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크릿트 레시피" 레시피...
재료 : 닭고기, 소금, 후추, 미린, 케이준 스파이스, 파마잔 치즈가루, 양파, 빨간피망.
빵, 양겨자, 치즈 2장, 토마토, 바질. (빵, 양겨자, 치즈.. 취향대로 준비하세요)
1. 닭가슴살을 해동해서 물기를 닦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후 미린을 주루룩 부어 재워둔다.
(사진 보이시죠? 어느정도 "주루룩"이라고 묻지 마세요. 제 마음대로에요. ^^
조금 넉넉히 하는 편이랍니다. 부어서 한번 다시 뒤집어서 확실히 양면이 재워지도록 해요.
재우는 시간은... 아무래도 하룻밤이 좋겠죠? 정 시간이 없으면 먼저 이것부터 해 놓고
브로일러 켜서 예열하고.. 그냥 하기도 하지만요..)
2. 자, 이제 구워 봅시다~~
먼저 브로일러를 켜고 예열을 하는 동안 냉장고에서 갓나온 저놈들이 놀라지 않게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온도 조절을 합니다.(제가 유리뚜껑을 이용하거든요.. 그래서 조심 조심)
(가스불을 켜는것이 아니라, 오븐에서 나오는 열로 서서히 찬기운이 없어지라고 놓는거죠)
3. 예열하는 동안, 케이준 스파이스 가루를 양면에 샤샥 뿌려줍니다. 남아돌면.. 넉넉히..
아까우면.. 후추처럼.. ^^
4. 재빨리 다른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양파 제일 작은거 한개나 보통놈 반개(썰은 모양 보셔죠?)
빨간 피망은 로스트하기 편하게 평평하게끔 잘라냅니다.
(제가 재료가 모잘라서 굴곡이 졌는데.. 보통 피망이 약간 4각이 졌죠?
그 결대로 잘라내면 평평하고 반듯해요. 이게 저의 노하우입니다. ^^)
5. 그담엔 앞뒤로 파마잔 치즈로 빵가루 묻히듯 코팅을 합니다.
6. 자.... 이제 사진처럼 준비를 해 봅시다. 저렇게 한 이유는.. 닭고기 익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 양파를 올린거구요.. 피망은 태워야 하기 때문에 맨 위에...
대신.. 이건 소스를 건질수는 없습니다. 닭고기 부분을 제외하곤 까맣게 탈꺼에요. 그걸
방지하고 싶으시면.. 야채를 늘려서 그릇 전체를 덮는 방법이 있는데.. 전 그렇게 해서 파스타
를 해 먹어요.
7. 자.. 이제 예열이 다 되었겠죠? 브로일러에 넣고 구워요.
이제 좀 시간이 한가(?)합니다. 약 5분 정도 피망이
사진처럼 완전히 까맣게 탈때까지는 안전(?)하거든요. 이때의 황금시간을 이용해서 하시고
싶은 일을 하시던지... 헤헤.. 농담이구요.. 다른 재료 준비하셔야죠. ^^
빵을 패니니 기가 있으면 눌러서 납작하게 굽던가.. 아니면 토스트기를 이용해서 굽던가..
토마토도 썰어놓고, 바질도 몇잎 따서 씻어놓고...... 집에서 드실꺼면.. 세팅도 하시구..
싸가지고 가실꺼면... 호일도 준비하구...
8. 빵이 알맞게 구워졌으면 좋아하는 머스타드를 바르고(핫소스도 좋겠죠), 치즈를 한장씩
올려놓아요. 보통은 치즈도 녹녹히 녹기 일보직전이 될꺼에요.
9. 브로일러를 열고 확인을 합니다. 빨간 피망이 사진처럼 완존~히 까맣게 태워졌으면 재빨리
꺼내 놓고 브로일러는 닫아요.( 이제부터 좀 바빠집니다.)
10. 피망의 탄 껍데기를 과도를 이용해서 끝의 한 부부을 살짝 들거나 바람이 들어가서 붕 뜬 사이
에 넣던지 해서 벗겨냅니다.(이 과정.. 해보시면 무지 쉬워요. 몇초 안걸립니다)
껍질을 벗겨내면 길죽 길죽하게 잘라요. (?! 뜯어먹기 좋으라고 자르는 거니까.. 적당히)
11. 양파가 타지는 않고 노릇 노릇할때까지 브로일러에서 굽고, 양파가 노릇노릇해지면 양파를
한번 더 뒤집어서 노릇노릇할때까지 굽습니다. (10번과 11번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요)
12. 자.. 이제 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고기를 잠시 들어서 옆에 걸치던가 도마에 살짝 올려놓으시고
양파와 썰어놓은 피망을 고기가 있던 자리에 모두 쓸어 놓습니다.( 만약 버거를 하시는거라면..
고기자리 외에는 모두 까맣게 타서.. 그 자리밖에는 자리가 없을꺼에요).
13. 야채 위로 고기를 올려놓고, 괴기를 굽습니다... 노릇노릇 하게.. 하지만 타지 않게.
14. 윗면이 구워지면 고기를 뒤집어서 다시 노릇 노릇.. 하지만 타지 않게..
15. 고기가 완성이 되면.. 브로일러를 끄구... 버거 세팅을 합니다.
제일 아래에 먼저 맛있는 양파를 쭈~욱 깔구.. 그 위에 토마토를 올리고, 토마토 위에 바질을
올려요. 그 위에 고기를 올리구 다시 고기위에 로스트 피망을.. 그리고 빵뚜껑을 닫습니다.
16. 파니니기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재주껏 눌러주시구요(이때는 재료를 좀 가운데로 몰아서
올려야 되겠죠?) 없으면 호일로 싸면서 눌러주세요.
****** 즙이 많이 나오는 샌드위치? 버거? 랍니다. 꼭 큰 접시 받쳐놓고 드시구요..
맛의 포인트는 미린과 로스팅이에요. 로스팅한 야채에서 나오는 특이한 맛.
언제.. 로스팅의 세계로 초대를 하기로 하죠.
좀 많이 복잡해 보이죠? 해보면 복잡하진 않아요. 하지만, 불 옆에 지키고 있어야 해요. 안그러면 아깝게.. 타버리거든요. 숯불에 갈비 굽듯이.. 그래서 좀 시간이 뺏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음식이죠.
아마 안심으로 하면 더 빨리 구워지고 더 부드러워요.
굽는 시간은.. 약 15분 미만... 너무 오래 구우면 닭고기가 딱딱해 지니까.. 닭이 익을 정도로만
구우세요.
혹시 바싹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일단 페퍼 로스팅 하는거 익히시고 나면... 활용도가 높아요. 맛두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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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솜사탕
'03.12.18 4:38 AM음... 올리고 나니.. 역쉬 복잡해 보이는군요. 이래서 안올릴려고 한건데...
제가 설명을 *너무* 자세히 해서 그런거구요..
저는 사실.. 예열하는 동안 모든 준비가 다 끝나요. 브로일러 켜면서 거의 동시에 토스트기도 켜고.. 야채 다 썰고, 빵도 굽구... 결국.. 빵 준비 부분도 미리 끝나요. 그래서, 피망 태울때는.. 나갈 준비를 하거나 아침을 먹거나 그래요.
하.지.만. !!! 피망 태우기가 끝나면.. 신경좀 쓰셔야 할꺼에요.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태울수 있거든요. 그런데 또 지키고 있으면 빨리 빨리 안되는것 같아서 좀 지겹구 그래요. 5분만 정신집중해서 신경쓰세요~~2. cargopants
'03.12.18 6:08 AM아이구~ 전 솜사탕님 처럼 레시피 달려면 하루도 부족해요.
어쩜 이렇게 자세히....
근데요,...레시피를 읽는 동안...
제 머리속엔 어느 시트콤에서 본 탤랜트 "홍리나"가 왜 자꾸 떠 오르는 걸까요?!
물론 깜찍버전이죠!
...이 레시피의 이름을 " 치킨 샌드위치 버거 " 하면 될까요?3. 솜사탕
'03.12.18 6:11 AMcargopants님.. ^^
맞아요..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라고 부르면 될것 같아요. 아니면 로스티드 치킨 샌드위치.
그냥.. 제가 저 밑에 시크릿트 레시피라고 해서.. 다시 따라 달아봤어요. 어느분이 레시피 원하셔서요.4. ellenlee
'03.12.18 6:37 AMㅎㅎㅎ진짜 자세하게도 쓰셨네요.수고하셨어요^^요대로만 따라하면 절대 실패는 없겠다 그쵸?
시크릿을 공개해 주셔서 감사해요.5. moon
'03.12.18 5:45 PM페퍼 로스팅 !!
그냥 살짝 굽는것이랑 많이 차이가
나는가 보지요? 별 차이가 있을까 싶어
우습게 생각했는데..한번 해 봐야겠네요..6. 솜사탕
'03.12.18 9:50 PMmoon님.. 정말 많이 차이가 나요. 거기서 나오는 즙 자체가 하나의 소스구요..
예술입니다. 저도 첨에 이런거 보구.. 미. 쳤. 다. 생각하구 따라할 생각을 안해봤는데..
어찌 어찌 하다 보니.. 껍질이 타서.. 탄 부분 벗길려고 하다.. 그렇게 로스팅에 입문(?)
하게 되었죠. 생각보다 의외로 껍질 벗기기도 쉽구요. 한번 해보세요.7. 악당
'03.12.19 12:09 PM레서피 감사합니다!!! (그것두 참말 자세하게!!!^^)
다행히 토마토 빼고 냉장고에 다 있는 재료들이네요.
토마토를 사러 가~ 말어~ 고민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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