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골동반, 어알탕, 탕평채....디카야 미안해.

| 조회수 : 7,268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3-10-02 20:33:40
사진은 잊으시고, 레시피만 보셔요.....

오늘 한 요리는 골동반(비빔밥), 탕평채, 어알탕입니다,
세가지 다 머리 뽀사지는 레시피라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알려드릴게요.

[ 골동반] .....사진발 죽이게 안 받았죠?
임금님께 낼때는 밥을 다 비벼서 드렸답니다. 비비는 건 임금님의 일이 아닌고로........
조선시대에는 고추장으로 비비지 않고, 간장으로.....

재료:
소고기, 표고, 삼색 나물 - 오이(호박, 시금치, 미나리, 쑥갓으로 대치),
고사리(고비, 표고로 대치), 콩나물, 도라지(숙주, 무나물로 대치), 생선전, 다시마튀각 들어갑니다.

Point :
1) 밥은 소금, 참기름 간 미리해서 담는다.
2) 고사리, 도라지 등 건나물은 삶거나 불려서 미리 간을 다 한 후 볶는다....볶으면서
간하면 기름막이 생긴 후라 간이 잘 안베요. 명절때도 이렇게 하시죠?
3) 소고기, 표고는 고기양념해 볶고, 나물은 볶거나 삶고, 다시마 튀각 넣고 고추장 준비.
4) 전  생선전 넣는거 반대....다 부서져 지져분해요.

[ 어알탕 ]
1) 소고기 육수 준비해 두고,
2) 흰살생선 다져서 소금, 파, 마늘, 생강, 후추, 녹말가루 약간에 치대어 동그랗게 만듭니다.
3) 녹말에 굴려서 찜통에 찐 후
4) 육수가 끓으면 넣고, 실파 넣어줍니다. 소금간,
담백하니 별미인데.......전 안할랍니다. 찜통에서.......부터 화가 나요....

[ 탕평채 ]
1) 채가 관건입니다. 가늘수록 먹기 좋거든요. 길이 4.5 ~ 5 x 0.1cm
2) 청포묵은 채로 썰어 데치고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해 둡니다.
3) 파란것(미나리, 오이), 붉은것(고추), 노란것(황, 백지단), 갈색(소고기), 숙주
.....모두 채 썰어(고추빼고) 밑간 한 후 볶거나(오이,고기) 데쳐둡니다(미나리, 숙주).
한데 어우러 담고 초장 따로 냅니다.(식초2 : 간장1: 물1: 설탕1/2)

....전, 초장으로 무친게 맛있는데(용수산도 초장양념하쟎아요),
남자들은 걍 참기름, 소금간 좋아한답니다.
좀 어렵죠? 요건, 제가 조만간 만드는 법 다시 올려드릴게요.

[ Episode 1 ]
첫 사진을 올리는데.....형편 없네요.
어젯밤 내내 잠도 안자고 터득한게 사진찍고 인터넷에 올리는데 까지였답니다.
색감 좋다는 카메라 갖고 이 정도 색감을 내다니 카메라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네요....
밤에 디카가 계속 쫓아오는 꿈꿀까 걱정입니다.......^^
공부 계속 해야쥐....언젠가는.....좋아지겠지......

[ Episode 2 ]
대장금 비하인드 스토리 계속 듣는데....
가장 힘든건 그때 쓰지 않았던 재료를 쓰는거래요.
1) 고추 - 임란 후 들어와 고추없이 음식하기 힘들다고. 당근 중종땐 고추장, 고춧가루도 없었대요.
2) 단호박 - 근대에 수입된 일본식자재인데...작가가 그걸 쓴다고.....

[ Episode 3 ]
오늘 궁궐에 들어가는 식자재를 보았는데 정말 별거 없었어요. 글구,
임금의 진상품을 보는데, 일년에 왕자스승에게 큰 귤 한개......
우리 조 한 사람이.... 옛날 임금 정말 짜네....하니까....또 한사람이 큰 ~ 거래요....
한복려원장님 강의 하시는데, 울조원들 웃음 참느라....눈물 좀 뺏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0.2 8:40 PM

    하루 종일 기다렸지요.
    안그래도 맛난 요리를 눈 호강까지 시켜주시고...
    올리시느라고 욕봤슴다.

  • 2. 톱밥
    '03.10.2 8:52 PM

    jasmine님!
    실내에서 사진 찍을 때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도록 설정해놓고 찍어보세요.
    내장 후레쉬는 색감을 완전히 망친답니다.
    특히나 음식들은 정말 색감이 엉망이 되죠.

    손 떨림은 훈련하면 익숙하게 수정될테니까 후레쉬 쓰시고 많이 많이 찍어보세요.
    내장후레쉬로는 대부분의 디카가 별로랍니다.(아주 비싼 것도 별로일 때가 있구요)

  • 3. 톱밥
    '03.10.2 9:04 PM

    후레쉬 쓰시고 -> 후레쉬 안 쓰시고.. 수정입니다. ^^;

  • 4. 아짱
    '03.10.2 9:06 PM

    첫사진..훌륭하네요

    쟈스민님 디카 장만하시길 내심 얼마나 기다렸는지...

    앞으로 부담감 갖지마시고 맘껏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탕평채 무지 좋아하는데

    만드는법 꼭 알려주셔야해요..꼭이요~~

  • 5. 러브체인
    '03.10.2 9:34 PM

    맞아요. 자스민님..
    음식사진을 찍을때는요.
    실내조명을 밝게 하시고 카메라 후레쉬는 끄고 찍으셔야 해요.
    그래야 음식의 색감이 확 살아 난답니다..^^

    그리고 멀리서 한컷 찍어 주시고 확 당겨서 중요부분을 클로즈업 해서 접사로 한컷 찍어주심 좋아요..^^
    디카만이 느끼게 해주는 생생함을 느끼실수 있을꺼에여..^^
    저도 첨엔 그걸 몰라서리 맨날 색이 바랜듯한 음식사진을 찍었는데
    이젠 좀 익숙해졌네여..^^
    궁중음식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여..넘 잼나네여..^^

  • 6. 톱밥
    '03.10.2 9:37 PM

    jasmine님, 쪽지 보냈어요~

  • 7. 나혜경
    '03.10.3 5:23 PM

    두번째 사진은 좋은데요.
    첫번째 보단 장족의 발전을 하신걸로 봐서 이후의 사진은 멋질걸로 사료 됩니다.
    사진 보다 음식이 장난이 아니네요.

  • 8. 소머즈
    '03.10.3 9:45 PM

    플래시를 꼭 없애야 잘 찍히는 건 아니랍니다.
    여러번 찍다보면 좋은 사진 나오겠지요. 홧팅.

    플래시를 끄고 찍으실 때는 노출을 하나 올려서 찍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65 계피향 가득한 사과케이크 6 글로리아 2003.10.05 3,393 16
1464 [re] moon식남편생일상사진 이정현 2003.11.08 2,722 29
1463 바지락 콩나물찜 3 moon 2003.10.05 5,595 22
1462 moon식남편생일상사진 23 moon 2003.10.05 14,160 84
1461 두릅나무 - 너나잘해.!..?.. 카루소 2003.10.05 3,015 35
1460 떠나거라스파게티 4 치즈 2003.10.04 3,535 23
1459 시나몬 롤 실습 4 송심맘 2003.10.04 2,163 18
1458 우리딸 도시락..... 15 jasmine 2003.10.04 13,442 88
1457 라면 크로켓 만들려면..... 염가영 2003.10.04 1,963 97
1456 들기름의 힘 7 염가영 2003.10.03 3,397 43
1455 닭다리살로 청요리를 - 좌종당계 5 꽃게 2003.10.03 3,602 41
1454 맵기도 하지_해물 덮밥 2 jasminmagic 2003.10.03 2,686 32
1453 돼지고기의 변신은 무죄 1 김새봄 2003.10.02 2,891 30
1452 칼로리 적은 요리법 3 kaylee 2003.10.02 2,697 33
1451 저도 따라하기 성공했슴다. 1 3ysmom 2003.10.02 3,580 90
1450 [re]저도 올리고 싶어졌어요 5 소머즈 2003.10.03 2,496 11
1449 [사진] 민락동 횟집에서...(디카 이야기 포함) 5 톱밥 2003.10.02 3,071 21
1448 [사진] 제가 싼 김밥이예요.. 12 톱밥 2003.10.02 4,448 14
1447 골동반, 어알탕, 탕평채....디카야 미안해. 8 jasmine 2003.10.02 7,268 45
1446 82쿡이제?(경상도 버전)-고구마 5 치즈 2003.10.02 3,466 24
1445 길거리 토스트 13 coco 2003.10.02 4,114 21
1444 [re]언제나 moon님의 글을 기다린 답니다 곽미경 2003.10.02 2,115 41
1443 moon식 신랑 생일상 37 moon 2003.10.01 14,299 78
1442 궁합이 맞는 과일과 야채 주스 kaylee 2003.10.01 13,947 33
1441 남은 김밥 먹기....... 1 수국 2003.10.01 2,571 7
1440 술에 따른 안주종류 kaylee 2003.10.01 3,987 21
1439 [re] 운동회도시락 3 2003.10.02 2,759 13
1438 운동회도시락 12 2003.10.01 5,12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