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워 죽어도 만들고 먹고....
제가 이곳에 지낸지 만 4년이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을 어제밤에 겪었네요.
낮에는 무척 덥다가도(거의 40도 넘어요) 저녁이 되면 시원해지는데
어제 밤에는 애들과 저 맨 바닥에 홀라당 옷 벗고 잤답니다.
어제 더웠는지라 오늘도 열심히 덥네요 지열 때문인지...지금 컴 쓰고 있는데
완전 사우나 수준입니다.
금속 조각있는 부분에 손을 데니까 정말 화상 입을 정도군요.
금요일까지 내내 덥다하니..걱정입니다.
그런데도....열심히 먹고 만들고 있습니다.
더우니까 뭐 많이 먹으면 힘든데도...폭식 증상이 오는지..
오늘 아침에 오예스 2개 오뜨 1개 곶감(냉장고에서 아마 몇년 묵힌거 불려서 4개)
냉커피 벌써 4잔 감자탕 여전히 살구 맛동산 큰 거 한봉지...피자 백설기
초코칲쿠키 20개 정도 스니커스 3개.. 건포도.
애기 과자라고 사온 거 제가 쩝쩝 몇 조각
쌀 과자
쓰고 보니....좀 심하네요.....좀 심했지요..?
하여간 이 더운데 전 여전히 살구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살구쨈 큰 병에 두병 만들고
살구 장아찌 살구 피클 살구 말리기
참 또 청국장 도전하고 있습니다.
더운날 줄창 불옆에 있게 되네요..지금 2시간째 삶고 있는데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어왔습니다.
저녁에는 더운 여름 고생하는 신랑을 위해 냉동실에 있던 닭 내려 놓았습니다.
반은 삼계탕 반은 안동찜닭으로 할까 생각 중입니다.
여기 있는 레시피 받아 갑니다.
아휴 땀이 주룩주룩 입니다.

1. 솜사탕
'03.12.17 1:54 PM사...상상이 안가네요.. 여긴 무지 추운데... -_-;;
정말.. 우리네 사는 지구란.. 참 오묘해요.. 아니.. 자연,우주라는것이.. 참 신기하네요.
더운데 고생 많으세요.. 그동안 열심히 하셨던 다이어트는 어쩌시구요..
덥구 하니까.. 요구르트에 꿀 넣고 과일이랑 갈아서 스무디 해 드세요. 장운동에도 좋구..
저도 여름엔 많이 마셨는데.. 겨울이라 전혀 땡기지 않네요.
레모네이드나 라임에이드 같은것도 설탕넣지 말구 꿀 넣어서 드세요. 꿀이 또 장운동에도 좋다고 하네요. 전 꿀을 사실 싫어하지만.. 설탕대신 자주 이용해요.
그럼, 여기 추운 기운이 님계신 호주까지 날아가길 바라며.. 저에게도 더운기를 좀 나눠주시와요~ ^^;;2. 한해주
'03.12.17 2:38 PM감사 솜사탕님 제 살 꺼정 걱정해주시고..
안그래도 걱정입니다..겨우 좀 빠졌는데..삐질 삐질 먹고 있어서요..
지금 안그래도 요구르트 만드는 레시피 받을려고 들어 왔어요.
참 저 얼마전에 꿀 다이어트를 3일 했습니다. 변비에 좋다고 해서요..
글쎄요...제 장이 워낙 튼튼해서 꿀로는 치료가 안 되나 봅니다.
아휴 정말 덥네요..
요번에는 청국장 잘 띄어야 할텐데..요기서 보니 4시간 정도 삶으라고 해서
지금 3시간째 삶고 있습니다.
네 솜사탕님 더운 바람 좀 제발 가지고 가 주세요..
반바지 입고 크리스마스 보냅니다.크크3. beawoman
'03.12.17 3:34 PM음 ..역시..82cook은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어있군요.
감탄과 신기로움과 놀라움이...
한해주님 멜번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4. 치즈
'03.12.17 5:53 PM호호호...
맛동산이 거기도 있어요?
비쌀텐데...?
저도 좋아해서리...
근데 온 집안이 불통같이 덮다고하시면서
불때고 있어요?,,,잼만들려면 불 앞에서 해야 하잖아요...더위먹을라 조심하셔요.^^5. 케이트
'03.12.17 7:13 PM반가워요~ 멜번도 덥군요, 저는 퍼스에 있는 데 여기만 더운 줄 알았어요. 저도 거짐 4년 째 되가네요. 퍼스도 여름이면 줄창 30도 인데 크리스마스에는 45도 된다는 소문이 있네요..
요즘 살구철이죠, 올해는 크기도 아주 커졌더라구요. 살구가 천도복숭아 만하더라구요. 과일 크기는 어찌 잘도 늘리는 지...6. cargopants
'03.12.17 8:06 PM시드니는 그래도 견딜 만 하네요....아직은...주말엔 무진장 덥다고 하니..
물냉면 준비 해야겠죠?!
해주님 시부모님은 돌아오셨나요?
글구 어쩌면 이레 바쁘게 사세요?
날씨도 더운데...7. 김동숙
'03.12.17 8:24 PM이렇게 호주에 많이 사시네요... 전 왜 여지껏 몰랐을까요...
케이트님 퍼스 사세요? 부럽네요.
저희신랑 저 이민의 꿈을 갖게된것도 퍼스때문이랍니다. 지금도 꿈에 종종 나타나요.
저흰 99년에 워킹홀리데이비자로 갔었거든요. 거기서 6개월살았나?
지금 어디사세요? 저흰 fremantle에 살았는데... 가고싶당...
cargopants님은 어디사시는지... 저흰 지금 dulwich hill에 산답니다.(campsie line)
한해주님, 멜번 그렇게 더워요?
저 멜번 딱 한번 가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도시죠. 이번 연말 멜번으로 여행갈까 고민중이랍니다.
다들 나시+반바지 입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8. 김혜경
'03.12.17 9:25 PM한해주님 더운데 왜 불옆에서...일 너무 몰아서 하지 마세요, 지쳐요.
9. 한해주
'03.12.18 12:49 AM오호호 정말 호주에 사시는 분 모두 4명이네요..
우리도 호주에서 오프로 만나요!!!!!!
아니요 아직 시부모님 안 오셨구요 혼자서 시부모님 오시면 먹을려고 말리고 잼만들고 장아찌 담고 피클 만들고...이 난리랍니다.크크 일을 자초해서 하죠..제가...
혜경샘 감사...그런데 일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오히려 몸이 가뿐하네요///
오호호 동숙님 멜번 오시면 전화 때리세요...크크
저요 멜번에서만 줄창 살았는데...저희 동네 시티(엄청 손바닥만한 거 아시죠?)
그레이트 오션로드 요렇게 밖에 몰라요 격리 생활중이랍니다.
CARGOPANTS님 원래는 (부모님 계실 때는 ) 더 바쁘답니다.
아시죠 어른들 3끼 챙기고 설겆이 하고 간식 (오전 오후 밤) 세번 이렇게 챙기고
어른들 일 봐드리고..크크 장난이 아니죠..
오히려 요즘은 이 남아도는 시간때문에 주체를 못한답니다.
우리 멜번에서 오프 합시다..(중간이쟎아요...)
동숙님 cargopants님 케이트님 저...요렇게요...
케이트님 퍼스 어때요..? 음 동숙님 이야기로는 좋은데...음 저도 가보고 싶어요.
아 참 다행히 오늘 밤에 쿨 체인지 되어서 좀 살만하답니다.10. 케이트
'03.12.18 3:12 PM만나자구 하시니 넘 고맙네요~ 저 유학왔다 눌러 앉기로 하구 영주권 받을려구 대기중이랍니다.
취업은 안되구 있지 집에서 벽지떼구(사실은 벽에 붙은 벽지 붙였던 풀) 앉아 있습니다.(레노 중
이지요~) 퍼스 깨끗하구요, 레몬이 사시사철 열립니다. 점점 도시가 커가고 있다네요. 저두 프리
멘틀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멜빌에 있구요, 사실은 한국교민들과 전혀
교류없이 살아서 가끔 혼자 섭섭하기도 합니다. 교회위주로 많이 모이시던데 교회에 안나가서 말
이죠. 함 놀러오셔보세요~ 남쪽에 마가렛리버 주변 와인농장 깔린 거 아시죠?11. lois
'03.12.18 5:04 PM해외에 가면 동양의 3나라(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특색이 나타난다네요.
중국사람들은 딴 나라에 가면 식당을 차린답니다.
일본 사람들은 기업을 세운대요.
한국 사람들은 교회를 세운다네요.
교회에 가면 사람도 만나지만 교인들의 정이 장난이 아니게 좋거든요.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 새로 오는 분들에게 문제 해결사인 곳이 교회지요.
중국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은 교회를 찾아가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세계 어느곳에도 교회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케이트님도 함 교회에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p.s. 전 미국에 17년간 살았었거든요. 지금은 다시 한국에 나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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