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패한 콜라닭 - 닭볶음으로 바꾸었지만 -.-;;
저는 키친토크에 실린 멋진 요리사진을 보면서 부러워라 하거나 덤벼보는 사람이지요.
한 2주전에 히트레시피 중에서 콜라닭을 해 보았습니다.
약 90%의 완성도, 초딩아들, 유딩 딸의 벅찬 칭찬도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또 "콜라닭"에 도전했습니다.
오늘은 한 번 업그래이드를 해 보자는 과욕(?)에 당면을 한 번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당면이 물을 많이 먹으니까 콜라닭이 끓으면 버리는 국물을 좀 많이 남겼드랬죠
그래봤자 조금 더 달겠지라는 심보로요.
더구나1.5kg의 닭과 감자3개,양파2개, 그리고 당면 한 줌이 제 요리양이었습니다.
식구들 한입씩 먹더니 안 먹더군요.
아들,딸은 그나마 한 조각씩은 먹었지만, 남편은 맛보고 참치캔을 찾더군요. -.-;;
남편에게 성의를 무시한다고 화를 내며 한 입 먹어보니,
참.... 달더군요. 거기에 당면의 맛이라니....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고추장, 다진마늘, 다진파, 진간장 약간을 넣어서
얼렁뚱땅 닭볶음으로 바꾸어 냈습니다.
매운 것 좋아하는 아들만 좀 먹었습니다. 저도 책임감에 좀 먹었습니다.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닭이 들어간 떡볶이맛.
궁금하시면 해 보셔도 좋습니다. -.-;;
냉장고에 한 대접 남았습니다. 제 꿀꿀함도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말자라고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실험정신이 저를 또 유혹할 것을 믿습니다.
히트레시피는 히트한 이유가 있습니다.
히트레시피 만드신 분들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 썼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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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
'09.8.9 5:02 AM이궁..^^
하지만 태호희맘님~
저는... 님의 실험정신... 음식가지고 장난쳤다고 표현하셨지만... 높이 사고 싶어요..
전 늘 요리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요리도 다른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본이 중요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만.... 요리의 경계는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다만... 저도..늘 님처럼..음식가지고 장난치길...(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저도 이 표현을 가끔 씁니다..) 좋아하고 실험하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조언을 한가지 해드린다면.. 새롭게 뭔가 도전을 해보고자 할 때는요.. 그 요리 재료.... 맛에 대한.... 충분히 숙지할만큼의 시간과..경헙도 필요한 것 같구요... 또 새롭게 바꾸어볼 때는 우선 조금만 해보는것이 좋아요. 새로운 도전은 참 흥미롭고 재미나기도 하지만...그것은... 참담한 실패로 끝날 수도 있음을...늘 전제해서요. 일단 작은 양으로..시도해보구요... 또..맛도 바꾸어 보고 싶을 땐.. 양념의 양도 조금씩 바꾸어 보면...실패 위험성도... 작아져서 좋더군요. 다음번에도.. 그렇게..실험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2. 태호희맘
'09.8.9 10:45 PM프리님, 댓글을 달아주시니 정말 영광이에요. ^^
늘 "최근 읽은 글"에 올라있는 프리님의 요리를 보면서 난 언제 저렇게 해 보나 감탄만 하고 있지요.
우리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려면 7년 남았는데.... 그때쯤 저도 프리님처럼 휘리릭 ~ 요리해내고 싶어요. 정말 댓글 감사합니다.
비욜님, 정말 콜라국물 넉넉히 남긴 것이 뼈저린 실수였어요.
레시피에는 정말 한 큰술 남기고 다 버리라고 하거든요.
그걸 아까워하다가 그만 ... 달디단 닭이 되었지요.
한번쯤 해보셔도 좋아요. 단 어른들한테는 조금 인기 없을 수도 있어요.
좀 불고기처럼 단맛이 나는 음식이라서요. 댓글 감사해요 ^^3. 포크아트
'09.8.10 2:12 PM찌찌뿡~~~
저도 저번주에 콜라닭에 도전했다가...(레시피도 안보고 그냥 쉽다기에...
콜라한캔에 닭한마리담아 끓임)
다 익은듯 해서 맛을 보니...달달하니,,,흠..ㅡㅡ;;
얼른 고추장,고춧가루,간장,마늘,양파넣고..다시...닭볶음으로 변신...^^;;
암튼....엄마요리에 항상 별 말씀없는 울아들6살이랑 3살딸내미한테..
열심히 뜯어먹임... ㅎㅎㅎ
맛은 달달한 닭볶음맛?? 실패는 아니었지만... 또 하지는 않을것임..^^*4. 이규원
'09.8.11 4:58 PM태호희맘님
님의 실험정신 저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한번 망친 요리는 절대 안 하게 되어요,
그러니 요리가 발전을 안 하는 거죠~~~
실험정신이 살 길인데~~
저도 실험정신을 살려야겠습니다.5. 태호희맘
'09.8.12 1:14 PM포크아트님, 맞아요.애들은 잘 먹지요.
그런데 저도 아마 이제 슬슬 못할 것 같아요. 아들놈이 좀 매운 것 먹고싶어해서요.
우리 열심히 실험해서 먹여 봅시다!!!^^
이규원님, 망치면 저도 접습니다. 다른 길(요리)도 많잖아요.
아직 이세상에 갈 요리길은 많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6. 꿀짱구
'09.10.23 4:05 PM그런 실험정신으로 인해 세상은 놀라운 발명품들로 가득합니다! 힘내시고 계속 실험해서 후기 올려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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