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돼지고기를 갈아달래서 파, 마늘, 생강즙, 맛술, 소금, 후추, 달걀, 녹말가루, 카레가루, 검정통깨를 넣어 갖은양념하고
2.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뗀 후 꽉 짜서 안쪽에 후추, 맛소금을 뿌리고 포도주를 조금 떠넣어 버섯을 적셔주었어요.
3. 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1번을 소복이 얹은 후 솔로 달걀 흰자를 발랐습니다.
4. 김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쪘어요.
5. 겨자소스에 찍어먹습니다.
한번 해보니 맛이 제법입니다.
해서 이번엔 쇠고기를 한 근 끊어와서 같은 방법으로 해봤죠.
신난 김에 이번엔 구박받던 참치캔으로 또 시도.
쇠고기로 만든 게 제일 맛있었고, 참치는 니맛도 내맛도 없습디다.
해서 삼단합에 쇄고기찜 한 단, 돼지고기찜 한 단,
나머지 한 단엔 은행구워서 조금 담고, 매실짱아찌 담가논 거 조금 담아서
아이편에 들려 보내 담임 선샘께 드렸습니다.
그날 선생님이 전화를 해서는
"같이 드신 선생님들께서 장금이가 만든 것 같대요" 하시네요.
저도 한마디, "맛있는 거 했더니 선생님 생각이 나서요."(고진말)
그날 애가 룰루랄라 하면서 빈 합을 들고 오더군요. "선생님께서 너무 맛있었대요."
그날밤 울신랑이 말하기를, "장금이 땜에 신났구만." (신나는 건 먹는 지네들이지...)
나, "이건 파리쿡이야."
신랑, "아직도 파리가 있다구?"
아들, 꽈당....
Tarakihi - Kiri Te Kan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