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살얼음 김치말이밥

| 조회수 : 5,574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3-07-11 18:32:59
오늘같이 더운 날....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제가 한 땀 하는지라...

재료 : 물냉면 육수(전에 어느 분이 추천해 주셨던 해인식품 동치미맛으로 했어요)
         잘 익은 김치(줄기 부분만 씁니다. 잎 부분은 사각거리는 맛도 덜하고 지저분해 보여요)
         찬밥 한 공기, 통깨, 참기름 한 두 방울, 설탕, 오이 조금, 소고기 볶음 약간.

만드는 법 : 냉면 육수는 냉동실에 한 시간 정도 얼립니다.

                시간 없으면 그냥 얼음 넣으셔도 됩니다.

                밥은 얼음물에 한 번 헹궈서  체에 건져둡니다. 국물이 탁해지는 거 방지.

                 김치는 송송 썰어서 설탕 기호대로 넣고(안 넣으셔도 되구요) 통깨, 참기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습니다.

                  저 혼자 같으면 요렇게만 먹어도 좋은데 다른 가족들은 뭔가 부족해 보여서

                  오이도 채썰고, 다진 소고기 불고기 양념해서 얼려놓은 거 조금만 녹혀서 볶았습니다.

                  계란은 전란으로 풀어서 지단 부쳐서 채썰었구요.

                  냉면기에 밥 넣고 김치, 계란지단, 소고기볶음, 오이채 얹은 다음 육수 부어서 먹습니다.

                  얼린 육수라면 살얼음이 동동 뜬 게 이가 시릴 정도지요...

                  점심 때 남편 해줬더니 좋다구 먹더군요....

                  밥 대신 국수 말아 먹으면 김치말이 국수가 되구요...

                  이열치열이 몸에는 좋다지만 입에서는 찬 걸 원하네요.....

                  우리 82cook의 모토대로 빠르고 쉽게 한 끼 해결!!!!

                  저 요새 해인식품 냉면육수 맛들였어요...
                  냉면도 말아먹고, 오이냉국, 미역냉국에도 써먹고,  김치말이 해먹구....
                  추천해 주신 분 감사드려요~~~
                   참, 냉면은 청수냉면 말아먹으니 좋더군요.... ^^
                   많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7.11 6:40 PM

    소면은 그렇게 해먹는데, 밥을 말아볼 생각은 못했어요.
    혼자 점심 먹는 날 많은데, 찬도 없이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감사^^

  • 2. 김유미
    '03.7.11 9:13 PM

    김치 말이 국수 무지무지 좋아하는데...밥은 정말 생각 못했어요.
    근데 밥은 식은 밥인가요 더운 밥인가요? 바보 같은 질문인가??

    겨울에 먹는 김치말이국수...침 나요...

  • 3. 김혜경
    '03.7.11 10:05 PM

    kimys 이거 보구, 혼잣말처럼 "진짜 맛있겠다!!"

    orange님 해인식품 육수 어디서 사셨어요? 조만간 해야할 듯...

  • 4. 글로리아
    '03.7.11 10:45 PM

    김치말이 이북음식이죠.
    제 원적이 평안북도라 어렸을때부터 집안 어른들 김치말이며, 떼장(된장 빚어 구운것)
    돼지고기 넣은 만두, 콩비지, 빈대떡...이북음식 엄청 먹었습니다.
    김치말이는 원래 겨울밤에 거나하게 술먹고 들어온 남자 어른들이,
    마당 항아리에서 동치미 국물 떠서 동치미 쓱쓱 썰어넣고 찬밥 말아먹는 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찬 빈대떡을 올리기도 한다는거 안건 그뒤 요리책에서 본거구요.
    저희집은 배추김치 국물 넉넉하면 여기에 그냥 찬밥 말고, 김치 송송썰고,
    그 위에 참기름과 깨 뿌려서 먹었습니다. 그냥 밥과 김치 따로 먹었을때와
    비교할수 없는 맛이 나온답니다. 신기하죠.

  • 5. 김은경
    '03.7.11 11:16 PM

    정말신기하다... 방금 vj특공대에 김치말이밥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어보이던데...
    역시 앞서가네요...

  • 6. 최난경
    '03.7.11 11:16 PM

    오늘 vj특공대에서 여름 보양음식으로 김치말이밥 나왔는데 맛있겠다 했더니
    여기도 올랐네요..

  • 7. orange
    '03.7.12 8:59 AM

    저희 아파트 월요일에 장이 서는데 거기서 샀습니다.
    그 전엔 면사랑꺼 사먹었었는데 이번에 잘 보니 해인식품꺼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사왔거든요.....

    오호라~~ 어제 VJ 특공대에 나왔군요.... 인터넷으로 봐야겠습니다... ^^

  • 8. 빨간자몽
    '03.7.12 9:11 PM

    집에서 먹는것도 좋지만 외식이라도 하게되면.
    삼청동길에 맛있는집 많죠?
    그 길 어딘가에 있는 <설목헌>-눈나무집이라고도 하죠.
    거기에 가시면 맛있는 김치말이를 드실수 있어요.
    일본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겨울에 거기서 먹었던 김치말이 생각이 나네요. 김가루 솔솔~참기름 동동~
    거기 떡갈비도 맛있어요.
    삼청동길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 9. 아쿠아
    '03.7.12 10:17 PM

    저두여..눈나무집 좋아해여...첨에 먹어보구 정말 충격이였져...

    어쩜 할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맛 !! 당장 집에와서 엄마한테 그 물김치 담자구 해서( 배추김치에 양념 조금 넣구 국물 넉넉히 부어서) 해 먹었져...
    혜경님 떡갈비까지 곁들이면 정말 딱이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46 밤바람이 좋은 지금 12 메이그린 2024.09.29 2,657 0
41045 하던 짓을 그만두려면 단호한 용기가 필요하다. 31 맑은물 2024.09.17 13,571 8
41044 슬슬 지겨우실 다이어트식, 그리고 추석 26 솔이엄마 2024.09.16 11,224 6
41043 고구마 줄기 김치가 그리울 때 29 소년공원 2024.09.16 8,805 4
41042 175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8월 포케와 미역냉국, .. 12 행복나눔미소 2024.09.13 3,918 6
41041 쟈스민님을 기억하며, 먹고 살았던 이야기 22 코코몽 2024.09.11 8,876 1
41040 어른이 된다는 것... (82쿡 언니들에게 도움 요청) 22 발상의 전환 2024.09.05 13,258 2
41039 이태리 베니스 여행 중 먹은 것들 33 고독은 나의 힘 2024.09.03 9,984 7
41038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초심이 :-) 22 소년공원 2024.09.02 9,409 7
41037 이것이 다이어트식일까? 아닐까? 40 솔이엄마 2024.08.31 9,980 7
41036 총각김치 담갔어요 17 로로 2024.08.30 7,528 4
41035 여름아 잘가~~ 26 메이그린 2024.08.30 5,518 4
41034 크로아상 생지가있다면 4 ··· 2024.08.23 9,657 2
41033 보리고추장 담기 22 선아맘 2024.08.21 7,599 2
41032 독일 유학생 밥해먹고 살기 10 andyqueen 2024.08.18 11,094 3
41031 9kg 감량했지만 아직 갈길이 먼 솔이엄마 다이어트식단 36 솔이엄마 2024.08.12 16,067 3
41030 라갸시를 떠나기 -1일 14 주디 2024.08.12 8,453 3
41029 혼밥 챙겨먹기. 15 플레인7 2024.08.12 7,663 2
41028 한여름밤의 꿈 21 Alison 2024.08.11 7,874 3
41027 입추지나고 말복이고 이제 여름도 5 ··· 2024.08.10 6,158 4
41026 174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7월 골뱅이비빔국수, 치.. 6 행복나눔미소 2024.08.09 4,973 5
41025 어쩌다 프랑스에서 밥하는 22 주디 2024.08.03 12,825 4
41024 꿈같은 방학이 지나갔어요 36 소년공원 2024.07.30 12,968 7
41023 프랑스 유학생 밥 잘해먹고 살기입니다 7 andyqueen 2024.07.27 10,937 2
41022 감자철이라 감자가 넘 많아서 5 ··· 2024.07.19 16,252 3
41021 혼밥러 왔어요~ 19 옐로우 2024.07.18 11,688 2
41020 여름 휴가 미리 다녀왔어요~ 39 시간여행 2024.07.16 13,131 4
41019 솔이엄마 다이어트와 큰아들의 동참기 35 솔이엄마 2024.07.16 10,85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