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엄마 도시락

| 조회수 : 11,390 | 추천수 : 3
작성일 : 2024-06-20 00:23:16

점심,저녁 도시락 두개를 쌉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는 딸아이 도시락입니다.

 

어린나이지만 공부한다고 열심히 사는 아이를 보면서

기특하다가 짠하기도 하고 반성도 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드는 대문자 F 엄마예요.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주방일이며 살림을 대충 하고

배달도 사랑하며 살았더니 총량의 법칙으로

그동안 안했던 주방살림과 요리를 도시락 싸는일로 채우고 있어요.

 

 

 

전날 저녁준비하며 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곳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예요.

 전날 도시락을 싸둔다는 생각은 아이 미국단기연수 홈맘이

런치를 저녁에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해서 그때 가능하다는걸 배웠어요.

 

친정엄마는 따뜻한 밥 좋아하는 절 위해 새벽마다 도시락을 보온통에 담아주셨는데.. 

저는 그렇게 까지는 못해주는 게으른 엄마예요.

(아이 등교가 너무 빠르다는 핑계로...)

 

 

 

노브랜드 닭꼬치를 에프에 살짝 데워서 꼬지를 빼고 넣으면 데리야끼 닭고기 덮밥으로 ~ 조합이 너무 좋았다는 

도시락 미식단 딸 아이

미역줄기는 좋아하지만 늘 사먹었어요. 이번에 처음 볶았는데 성공했어요. 

 

 


 

저녁반찬 제육볶음이 너무맛있게 만들어 진 날 

맛도 못본 딸은 도시락 반찬!!

묵은지는 물에 반나절 담궜다가 꼭짜서 기름에 달달 볶아 

반찬통 한가득 해서 먹었어요.

 

 

 
콩나물불고기 반찬 한팩 얻었는데 메뉴 고민이 있었던날 

절 구해줬네요.  떡갈비&계란후라이 

 

 

 



김밥은 워낙 자주싸서 10줄은 밥하기부터 재료준비 말기까지 한시간이면 넉넉히 열줄완성!!

햄이 없어 만들어둔 햄버거패티를 소고기 소보루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저녁에 스파게티 해먹으면서 딸 도시락같이 쌌어요.

소스가 예술이라며 다음에 또 싸달라는 요청도 받았어요.

킥이 있는데 참치액을 쬐~끔 넣어주면 또 맛이 달라집니다

 

 

 

 

 

김치볶음밥&김자반 

별거 아닌데 아이 최애 메뉴중 하나입니다.


 

새우볶음밥&닭 윙,봉간장 조림&무생채

 

 

키톡 처음인데 사진이 많이 안올라는게 맞나요?

못 올린 사진도 앞으로의 도시락도 기록으로 

키톡에 남기고 싶어요 ㅎㅎㅎㅎ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4.6.20 12:33 AM

    어머나~ 정성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이런 도시락이 먹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겠어요 :-)
    저도 일하는 엄마, 그 와중에 게을러서 잔머리 굴리는 엄마이다보니 ㅎㅎㅎ 저녁에 맛있게 먹고 남은 음식을 다음날 도시락으로 활용하곤 해요.
    그래도 홈메이드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뻔뻔함도 제게는 있답니다 ㅋㅋㅋ

    데뷔 글에 첫 댓글 달아드리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자주 오세요!

  • 에버마인
    '24.6.20 5:27 PM

    우왓!!소년공원님 글올리실때마다 읽고 또 읽어보고 명왕성이야기 즐겨보는 팬입니다~
    제가 영광이네요*_*

  • 2. 별헤는밤
    '24.6.20 1:33 AM

    아니 이 분. 게으르지 않았으면
    12첩 수라상 도시락 씨셨을 뷴이네!!!

  • 에버마인
    '24.6.20 5:30 PM

    게으른 엄마라 다행이죠 ㅎㅎㅎ

  • 3. 챌시
    '24.6.20 8:53 AM

    일하시면서 도시락을 매일 두개씩 싸시다니,,,,정말 대단하세요.
    전 두 아이 학교 식당 뭔일이 그리 다사다난 하던지,,한달 정도 번갈아
    도시락 하나씩 싸던 시절이 있었는데,,거의 요리연구가 수준으로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그당시 얼마나 스스로 의욕을 돋구려고 했던지,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도시락을
    올렸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니 좀..뭐한거냐..싶네요. 그만큼,,전력을 기울였다는
    반증이었겠죠 ? 아이도 엄마정성 오롯이 느끼고 뚜껑 열때마다 기쁘고, 용기도 생기고
    그럴것 같아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에버마인
    '24.6.20 5:42 PM

    첼시님 글속에 정갈하고 따뜻한 요리랑 고양이들 사진보면서 힐링했는데
    댓글 달아주시니 연예인들 만나는 기분이네요 ㅎㅎ

    저도 도시락 사진 남겨서 나중에 아이들한테 엄마가 이렇게 고민하면서 싸준 도시락이었다고 얘기해주려고요~~

  • 4. 엄마표된장
    '24.6.20 9:18 AM

    모두다 저장합니다.

  • 에버마인
    '24.6.20 5:43 PM

    더더 업그레이드해서 올려볼께요. 감사합니다^^

  • 5. 마더스푼
    '24.6.20 10:12 AM

    ^^ 저도 참조해야 겠어요~~ 고마워요

  • 에버마인
    '24.6.20 5:42 PM

    감사합니다^^

  • 6. 핸나
    '24.6.20 3:28 PM

    도시락 그대로 전자레인지 돌리나요?
    도시락 뭐 사면 되는지 좀 힌트라도

  • 에버마인
    '24.6.20 5:31 PM

    쿠팡에 도시락 치면 가성비 좋은 도시락들 있어요.
    그대로 식세기도 가능하고 전자레인지도 가능하고요.
    용량이 큰대신 반찬칸이 많이 나뉘진 않았는데
    전 오히려 이게 편하네요.

  • 7. hoshidsh
    '24.6.20 5:57 PM

    이 더운 날씨에 따님이 많이 지칠 텐데
    엄마 도시락 보면서 힘 낼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하시기에도 바쁜데 이렇게 정성 들이시니
    따님도 꼭 원하던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 8. 오수정이다
    '24.6.20 6:03 PM

    와 좋네요. 근데 김자반이나 무생채 같은경우에 같이 돌려도 먹기 괜찮은지 좀 여쭈어봅니다.

  • 9. 행복나눔미소
    '24.6.21 12:13 AM

    도시락 쌀 때 유용하겠어요.
    특히 닭꼬치와 콩불 기억하겠어요.
    고맙습니다^^

  • 10. 쏘피
    '24.6.21 7:09 AM

    도시락 넘 맛있어 보여요
    점점 도시락이 좋아지고 반갑고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네요
    집에서도 괜히 그냥 도시락에 먹어 봐야겠어요
    세끼 밥하기 너무 싫은데 당분간 좀 새롭고 재미있을 거 같아요

  • 11. 붙박이
    '24.6.21 6:09 PM

    갓 캔 듯 한 동글 감자가 맛나보이네요^^

    저는 밭솥과 같이 등장한
    그릇장?장식장?의
    출처가 궁금하네요~
    직접 만드신건지
    구입하신건지??
    국수와 더불어
    정보 좀 주실수 있을까요??

  • 12. 샤라라
    '24.6.22 8:56 AM

    정성어린 도시락들에 반성하고 갑니다.
    넘이쁘고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먹는걸 행복해할거 같아요.

  • 13. 주니엄마
    '24.6.22 5:38 PM

    아유 대단하십니다
    일하시면서 이렇게 반찬 골고루해서 도식락을 싸 주신다니 ..

    역시나 도시락은 사랑입니다

  • 14. 조지아블루
    '24.6.22 7:50 PM

    무엇보다 원글님
    그 나이 때 애들이 좋아할 메뉴를 싸주셨네요
    따님 너무 좋아하며 엄마사랑 듬뿍 느꼈겠어요
    목이 메이지도 않고 적당히 수분도 있는 반찬들이라 얼마나 맛있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 15. 가을의전설
    '24.6.23 11:00 AM

    요리도 머리가 좋아야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껴요.
    노브랜드 닭꼬치가 저렇게 변신을 하네요.
    이제 대학생 애들 방학해서 집에 있을건데 더운 여름 밥을 어찌 해대나 고민중 이번 여름 최애 메뉴가 되겠어요. 애들말고 저에게.
    개학 전에 닭이라면 치를떨게 만들어주겠어 ㅎㅎ

  • 16.
    '24.6.23 11:04 AM

    와~
    먹고 싶어요.

    스파게티 소스는 만드신건가요?

  • 에버마인
    '24.6.27 9:32 PM

    스파게티소스는 시판소스+ 다진소고기+야채 버섯 이 들어갔어요. 케찹 조금 더해서 새콤달콤하게요

  • 17. 숲속마녀
    '24.6.27 9:09 AM - 삭제된댓글

    고등아이가 관리형독서실 다니게 되면서 도시락 싸야해서 이 글 여러번 읽었답니다.
    사진보고 아이디어도 얻고 자신감도 얻고요..
    바로 비슷한 도시락도 샀답니다.
    앞으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그런데 저 스파게티 도시락이요. 한참 뒤 먹어도 면이 괜찮나요?
    아이가 면을 좋아해서 면요리 싸주고 싶거든요.

  • 18. 숲속마녀
    '24.6.27 9:11 AM

    고등아이가 관리형독서실 다니게 되면서 도시락 싸야해서 이 글 여러번 읽었답니다.
    사진보고 아이디어도 얻고 자신감도 얻고요..
    바로 비슷한 도시락도 샀답니다.
    앞으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그런데 저 스파게티 도시락이요. 한참 뒤 먹어도 면이 괜찮나요?
    아이가 면을 좋아해서 면요리 싸주고 싶거든요.

  • 에버마인
    '24.6.27 9:35 PM

    저희 아이도 관리형독학관을 다녀요~ 다양한 반찬보다 한번에 먹을수 있는 간편식을 싸달라고 해서
    편한 반면에 비슷비슷한 메뉴들로 구성인게 좀 단점이네요^^;;
    스파게티도 전날 8분정도 삶아서 올리브오일이나 트러플오일에 섞어두면 렌지에 간단히 돌려도 괜찮대요.

  • 19. 뭉이맘14
    '24.6.27 12:14 PM

    도시락 모두 맛나보여요.
    저도 도시락 한때 싸봐서, 저 어려움을 잘 알죠.
    저희 아인 그냥 사먹겠다구해서, 얼마못가서 중단.

    저녁마다 도시락 준비하시는 어머님도 새벽부터 늦게 까지 도시락 먹어가며 공부하는 따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20. ..........
    '24.7.1 1:36 PM - 삭제된댓글

    너무 정성스럽게 잘 하셨네요.. 아이가 엄마 사랑 듬뿍 받고 공부 열심히 하겠네요^^;

    김자반은 따로 조그만 통에 넣어주시는게 좋을거예요..나중에 되면 눅눅하고 어떤건 풀어져서 비린내 날 수 있거든요...

  • 21. ㅇㅁ
    '24.7.11 8:33 PM

    너무 맛나보이는 도시락이에요 게으르다뇨ㅠ 말도안돼요
    짱짱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1 ··· 2024.11.18 6,710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0,727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00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205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750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59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250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19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169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0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33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51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21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8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21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36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87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5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5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1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30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8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68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399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4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37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700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