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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은행 살리기 대작전

| 조회수 : 6,011 | 추천수 : 174
작성일 : 2010-04-13 11:51:37
지난해 가을~~

토실토실한 은행을 주워  말려두었건만.

비닐봉지에 담아 뒷베란다에 오랫동안 방치를

했더니만 드뎌 너도 곰팡이가???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그만 귀찮아서 때를 놓치고 말았답니다.



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곰팡이 핀 은행을 잘 씻어 채반에 말렸답니다.
일요일 오후...

베란다에 말려진 은행을 걷어왔어요.

은행까기 비법을 터득하고자 여러 방법을 찾았으나

단순한게 좋다고 그냥 제 방법으로 밀어부쳤답니다.



우선 수건을 2장 깔고

큰 벤치로 내리치기~~

망치는 끝이 둥글기에 넙적한 벤치가 적당하더라구요.

깨진 은행을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

제 손톱과 손끝은 이미 꺼친상태.



옆에서 본 신랑.

제발 다하고 아프지 말라며 그만하라는~~

그렇다고 거기서 멈출쏘냐~~

다 깐 은행을 보고서야 저보고 징하단 소리를 합니다.



곰팡이가 핀 관계로 은행은 1/3은 버려지고

그나마 양호한 아이들을 골라

후라이팬에서 달달 볶아 껍질 제거하고

소금을 넣어 한번 살살 볶아주었답니다.

푸르스름하게 변한 은행이 얼마나 쫀득하고 맛있던지~~



용기에 담아 냉동실로 들어갔어요.

먹을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으려구요.

하루종일 앉아 힘들인 댓가가

달랑 요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아
    '10.4.13 2:21 PM

    저도 약간 곰팡이 생긴거 은행있는데 해봐야겠어요..심란해서 그냥 놔뒀는데

  • 2. 진선미애
    '10.4.13 2:50 PM

    전 거드는 시늉만하고 남편이 5키로 정도 2주에 걸쳐 다 깠어요

    (자기가 회사 현장 나갔다가 주워와서 말린거였거든요^^)
    흐물흐물한 겉 껍질 깔때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말려서 딱딱한 껍질깔때는 그 파편들이 온거실을 점령 ㅎㅎ
    두꺼운 잡지책 두권 깔고 수건얹고 망치동원 ㅎㅎ

    냉동실 얼려 두고 밥할때 한줌씩 넣어서 자~알 먹고 있답니다

  • 3. 노란새
    '10.4.13 3:01 PM

    저도 말려놨는데 깔일이 걱정입니다.
    잡지책깔고 수건얹고 망치를 동원해봐야겠군요.

  • 4. 퀼트맘
    '10.4.13 4:51 PM

    제목만 보고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분인줄 알았다는....
    저는 까놓은 은행을 누가 선물로 마~이 주셔서 그냥 렌지에 돌려서 맛잇게 냠냠했어요.
    덕분인지 지난 겨울 기침감기 한번을 안 했네요.
    은행 정말 고소하니 맛있죠. 아껴먹을걸...

  • 5. 페스토
    '10.4.13 9:11 PM

    저도 냉동실에 선물받은 은행이 한통있는데
    꺼내 먹어야 될 것 같아요.

  • 6. 하늘맘
    '10.4.14 11:29 AM

    저희도 이번 겨울 지인이 은행을 한아름 주셔서 지금까지도 잘 먹고있습니다.
    저희는 은행을 껍질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고있어요.
    우유팩에 은행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껍질도 쉽게 까지고
    알까지도 고소하니 맛이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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