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9禁 그냥 웃어요 - 미련한 놈 속없는 놈

| 조회수 : 12,256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10-08-25 11:28:37
#1
미련한 놈 - 생각과 행동의 차이

침대서
은밀한 수작질에
얌전히 자자한다.

한 밤 허기가 몰려온다.
야식의 유혹은 치명적이다.
어쩌면 이 밤 내게 필요한건 바늘이나 송곳일지 모른다.
결국 국수 삶고 말았다.

이래서 뱃살과 수작질 실패는 서로를 격려한다.
미련한 놈!




#2
속없는 놈

반쯤 감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입술을 쭉 내밀어 본다.

한심한 듯 귀여운 듯 바라보다
“냄새나! 술을 얼마나 먹었기에 씻고 와.”

이쪽저쪽
윗니 아래
어느 때보다 오래도록
정성들여 이를 닦았다.

그 새 거실에 곱게 펴진 원앙금침
외 베개.

그래도 아침밥 했다.
뭐가 예쁘다고…….
속없는 놈!




* 좀 조심스럽지만 여러가지로 짜증나는 요즘 세상 그냥 웃자고 올립니다.
반응없고 재미없다면 내리겠습니다. 불편하시다면 당연히 내리고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소된장국
    '10.8.25 11:33 AM

    내리시긴요~!
    웃음이 살포시 나네요.
    좀 19금스럽긴 하지만서도 이 정도야 뭐 웃을 수 있지요.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가겠어요~^^

  • 2. cozette
    '10.8.25 12:30 PM

    프리님께만 드리는 추천을 '특별히' 한방 드렸습니다.
    실패하시지 말고 늘 '성공만' 하시라는 의미로.^^;;;;;

    - 성인들이 이용하는 82쿡에서 유독 키톡에만 19금글이 없는 것에 불만이 쪼끔 있었던 아짐

  • 3. 예쁜이
    '10.8.25 12:53 PM

    글을 참 재미나게 쓰시네요.^^

    저도 슬며시 웃다가 갑니다.

  • 4. ChefG
    '10.8.25 2:05 PM

    불편할리가요...한글한글 공감이 갑니다

  • 5. 영우
    '10.8.25 3:30 PM

    오늘 우울했는데
    저도 슬며시 웃게 만드셨네요...ㅋㅋㅋ

  • 6. 아자
    '10.8.25 6:13 PM

    키친토크에 19禁이라니..??놀래서 들어와 봤더니..
    엥~~??헉~~!! ㅎㅎㅎ
    님 덕분에 한참을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

  • 7. 미래
    '10.8.25 9:33 PM

    좀 전에 들어와 이제 막 일 다 끝내고 커피한잔 타 왔는데
    오후님 국수에 열무김치보니~침이 꼴깟 넘어갑니다
    배는고픈데 제가 요즘 넘쳐나는 뱃살정리 주간...인지라..
    목이 아프도록 침만 꼴깍이다가 갑니다
    오이라도 씻어서 먹어야겠어요
    저도........ 보라...님에게만 꾸~욱 눌렀던 특~추천 한방 누르고
    배고파서 오이물고 쓰러져야 겠어요...철푸덕

  • 8. 경호맘
    '10.8.25 11:25 PM

    정말 글을 너무 재미나게 쓰셨네요,,
    저도 웃고갑니다,,ㅎㅎ

  • 9. 새우깡
    '10.8.26 9:29 AM

    댓글은 아홉인데 추천이...그럼 저두 한 방!

  • 10. 오후에
    '10.8.26 10:13 AM

    다시보니 좀 쑥스럽네요. 그래도 웃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풀어 놓는 공간이라 생각해 올렸습니다.
    19금도 사는 얘기중 하나고요. 혹여 불편한 분 계셨다면 죄송.

  • 11. 내이름은룰라
    '10.8.26 11:27 AM

    한개도 안 불편해요
    울 신랑도 보여주까해요^^

  • 12. 휴가
    '10.8.26 6:11 PM

    저는
    왜 19금인지 모르겠어요--;;

  • 13. 쑤기살랑
    '10.8.27 3:29 PM

    ㅋㅋㅋ 한번 씨~익 웃고 갑니다.^_____________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675 초보요리ㅎㅎ 6 심쓴 2010.08.30 4,540 119
32674 청국장이 생각나서.. 2 유쾌하게 2010.08.29 5,432 165
32673 손님초대중독에서 빠져나오기. ^^;;;; 30 LittleStar 2010.08.29 30,454 156
32672 부엌에서 이 한 몸 불사르기 프로젝트-프리님께 헌정합니다... 14 소년공원 2010.08.28 17,447 1
32671 주말 힘준 밥상- 냉면 만들기, 감자전, 장어-소고기-돼지고기-.. 14 프리 2010.08.28 14,356 106
32670 자취인의 소박한 밥상 6 지향 2010.08.27 8,575 109
32669 여름에 정말 좋은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5 에버너스 2010.08.27 6,836 142
32668 키톡 물 흐리기 2 13 하늘,바람,구름 2010.08.27 9,173 1
32667 분식집 오픈했어요!! 관리자님 삭제하시지 말아쥉 .. 67 마리s 2010.08.27 21,220 131
32666 상추 겉절이 7 소금빛 2010.08.27 7,794 135
32665 제목?????라뽁이,땡초라뽁이, 일본만두라뽁이 4 새옹지마 2010.08.27 6,495 153
32664 고진교, 이것은 이단? 혹은? 13 소년공원 2010.08.27 8,492 98
32663 손님초대 deco & food 19 안젤라 2010.08.27 14,746 163
32662 언니주부의 자취식단,8월의 이벤트는 어디에. 14 벚꽃동산 2010.08.26 9,169 156
32661 우엉김밥과 돌아왔어요~~ 18 시네라리아 2010.08.26 15,878 121
32660 라면열전 11 오후에 2010.08.26 9,561 111
32659 알콩달콩 먹기 싫은 것 서로 권하기~~~ 너비아니구이, 삼색전으.. 13 프리 2010.08.26 9,446 89
32658 여름에 먹고 살기 이것저것-양배추 군만두, 묵비빔밥 등^^ 10 레지나(스프라이트) 2010.08.25 10,384 148
32657 *)) 자취생에 대한 편견을 깨기위한 노력 (7) 16 비비샤넬 2010.08.25 10,227 80
32656 더운날 도시락메뉴로 좋은 찌라시스시 그리고 아삭이고추전 8 j-mom 2010.08.25 14,537 156
32655 된장에 양파를... 12 최명자 2010.08.25 10,973 105
32654 19禁 그냥 웃어요 - 미련한 놈 속없는 놈 13 오후에 2010.08.25 12,256 154
32653 제주도 한달살기 외전 - 제주도, 그와 그녀의 사정 30 ⓧPianiste 2010.08.24 17,691 98
32652 간편모드에 빠진 주방..... 볶음밥, 그냥 대충 점심, 간장해.. 18 프리 2010.08.24 13,365 98
32651 경빈마마님 .. 호박잎 쌈밥 ^^ 6 naamoo 2010.08.24 8,174 92
32650 매콤돼지갈비찜 만들어봤어요 5 얼떨떨 2010.08.24 7,548 142
32649 홈파티하고 남은 음식들은 잔반처리머신으로 해결... ㅋ ^^;;.. 48 부관훼리 2010.08.24 15,731 131
32648 늦여름의 맛있는 이야기~ "Sushi Paradise" 10 꿀지 2010.08.24 6,821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