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예정으로 프랑스 친구집에 놀러왔다 요추골절로 귀국 못하고 파리올림픽중계 실시간 보게 된 사람입니다.
비록 골절이지만 코르셋 입고 사부작사부작 신세지는 친구부부 저녁 차려주는 재미로 두달 넘게 시간을 보내며 가끔 찍은 음식사진 올립니다.
친구부부가 주둥이 다이어터기도 하고 아픈데 움직인다고 늘 해주고도 혼났습니다.
허나 해주면 싹싹 긁어먹는 친구남편이 언젠가부터 집에 가면 뭐해놨을까하고 설레한다길래 유튜브의 난이도 최하 레시피 보며 흉내냈어요.
가끔 밥이 질으네 뭉개졌네 지적도하고 밥하는 법을 알려줄까라며 도발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작 저는 전엔 해보지도 않고 잘먹지도 않는 스프가 이 동네 스프대회 1등한 쉐프보다 맛있답니다.
수많은 레시피를 보니 스프의 비밀은 생크림과 치킨스톡. 이 두가지면 모든 다른 재료의 스프가 아는 그맛을 내며 맛있어짐.
여름에 가스파초 많이 먹는다길래 상상속 가스파초도 만들어보고 돼지갈비찜, 짜장, 부침개, 스프링롤, 김치 등등더 많았는데 사진이 없네요.
이리 자주 음식이란 걸 만들어 본적 없는 2024년 여름을 추억하며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저런 멋진 코르셋을 착용하고 요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