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한 총각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 따라하기

| 조회수 : 11,43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7-03 14:50:26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비를 맞는 것은 정말 싫지만,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소리를 듣거나,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맡을 수 있는 흙과 풀냄새는 참 좋은 거 같아요.

비 오는 날엔 면이 생각나곤 하잖아요~

전에 키톡에서 스크랩해뒀던 <니나83>님의 레시피도 있겠다, 베이컨도 사뒀겠다 해서 얼마 전 만들었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도해본 거라 살짝 농도 조절에는 실패했어요.

시식을 한 동생의 말로는 조금 뻑뻑해서 자기는 생크림을 넣은 흥건한 파스타가 더 좋다고 하네요...

(그냥 주는대로 먹어라... ㅡ.,ㅡ;;;)

또 다른 시식자이신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으시다고 하셨고요~

요리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원재료를 얼마간의 노동과 노력, 정성을 넣으면 접시 위에 맛있는 무엇인가로 다시 만들어지니까 그것도 참 좋은 거 같고요.

또 같은 레시피라도 사람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다르며,

같은 레시피의 같은 사람이라도 그것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음식이 만들어진다는 건 참 신기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 키톡에서 본 글이 있어요.

<요리는 내 사랑의 표현이다.> 라는 글이었는데,

오래오래 마음에 남네요.

아참, 얼마 전부터 허브를 키워요.

분갈이도 다하고,

가지치기도 다하고,

사진에 있는 박하는 겉흙의 마름을 잘못 판단해서 너무 건조해서 저리 시들시들했던 거였더라고요.

다행스럽게 지금은 생생하게 돌아왔는데,

지금은 또 레몬타임이 시들시들해요.

가지치기가 전혀 안된 상태여서 가지치기도 했고,

분갈이도 했고,

물도 적당하게 준 거 같은데...

잎이 중간중간 검게 변하며 시들어가네요...

왜 이럴까요...

혹시 허브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선선한 오후 되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14.7.3 5:31 PM

    평범한 총각이 아니신듯^^

    화분의 물 주기 가늠이 어려울 때는 받침에 물을 담아 놓으면 알아서 흡수를 하는 듯 합니다.

    다만,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번 등 (식물의 성질에 따라서 관찰해 보면 알 수가 있음) 주면 실패가 적었었네

    요.

  • vousrevoir
    '14.7.4 10:52 AM

    물주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받침대에 물 넣는 거 한 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 letitbe
    '14.7.3 10:27 PM

    한때는 파스타를 1주일에 한번은 꼭 먹었던 사람으로서~....이 야밤에 먹고 싶네요.

  • vousrevoir
    '14.7.4 10:53 AM

    꼭 야밤에 없었던 식욕도 생기더라고요~

  • 3. 아따맘마
    '14.7.3 11:47 PM

    둘다 제가 키우고 있는 거네요^^

    분갈이 후 직사광선을 피해 2일정도 쉬게 해주셨을까요?

    사진속의 페퍼민트가 분갈이전이겠죠?
    지금 그 상태라면 분갈이해주셔야하구요.
    흙에서부터 위로 10센티쯤 남겨두고 싹둑해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싹둑하신건 차로 끓여드시면 좋아요.
    물꽂이하셔서 식구 늘리셔도 좋구요.

    레몬타임은 물을 제때 안줘도 잘 살더라구요.
    물을 많이 줘서 그런듯해요.

  • vousrevoir
    '14.7.4 10:56 AM

    사진은 분갈이 전이었고, 현재는 분갈이와 가지치기 다 끝냈어요. 다행수럽게도 지금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어요. 레몬타임은 과습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해요. 물을 줄이고 지켜봐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 4. 희이
    '14.7.4 2:55 PM

    얼른 물주세요..목말라서 그래요.ㅠㅠ 세번 정도 부어주세요.
    가지치기,분갈이,영양제..이런거 거의 다 필요없는 것들이예요 초반에는..

    창가에 빛이 거의없네요. 허브는 해와 바람이 생명이예요.
    그리고 물조절 공부가 필요해보이세요.

    p.s 잎에 검게 무늬가 생기는 것은 과습일 확률이 높아요.

  • 5. 얼음좋아
    '14.7.9 10:23 AM

    파스타 팬!
    저장합니다.
    파마산 치즈 주문했는데 도착하는데로 바로 해볼려구요.
    생크림은 유효기간이 짧아서 매번 반은 버렸는데..
    유용한 레시피 감사드려요^^*

  • 6. 조조
    '14.7.13 3:08 PM

    생크림은 느끼한 끝맛이 좀 싫은데
    파마산은 고소한 맛이 강할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만들어서
    4살,7살 딸램 줘봐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733 수다와 되는대로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22 시골아낙 2014.07.05 17,006 8
38732 맨날 그게 그거같은 저녁밥상(별거없슈~) 27 백만순이 2014.07.04 23,383 8
38731 진정 82cooking 누구나 다아는 5분 인절미만들기 10 봄바람난아짐 2014.07.03 15,248 6
38730 평범한 총각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 따라하기 9 vousrevoir 2014.07.03 11,431 2
38729 자두그리고 돌복숭아 이어 산복숭아김치찌게(말랭이) 16 돌미나리 2014.07.02 13,443 3
38728 음 과일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12 내맘대로 2014.07.02 13,467 1
38727 오늘은 그냥 왔어요 16 소년공원 2014.07.01 11,280 7
38726 아무 생각없는 밥상과 두서없는 사진들 36 게으른농부 2014.06.30 18,670 13
38725 열무김치와 리코타 치즈. 26 letitbe 2014.06.30 14,083 3
38724 부관페리님 글 기다리고 있어요 13 차근차근 2014.06.30 10,285 0
38723 수다와 여름을 준비하며 양배추로 담그는 별미 김치 25 시골아낙 2014.06.30 12,649 5
38722 평범한 총각의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24 vousrevoir 2014.06.29 12,934 4
38721 족발(요조마님 레시피^^)과 기타등등.. 19 연율맘수진 2014.06.27 13,061 2
38720 수다와 되는대로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48 시골아낙 2014.06.24 16,923 10
38719 민어 이야기 9 Deepforest 2014.06.23 9,090 6
38718 코티지 파이 이야기 90 연못댁 2014.06.18 25,241 25
38717 당근 샐러드 9 웅이맘 2014.06.17 16,113 5
38716 2년 전 만든 미소 어제 뚜껑 열었습니다. 14 살다 2014.06.17 12,092 4
38715 백만년만에 키톡 놀러왔네요~~~ 10 주원맘 2014.06.16 11,846 2
38714 Puttanesca Sauce 2 동화 2014.06.15 9,279 2
38713 상추쌈에 관한 슬픈 이야기와 몇가지 음식 21 소년공원 2014.06.14 19,645 9
38712 둥이모친님... 5 임수진 2014.06.14 14,379 2
38711 되는대로 해먹은 음식들 10 시골아낙 2014.06.14 12,830 2
38710 죽순, 말려서 볶아먹으니 더 맛있네요. 6 행복한연두 2014.06.13 16,075 0
38709 요리라 할 것도 없는 간단 소고기전 49 좌충우돌 맘 2014.06.13 19,040 6
38708 연못댁님 . . . . 10 여기요 2014.06.12 13,222 1
38707 평범한 어부밥상 13 어부현종 2014.06.12 13,126 3
38706 키톡도 습관이여~(간단 고추기름만들기) 21 백만순이 2014.06.11 13,18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