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밥이 맛있다고 해서 인덕션에서도 쓸 수 있는
돌솥을 하나 구입하여 설명서대로 밥을 지었어요.
다 된 밥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요.
밥이 되는 과정을 보며 느낀 점이 있어요.
처음에 돌솥이 달궈지며 밥물 끓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온도(98도~100도)에서 쌀알에 골고루 물이 흡수되며
호화현상이 일어나 밥이 찰지고 윤기있게
맛있게 지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무쇠 가마솥 1인용에 밥을 지으며
돌솥에 하는 것처럼 해봤어요.
쌀알 속까지 충분히 불린 쌀과 물은 동량 잡아요.
보통 센불 중불 약불 3단계로 밥을 지었는데
무쇠 가마솥은 1분~2분이면 밥물이 끓어요.
빨리 밥이 되어서 좋으네 했는데
쌀알 속까지 밥물이 흡수되기도 전에
빨리 끓으면 꼬들꼬들하거나 씹을 때 심지가 씹히는
그런 밥이 된다네요.
쌀알에 밥물이 잘 스미도록
무쇠 가마솥에 불린 쌀을 넣고
처음부터 약불로 가열하여
밥물이 잦아질 때까지 두었어요.
우리집 인덕션 약불 1단계가 80도인데
밥물이 끓네요.
밥물이 잦아들면 뚜껑 덮고 3단계
솥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 2단계
누룽지 냄새가 나면 다시 1단계로 10분
불 끄고 10분 기다렸다가 밥을 풉니다.
그러니깐 약불 센불 중불 약불 순입니다.
아 불 끄기 직전에 2단계에 2분~3분 올렸다가
불을 끄면 밥이 더 맛있게 됩니다.
결론은 돌솥밥 과정으로 지은 가마솥밥이
맛있게 되었어요.
이런 방법으로 모든 냄비밥도
다 맛있게 지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