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계시나요?
6일 현재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에 사진정리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저는 21년차 4대독자 외며느리입니다. 누님 2분계시구요.
아버님은 10살정도 어린시절 6.25때 어머님 손잡고 이북에서 넘어 오시다가
폭격으로 어머님 손만 남으셨다는 슬픈 이야기는 매번 명절이면 하십니다.
제사도 없고 저희 먹을 것만 하면 된답니다.
저희 주말집을 3년전에 짓고는 매년 명절에는 그곳으로 모입니다.
부산으로 내려오시는 것보다 1시간 정도는 단축되니 누님들도 좋아하십니다.
시골이라 별 볼거리나 할 일은 없지만 공기좋은 산속에서 하루 이틀 쉬어가시니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연휴가 너무 길어 연휴전 철야에 연근까지 하고는 헤롱헤롱 집으로 퇴근해 하루 쉬고~
서울서 연휴동안 휴가?? 내려오신 엄마와 여동생과 조카들이랑 같이 간단히 장을 보고 주말집에서
추석 전 주말을 같이 보냈습니다.
저희 부부는 조카들이 잘 먹는 갈비와 잡채 동그랑땡을 이번에는 깻잎과 고추에 넣어 부쳤습니다.
갈비는 4킬로를 했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 시부모님 모시러 갈 때 또 4킬로 더 했는데도 싹싹 비웠습니다.
엄마와 여동생과 떡뽁이도 해 먹고 1박 2일간 미리 추석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엄마와 여동생 보내고 추석 전 날에 어머님과 아버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아버님은 오시자 마자 마당의 풀들을 뽑느라 하루 종일 나가 계십니다.
추석 날 동태전과 상어돔배기와 나물도 볶고 농사지은 대파 듬뿍 소고기국도 끓여 놓았습니다.
2년 된 슈퍼도라지 마당에서 몇뿌리 캐서 도라지 나물도 만들고
콩나물과 무우도 남은 것 나물 했습니다.
상어돔배기와 곤약 진간장 졸입니다. 밥도둑입니다.
^^
시부모님과는 소고기로 육전도 굽고 메뉴는 비슷합니다^^
추석 점심에는 서울에 사시는 작은형님부부와 조카와 합께 히고
저녁은 시골에 다녀오시는 큰형님 내외분도 오셔서 온 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작은 형님이 생김치 담아 오시고 수육거리 가져 오셔서 같이 삶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덕도 새콤달콤하게 무치고~
밤새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83세 어머님 접대 화투도 함께 했습니다~~
다음 날 온가족이 태양이까지 근처 바닷가에서 낚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집 친구에게 밥을 양보하고 자는 태양이입니다.
한편 서울 남동생은 올케와 함께 간단하게 아버지의 추석차례를 모십니다.
다 보내드리고 저희 부부와 막내가 남은 단촐한 저녁~
마당의 부추 끊어서 땡초와 조개젓의 조갯살만 넣은 부추전~ 정말 맛있습니다^^
남편에게 계속 리필 주문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있습니다.
남은 날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