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마.....대추꽃

| 조회수 : 7,000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3-10-24 10:48:06
어제 바빴습니다.
깨볶고 마늘 갈아놓고  베란다물청소에 빨래삶고 널고 로미챙기고 82들랑달랑 해야지...

황사오는 봄이면 꺼미가 알레르기가 심했는데 겨울내내 생강대추 달여주었더니 증상이 약해져서
겨울이면 대추생강차에 뽐~나라고 대추꽃(?)을 꿀에 재워두었다가 겨울내내
마실때마다 몇개 띄워줍니다.--안띄울땐 왠지 알죠?!
손님들 오셔도 부지런해 보이기로 위장도 되고요.
생강차는 여기 소개해주신 방법으로하니 해결됬고요.---내내 달인다고 안붙어 있어도 되죠.^^

그런데. 조*울*증상이 심한가요?
어제 마루에 신문지펴고 칼 도마 갖다 놓고 앉아 대추 똘똘말아 썰다가요...
하나 썰고\" 바부탱이...대추나 말고....\"
둘  썰며 \"직장맘들은 멋지게 일할건데....바부탱이...\"
셋 말며\" 이러고 앉아서 뭐하냐....바부탱이...\"
네개 말아 썰며\" 건설적인 일은 안하고....바부탱이...\"
그러다가 세상에 별별사람 다 있는데 나같은 별 바부탱이도 있어야지 하며 굳건히 끝까지
다 썰었지요.
그리고요? 꺼미 술 한잔하고 늦는다고 그래서 또 82들어왔지요.*^^*

저 뒤의 시커먼스는 생강엑기스네요.
정말 좋네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3.10.24 10:55 AM

    정말 부지런하세요.
    어떻게 마는거예요?
    치즈님 울산에 사신다고 하셨죠?
    한번 초대해 주세요.

  • 2. 김혜경
    '03.10.24 10:56 AM

    예술이네요...

  • 3. 톱밥
    '03.10.24 10:58 AM

    치즈님, 새로 사진 뜰 때마다 실력이 쑥쑥입니다. ^^
    첫번째는 살짝 초점이 나갔지만 두 번째는 너무 너무 훌륭해요!
    왼쪽 끝에 있는 하얀건.. 그게 뚜껑인가요?? 아래쪽은 병이구요?

  • 4. April
    '03.10.24 10:58 AM

    바부탱이 라니요...
    정말 건설적인 일을 하신건데... 대단하세요...
    많이 부럽습니다.

  • 5. tongtong
    '03.10.24 10:59 AM

    바부탱이요...?
    말도 안돼요! 정말 바부탱이 여기 있네요. 휴...

  • 6. naamoo
    '03.10.24 11:07 AM

    무신 그런 말씀을요..... 바부탱이라니.

    이렇게 멋진 솜씨. 마음씨에 가족들이 얼마나 따습게 보살핌을 받으실까.
    부럽기만 한 직장맘입니다.

    바부탱이 식의 탄식을 늘어놓자면
    직장맘들.. 아마 날밤새며 백만돌이까지 번호붙여 셀 수 있을 겁니다.ㅋㅋ

    근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구요.
    시커먼 생강액기스.. 저거 어떻게 만듭니까?
    혹시..일밥이나 게시판 어디에 있는 레시피인가요?
    알려주세요..
    홍차에 생강액기스를 타서 먹으면 좋다길래 ( 체중조절에 )
    어제 티하우스에서 홍차는 배달받았거든요. 생강만 준비하면 되겠다
    싶었는데..눈이 번쩍합니다.
    꼭..좀 알려주세요.

  • 7. 치즈
    '03.10.24 11:07 AM

    어디 왼쪽끝이요?아래 사진?

    생강엑기스 병이요?....파이렉스병인데요.뚜껑맞고요..

  • 8. 치즈
    '03.10.24 11:09 AM

    싱아님의 1729번 키친토크 따라하기입니다.

  • 9. 마야
    '03.10.24 11:23 AM

    앗! 치즈님 울산분이시라구요.
    저 경주댁인데요.
    경주는 물건 살 데가 마땅치 않아서리...
    궁금한거 있으면 마니마니 물어봐도 돼죠?
    저 울산지리 꽝이거든요.
    글구 대추차 얻어먹으러 한번 갈꺼나
    사진보니까 마구 존경스러워집니다요. 싸부~~~~~

  • 10. 톱밥
    '03.10.24 11:37 AM

    앗~ 치즈님 울산 사시는군요.
    울산에 이모가 살아서 한 번씩 가는데.. 친구 하나도 거기서 경찰하고 있구요.
    행동구역은 주로 방어진쪽입니다. ^^

  • 11. 김소영
    '03.10.24 11:39 AM

    혼자 계시는 시간을 건전하게 잘 보내시는 겁니다.
    가족의 건강과 식생활의 기쁨을 위하여 그토록 열심히 부지런히 사시는 모습
    진짜로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뜨거운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입니다.
    상강에 치즈님의 생강엑기스와 대추꽃 보면서
    우리집의 겨울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12. 나나
    '03.10.24 11:51 AM

    대추꽃에 사랑 걸렸네~
    저랑 쨈병은 같은거네요,,본 마망 쨈병,,,
    사진이 잡지 사진 같아요,,

  • 13. ssssss
    '03.10.24 11:55 AM

    치즈님 대추 말아 썰어서 그냥 꿀에다 재어 놓으면 되나요

  • 14. 오이마사지
    '03.10.24 12:36 PM

    조만간에..율란과 조란도 올라오남요^^

  • 15. 김새봄
    '03.10.24 12:45 PM

    치즈님~ 집에서 이리 알뜰하게 살림을 하시는데 바부팅이라니요..
    전 정말로 여기 들어와 글 읽고 사진 보면서 어떤날은 하루에도 12번
    난 목매달아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합니다.

    책임들 지셔요!! 스트레스 받아서 절대로 살이 안 빠지고 있어요.
    트위스터는 사 놨는데 그 위에 내가 올라가면 어찌나 둘쨰가 붙들고 제가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지..것도 사놓고 둘째 장난감으로 전락했습니다.

  • 16. 오즈
    '03.10.24 12:45 PM

    치즈님, 무슨 그런 말씀을....전업주부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한다는거
    모르세요. 살림 잘 사는게 그게 보통 머리로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직장다녀요. - -;

  • 17. 오즈
    '03.10.24 12:47 PM

    참 치즈님, 하단에 글씨넣는거
    몇센지 정도로 해야되는지 좀 갈켜 주세요.
    전 아무리 조정해도 잘안되더라구요. 포토웍스도 다른 건 편한데 그것도
    미리보기 기능이 있었음 좋겠어요. 아님 샘플에서 글만 수정하는 걸로
    그때 냠냠님 포스트잇 으로 사진 잘 꾸며놓으셨던데 그 위치 맞추는게 보통
    일 아니던데요.

  • 18. 치즈
    '03.10.24 12:48 PM

    아이고....먹고 할일도 없다 그럴 줄 알았어요.^^

    마야님, 싸부~아니고요.저거 싸부는 따로 있어요...나올때부터 할 줄 아는 사람 어디있어요.
    잡지 사진아니고 눈치보며 배우고 있는 치즈의 사진입니당.

    대추 잘 씻어 물기 빼고 씨빼고 돌돌말아 썰어주면됩니다.
    썬 대추를 병에--이름도 이제야 안 본마망쨈병아니어됨--담아주고요.너무 꽉꽉 누르지는 말고
    꿀을 위에서 부어주면 됩니다.조금씩요. 잘 안내려가니까요.대추높이까지요.

    여기82에서 제가 얻은 것이 더 많아
    제 얼마 안되는 밑천 다 보여드리는 거 입니다.
    곧 바닥 납니다.*^^*

  • 19. 고참 하얀이
    '03.10.24 1:04 PM

    어쩌죠, 저 치즈님이 너무 귀여워요. (죄송)
    울 집 마산인데 놀러갈까부다.

    사실 저 디카사려고 톱밥님-치즈님 강의를 어깨너머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학교다닐 때 용기있는 친구가 샘한테 모르는 거 대표로 물어봐주는 것처럼 초보대표로 물어봐 주셔서 고마워요. ^^ (근데 그런 친구는 주로 물어봐놓고 딴청피던데...^^)

  • 20. 치즈
    '03.10.24 1:07 PM

    글 쓰기가 늦어 올리고 나니 또 있었네요.
    김새봄님 친구합시다.스트레스 받아 살 안 빠지는 것도 아시고...ㅎㅎㅎ
    아이가 어리다고 그러는 줄 아세요? 말마세요.13살 로미도 긴 식칼들고 대추씨 빼겠다고
    덤비고 꿀 따를 때도 그 로미입으로 더 들어갔지요.썰어야지~ 소리 질러야지~휴~~

    포토웍은 아직 잘 못하는데요
    signature에서 Text 1설정하시고 help옆의 긴 칸에 이름 내용쓰시고요
    그밑에보면 Xoffset....Yoffset 칸에 숫자 넣어가며 위치 조절하시고 글자크기는 따로 설정.
    미리보기 있습니다.
    -----영어 친다고 죽다살았슴다.겨우 한글자판익혀서리 ㅠㅠㅠ
    말하고 보니 우끼네요...겨우겨우 여기까지 알아왔는데^^; 고수들 계실건데...
    막 해보세요,,,,그래봤자 지가 컴퓨턴데 말이죠.^^

  • 21. 치즈
    '03.10.24 1:17 PM

    네 고참하얀님
    우리 로미 절 닮아 학원에서 대표로 질문 끝까지 한답니다.그래서 얌전한 친그들도
    이해하고 집에 간다네요^^
    마산 부산 경주....포위다.

  • 22. 깜찌기 펭
    '03.10.24 1:45 PM

    와... 대추꽃띠운 생각차 대접받으면 치스님 정성에 감동받을꺼예요.
    ^^*

  • 23. 싱아
    '03.10.24 2:26 PM

    치즈님!
    청출 어람이 청어람이네요.
    바부탱인 전데여.

  • 24. 남미경
    '03.10.24 2:28 PM

    존경, 감탄그자체입니다.생강엑기스와 꼭 해야만 될것같아요.

  • 25. 기쁨이네
    '03.10.24 3:09 PM

    정말 멋있네요!
    저 많은 대추를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썰지요?!
    저도 생강차엑기스 만들어 한 병은 남편 회사에 한 병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흐믓해하고 있었는데 저도 이제 대추구하러 다녀야겠어요.
    헌데, 여기 독일은 작은 대추밖에(그것도 중국산) 없는데 잘 될까요?
    고생하셨어도 올 겨울은 기쁨이 두 배 되시겠어요.
    훈훈한 겨울되세요!!!

  • 26. 치즈
    '03.10.24 3:57 PM

    기쁨이네님 댁에 젤로 미안해지네요*^^*
    구하기 힘들어서 어째요....
    대추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에요.
    작은 바가지 하나정도 인데요....힘 꽈주고 돌돌 말아 채 썰듯이하세요.



    허~~~참
    별 것도 아닌 거 같고 쑥스럽구먼요.
    넘들 다 하는 숭융에~, 가스불도 안키고 양념하나 안하고 썰기만 딥따 썰어놓은 대추가지고
    흉볼까 걱정했는데요.....흐흐흐.
    저 그럼.....
    계속 올라갑니당.눈치가 별로 없어나서리......

  • 27. 이슬새댁
    '03.10.24 7:18 PM

    휴~~한참 내려왔네요..이글을 다 읽느라..
    전..대추 이쁘게 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T.T
    저두 저번에 한참을 썰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부팅이라뇨~~~^^

  • 28. 치즈
    '03.10.24 7:39 PM

    진짜루 다 읽었어요? 독서왕에 "명"합니다.

  • 29. 김수영
    '03.10.24 8:51 PM

    치즈님을 바부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짜 바부탱이~
    (앗, 그럼 치즈님이 바부탱이가 되는 건가...? 아냐, 아냐... 첨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 30. LaCucina
    '03.10.24 9:29 PM - 삭제된댓글

    우선 감탄부터 하고.."우와~~~~~~" 진짜 꽃이에요. 대추라기엔 너무 아까운 꽃!!
    저 대추 울 나라 것으로 싱싱하고 좋은 것으로 해야 웬지 꽃 말기도 먹기도 기분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요기 중국산 집에 냉동한 거 있는데..저 대추 모양 정말로 옛날 한국의 대궐이나 왕 살던 기왓장 아래 그려져 있는 꽃 모양이랑 비슷해요!

    제가 독서왕 할래요. 저 다 읽는데 너무 즐겁게 다 읽었어요...히히
    옆에 어제 한 고구마 마탕 먹음서요~ -.-;

    치즈님, 바부탱이 절대 아니시라잖아요!! 벌써 많은 증거들이 있는데..
    치즈님은 귀염둥이~~~~세요 ^^;;;;;;;;

  • 31. 치즈
    '03.10.24 9:37 PM

    거시기는 좀 심하고
    그냥 웃긴다 하세요@^*^@

  • 32. 최난경
    '03.10.24 11:32 PM

    치즈님 울산사신다니 반갑네요...저도 서울에서 살다가
    결혼해서 울산산지 오년이 조금 넘었거든요...

  • 33. 홍차새댁
    '03.10.25 1:59 AM

    허거걱...진짜 대추꽃이네요..
    치즈님..대추씨 잘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저는 대추씨 뺄때..대추랑 씨름합니다.
    결국..대추는 갈기갈기 찢겨지고 말지요.

  • 34. 배영이
    '04.5.3 4:47 PM

    치즈님 글 넘 재밌게 읽고 있사와요..
    전 집에서 놀아도 저런거 할 줄 모르는 바부탱이인데..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45 모과차 담으려고.... 13 복사꽃 2003.10.27 2,591 8
1644 주말에 해 먹어 본 꽃게님의 잡탕밥 성공기... 10 동규맘 2003.10.27 3,190 10
1643 감자탕이 땡기는 계절.. 6 호즈맘 2003.10.27 2,494 15
1642 생강차 만들다가 대형 사고 냈습니다. 9 레몬 2003.10.27 4,489 4
1641 남편과 저의 공동생일상 ^^; 6 새벽달빛 2003.10.27 4,927 8
1640 명란두부찌개 5 jasmine 2003.10.27 6,556 45
1639 반찬없을때 딱인 계란탕! 8 jasminmagic 2003.10.27 3,545 9
1638 오늘저녁메뉴는 탕슉! 13 로로빈 2003.10.27 2,961 16
1637 잡채가 너무나 먹고싶어서~~~ 12 복사꽃 2003.10.26 3,162 16
1636 다꼬님 감사해요 *^^* 11 모아 2003.10.26 2,452 14
1635 참치회덮밥 해먹었어요. 1 김수영 2003.10.26 1,952 16
1634 가짜 카라멜 소스~ 케이트 2003.10.26 1,870 105
1633 토마토를 또 끓인 이유 7 글로리아 2003.10.26 2,573 5
1632 ★ 주말에 간편 소스...갈무리해 두세요. 10 jasmine 2003.10.26 13,249 1
1631 아몬드 당근 쿠키 4 sca 2003.10.26 2,476 22
1630 돈가스 소스 그럴싸하게 만드는 법 4 박진진 2003.10.26 6,693 19
1629 김치 담글 때 풀 쉽게 끓이기.. 7 경빈마마 2003.10.26 5,453 10
1628 moom님께 질문 드려요... 1 지니마미 2003.10.25 2,078 43
1627 이것도 옹기그릇이니까.. ^.^ 5 모아 2003.10.25 2,195 13
1626 초간편 맛탕 시럽 만들기 4 플라시보 2003.10.25 7,218 24
1625 딱딱한 스콘이 싫은 분들 4 구찮은 익명 2003.10.25 3,738 12
1624 [re] 휘리릭 야채볶음 앙큼녀 2003.10.25 1,906 125
1623 휘리릭 야채볶음 1 호즈맘 2003.10.25 3,046 87
1622 처음부터 이럴거는 아니었는데.....단배추. 14 치즈 2003.10.25 3,788 17
1621 호박죽입니당! 11 jasminmagic 2003.10.25 3,270 28
1620 초밥재료들... 2 zizi 2003.10.25 2,403 26
1619 납작만두의 추억이라 1 가을향기 2003.10.25 2,365 47
1618 허브 참치 샐러드 1 피글렛 2003.10.25 2,038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