입니다... 11 곽미선 2004.04.22 2,654 8
4002 닭봉구이 14 집순이 2004.04.22 3,757 13
4001 티케익 굽기~ ^^* 9 새벽향기 2004.04.22 2,843 5
4000 따라해 봤어요~~ *^^* 3 orange 2004.04.22 1,718 32
3999 소풍도시락 7 orange 2004.04.22 4,939 6
3998 [re] 강정을 만들어서 이렇게 포장하면~~~~ 1 궁금이 2004.04.22 1,852 29
3997 강정을 만들어서 이렇게 포장하면~~~~ 6 칼라(구경아) 2004.04.22 3,437 10
3996 아몬드 멸치볶음 8 엘리사벳 2004.04.22 3,24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