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밥도 하기싫고 만사가 귀찮았던 오늘입니다.
여러분은 어찌 보내셨는지요??
그리하야 밥하고 국끓이고 반찬하는 걱정이 싫어서,
그동안 꼭 해먹어봐야지.. 했던
볶음우동을 저녁메뉴로 정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해산물도 없고..
뭐 워낙 해산물 자체를 좋아라하지도 않는 식구들이라,
냉동실에 있던 베이컨 꺼내고, 다행히 피망이랑 양파는 있고, 팽이버섯 남은것도 있기에 꺼내고,
감자도 살짝 넣어주면 맛있을거 같아서 썰어서 대쳐주시고...
자자 감자,베이컨, 야채 볶아주시고, 체에 우동 넣구 끓는물 살살 부어서 우동 살짤 풀어서 같이 넣고 볶다
굴소스 넣어 간맞추고, 애들이 싫어할 수도 있으니 조청도 살짝 넣어서 달달하게...ㅋ

완성!!

첨 도전해보는 음식 치곤 맛이 꽤 괜찮아서 딸들을 큰소리로 불렀죠..
얘들아 저녁먹자...
와...
평소에 밥과 국만이 끼니라고 생각하는 우리 큰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앉자마자 하는말.. 엄마 근데 밥은 안줘?? 엥...



그래두 맛있다며 많이 먹어주었죠...
밥이요??
끝내 먹어야겠다기에 우동 다 먹구 전날 된장찌개 남은거랑 김이랑 김치 싸서 줬져...
어찌나 잘먹던지.. 역시 사람은 곡기가 들어가야지.. 하는 얼굴로...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