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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팔각과 계피가 들어간 사과 오렌지 잼

| 조회수 : 4,443 | 추천수 : 137
작성일 : 2009-12-02 03:44:50
저는 잼을 사먹었어요.  어려서 집에서 만들어준 잼이 제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도 않았고요.   만들어볼까 기웃거려보면 많은 병들을 소독해서 준비하고, 큰 팟에 과일을 산더미같이 준비해서 설탕과 끓여 병에 담고, 또 끓는 물에 병째 넣어 소독하고 하는 과정이 저와는 무관한 특별히 체력도 강하고 집념도 강한 분들의 일로 보였어요.  

게으른 사람의 간단 버젼을 발견했습니다.  적은 양을 그때 그때 해 먹는 거지요.  훨씬 신선하고 맛도 좋답니다.
그리고 저절로 만들어져요. 여름에 우연히 넘치는 과일에 설탕을 과일의 삼분의 일 정도 넣고 두꺼운 냄비에 넣고 중불에 삼십 분정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절로 녹고 섞여 환상적인 맛이 나왔어요.  든 노고라면 과일 씻고 대충 썰어준 것, 과일과 설턍 무게 계량한 것 밖에 없습니다.  사먹는 최상의 잼과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한 맛이 나와서 사실 좀 놀랐어요.  그 후 그때 그때 나오는 신선한 과일로 그때 그때 먹는 잼을 자주 해먹게 되었습니다. 과일에 땨라 맛의 변주가 신나지요!  담는 병은 오래두고 먹을 잼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소독하진 않았고 뜨거운 물에 잘 씻고 물기 없이 건조하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 사과 오렌지 잼 만드는 방법을 나눠 보고 싶습니다.  집에 우연히 있었던 걸로 해서
계량이 이렇습니다.  사과 작은 것 7개, 중간 크기 오렌지 한개, 사과들과 오렌지 무게 합한 것의 삼분 일 무게 만큼의 설탕, 팔각 가루 반 티스픈, 계피 가루 반 티스픈.  

만드는 방법은 과일 씻고 대충 작게 썰어 재료를 모두 두껴운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후 중불로 내려 삼십 분 정도 뚜껑 열고 끓이면 됩니다. 처음에 대충 저어주시고요. 사과는 살만 넣어주었어요.  사과 껍질도 잘게 썰어 넣으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좀 더 쫀쫀한 재질을 원하면 불에 십분 정도 더 두면 되겠지요. 오렌지는 잘씻어서 과일 살뿐 아니라 껍질도 오센티 정도로 얇개 썰어 넣어주세요.  풍미와 맛이 아주 좋아진답니다. 오렌지는 특별히 껍질을 넣는 거니까 유기농을 가능하면 넣어주시고요  아니면 초와 같은 것을 입히지 않은, 반짝이지 않는 과일껍질상태로 파는 것을 사용하도록 유의해 주세요.  팔각과 계피, 사과와 오렌지의 조화가 이렇게 훌륭한 풍미를 내는지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이주일 까지 잘 갑니다.  맛이 좋아 이주까지 가기 힘들게 되기 쉽습니다.  빵에는 물론 플레인 요거트와도 함께 먹는 맛이 모두 좋으니 즐겁게 드실 수 있기 바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
    '09.12.2 4:38 AM

    원문에서 오렌지 껍질을 썰때 오 센티 미터 길이로 얇게 썰으시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원문에서 길이가 빠져서 보충합니다. 보통 오렌지 필, 오렌지 껍질을 이처럼 얇고 길죽하게 썰어 생강 편강보다 훨씬 쉽게 약간의 설탕물에 조려 설탕에 굴려 먹기도 하면 맛나기도 한 것 같아요. 너무 달다고 생각되면 차로 드셔도 좋고요.

  • 2. 토리맘
    '09.12.2 8:39 AM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사과와 오렌지 궁합이 잘맞을듯해요.
    저도 쨈에 계피는 넣고 하는데
    팔각 넣는건 첨 들어봐요.
    훌륭한 풍미라고하시니 다음번 쨈 만들때 해봐야겠네요.^^

  • 3. 어흥
    '09.12.2 10:35 AM

    저는 사과잼 만들 때 계피,팔각, 정향을 넣고 해요.
    파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향과 맛이 좋죠.
    이걸 케이크 만들 때도 쓰고요.
    오렌지는 모두 수입산이라 안 해봤지만
    레시피만 봐도 감 잡을 수 있는 맛에 침이 꼴딱꼴딱입니다~ ~ ^-^

  • 4. 소박한 밥상
    '09.12.2 11:59 AM

    계피,팔각, 정향을 !!!!!!!!
    향이 좋으면 맛이 현저히 좋아지는데.......
    홈메이드로 드시는 것만도 장한데 이런 기발한 첨가물 연구까지.......
    쨈이라면 원재료에 설탕 넣고 졸이면 되는 줄만 알고 있었답니다 ㅠㅠ

  • 5. 죽순
    '09.12.2 3:48 PM

    정말 감사한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 6. 마르코
    '09.12.3 12:35 AM

    정향,, 다들 좋아하시는 군요,
    아주 이국적인 것이 좋은데, 저는 뭔가 거슬리는 향 때문에,, 다시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 7. coco
    '09.12.3 3:44 AM

    어흥님, 정향 좋죠. 더 오래 저장하는 효과뿐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좋으니까요! 저도 오렌지가 한국에선 수입산이라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주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이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귤을 대신 만들어 보진 않았는데 대신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토리맘님, 소박한 밥상님, 죽순님, 감사하고요, 즐겁게 해드실 수 있길 바래요!

    마르코님, 정향이 향료중엔 약방의 감초와 같이 가장 보편적인 건데 꺼리셨던 모양이네요. 큐커민과 같이 약효도 있고 먹다 보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수없이 여러가지 차를 마셔서 가장 부담없는 차를 마시고 싶을때 정향 몇개, 휀넬 씨 조금 넣고 오분 정도 끓여 걸러 마시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정향 담배는 아주 별미 담배맛을 내기도 해요.

  • 8. 연꽃
    '09.12.4 1:31 AM

    오렌지껍질안에 있는 하얀 섬유질도 같이 하나요? 쓴맛이 날것 같은데.

  • 9. coco
    '09.12.4 1:39 AM

    연꽂님, 하얀 섬유질도 같이 하세요. 쓴맛나지 않고 달게 돼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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