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 케익 만들다 팔빠지다~

| 조회수 : 2,66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2-01 11:08:55
토요일날 시댁에 가져갈 고구마케익 만든다고 정말 생쇼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고구마 잘라서 그냥 물에 넣고 삶고
휘핑크림에 설탕갈아서 넣고 휘핑을 하는데
아무리 해도 거품은 안나고 기포만 약간
이렇게 하다가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핸드믹서 있죠? 거기다 휘핑크림 넣고 갈았습니다.
그냥 돌리지 않고요 눌렀다 쉬었다 눌렀다 쉬었다 이렇게 몇번 반복하니 휘핑이 되더군요~ㅎㅎ
다 삶아진 고구마 체에 내리는데
헉~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말 팔빠지는줄 알았슴당
(결국 어제 오늘까지 팔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그래도 체에 내리니 곱디 고운게 ㅋㅋ 이쁘네요
전날 구워둔 스폰지 케익을 가로로 썰고 그위에 살구잼발라놓고
고구마체에친거 휘핑한 생크림 커스터드 크림섞은거
올려두고 다시 케익을 덮었습니다.
냉동실에서 급속냉동시켜놨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대충 끄내서 남은 생크림 휘휘바르고
케익을 부스려트려서 놓으니 봐줄만 합니다~ㅋㅋ

시댁에 내려가니..(춘천입니다) 11시 30분이 넘네요~
그시간에 베지밀끄내서 어머님이랑 울 낭군이랑 케익먹었는데
어머님이 재주좋다구 하면서~ㅋㅋ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뿌듯했죠~~~

근데 그 순간의 뿌듯함은 뒤로하고
정말 팔이 너무 아파서 어제는 짜증까지 나더라구요
왜 맨날 나는 일을 사서 해서 이고생인가 하구요....
어제는 빨래도 안 개주고
자기 배고프다고 밥차려달라는 울낭군이 어찌나 밉던지
이번한주는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토요일날 제 친구들 집들이는 해야할듯해요
세명정도 올듯한데 뭐해야할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이마사지
    '03.12.1 11:38 AM

    꿀벌님 글 보면 요즘 너무 부지런하신거 같아요.. (반성합니다..--;;)
    고구마 체에 내릴때..팔 아프다고 하셨는데요..
    1.손으로대충으깨기 2.감자으깨는도구로으깨기 3.비닐에고구마넣고방망이로으깨기..로 해도
    됩니다..이렇게하면 씹히는 맛이 있어요.. 담번에 할때는 요렇에 요령을 부려보세요..^^

    세명정도 친구집들이면..간단하게 손말이김밥이나 버섯,소고기샤브샤브 정도면 어떨까합니다만..

  • 2. 꿀벌
    '03.12.1 2:08 PM

    으휴 오이마사지님 제가 부지런한게 아니라 일을 사서 하는 몹쓸병이랍니다.~
    근데 고구마를 으깨는 저런 놀라운 방법들이 있었다니..ㅠ.ㅠ
    역시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란말이 절로 떠오르는군요~
    또 제가 사야할 도구 목록에서 감자으깨는 도구가 추가됩니다 히힛~

    글구 집들이 메뉴 추천 고맙습니다.
    근데 샤브샤브는 한번도 해본적도 먹어본적도..(지가 물에 담근 고기는 안먹어서요..)
    없는데 잘될까요??
    음 아무래도 손말이 김밥을 검색해봐야할듯합니다.~
    세상에 미운사람은 미운짓만한다구
    오늘아침 울 낭군 자기 가운 안다려놨다구 뭐라합니다. 이 나쁜 뭐라대장같으니
    흥 내일도 모레도 당분간 새반찬 안할 계획입니다.
    두고보라지~

  • 3. 김혜경
    '03.12.1 8:29 PM

    에구구, 저도 고구마 대충 으깨라고 썼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53 한밤중에 콩국수 5 june 2003.12.02 2,208 16
2052 김치찌개 성공기!!! 2 도전자 2003.12.02 2,469 7
2051 울 아들 생일상 차림 메뉴입니다..뭘 추가할까요? 8 동규맘 2003.12.02 4,322 10
2050 쇠고기 우거지국 3 jasminmagic 2003.12.02 2,814 10
2049 크리스마스와 생일케잌... 7 최난경 2003.12.02 2,455 12
2048 피대기로 만든 "오징어장조림"입니다. 12 복사꽃 2003.12.02 4,683 6
2047 메론빵 만들다..ㅎㅎ 9 머핀도쿄 2003.12.01 1,943 13
2046 해결방법 없나요 4 2003.12.01 1,896 85
2045 남편이 제시한 식단표대로 차렸어요,, 13 푸우 2003.12.01 3,056 4
2044 고구마 케익 만들다 팔빠지다~ 3 꿀벌 2003.12.01 2,660 12
2043 12월 첫날 남편에게서 받은 쪽지,, 34 푸우 2003.12.01 2,708 8
2042 온 몸이 솜방망이 같아서..... 8 훈이민이 2003.12.01 1,779 33
2041 아들이 접수한 부엌 15 jasmine 2003.12.01 6,178 17
2040 쟁반국수 실패기... 6 박연주 2003.12.01 2,060 9
2039 밤에 간식으로 껄죽한 호박죽 만들었어요^^ 15 ellenlee 2003.12.01 3,101 9
2038 [re] 버섯은 절대로 물에 씻는 식품이 아니라 하오. 4 빛의 여인 2003.12.01 2,290 5
2037 팽이버섯전....파전이 아닙니다. 19 치즈 2003.12.01 4,168 9
2036 [진초보] 꼬리곰탕의 성공과 돈까스라 우기고 싶은 나의 돈까스... 2 초보 in NJ 2003.12.01 3,039 26
2035 허니가 만들어준 맛탕~ 6 러브체인 2003.11.30 2,944 19
2034 포도주를 왜 찾나했더니.... 5 치즈 2003.11.30 2,924 7
2033 럽첸이네 김장 하던날~ 16 러브체인 2003.11.30 4,351 201
2032 [re] 11월28일 저녁식단~ 4 윤진구 2003.11.30 1,953 8
2031 11월28일 저녁식단~ 8 러브체인 2003.11.30 4,009 9
2030 과일 샐러드와 양장피 1 바나바 2003.11.30 3,684 5
2029 레아맘님의 초코케잌 실습기 외 질문입니다~ 파파야 2003.11.30 1,891 22
2028 날 비참하게 만든 월과채,신나게 만든 양장피,감자밀쌈. 7 김새봄 2003.11.30 3,591 13
2027 양념갈비 재우고 난 후의 국물 처리는요? 1 파파야 2003.11.30 2,549 63
2026 코코아초코떡케잌~ 15 부얌~ 2003.11.30 2,78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