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딱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길래
마음이 슬슬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출장도 안가면서 오늘 못입으면 올해 한번도 못입을것 같은 나름 멋진 옷
정리하기 전에 쫙 빼입고 출근도 해보고 .....
창신섬유 담요도 두장 택배로 받아서 세탁기 돌려놓고 저번 글 댓글에 고독은 나의힘님께
혼자 한 약속 지킬려고 또 사진 몇장과 함께 지금의 일상들을 올려봅니다.
고구마 캐기전에 미리미리 줄기 걷어서 데쳐서 말리는 중입니다.
그냥 제 생각에 줄기에 가는 영양을 좀 뿌리로 가게 할려고 .. 그리고 이 말린 나물은 겨울철 일용할 양식 이구요
단풍깻잎도 따다가 가지런히 챙기고 실로묶어서 소금물에 삭히고 있습니다.
적당히 삭으면 맛난 김치로 재탄생하는 이로운 단풍깻잎
이것 말고도 고운 고춧잎도 따다가 삭히고, 고들빼기도 삭히고, 좀만 부지런을 떨면 d얻을것이 참 많은것이
이맘때 시골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만
또 단점이라면 너무 바빠다는거에요 편안하게 티브이 한 프로 볼 여유가 없어요
이런 수작업들은 전부 다 퇴근후 저녁해먹고 티브이보면서 부지런히 손을 놀린 결과물들입니다.
가을볕이 좋고 이슬이 넉넉히 내려서 감염색하기 딱 좋은것 같습니다.
장독덮개할 소창 미리 재봉하고 정련한것, 다건용 면 손수건, 남편 샤워할때 쓰는 면수건, 엷어진 염색옷 등
두루두루 막 찾아내서 염색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할일들이 많다보니 퇴근후에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이렇게도 차렸습니다. 너무 빈약한가요 반성 !!!
이것은 작년 추석에 아들하고 같이 경주 감포 놀러갔는데 뒤에서 찍었답니다.
이 사진은 최근에 어느 산사에 놀러갔다가 또 아들이 뒤에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항상 손꼭잡고 다니시는 모습이 참 좋아요 " 이러는데 그냥 고맙고 울컥했네요
그리고 좋은 모습 보여줄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제 앞모습입니다
장난끼 많은 서방님덕에 저는 푼수같이 나왔지만 ..... 그래도 좋아요
좀 부끄럽지만 너그러이 봐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