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제 이 말 안쓰려고요

| 조회수 : 18,796 | 추천수 : 14
작성일 : 2014-06-09 15:57:53

#1 그냥 나의 비루한 다짐


지난 지방선거일 이었던가 , 재방송되는 프로그램 중에 쌍둥이 아빠가 아이를 보는 일이 있었는데 . 기어 다니는 아이의 행동에 놀란 눈을 하고 ‘ 대박 ’ 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있었다 . ‘ 와 , 놀랍다 , 이걸 어쩌지 !’ 이 정도 놀람과 걱정의 의미로 받아들이긴 했는데 ‘ 대박이란 말을 썼어야 하나 ? 자막으로라도 수정해줄 말이 없었을까 ?’ 하는 생각에 사전을 찾았다 .



- 대박 [ 大舶 ]

큰 배 ,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련숙어

- 대박 맞다

예상치 못한 어마어마한 횡재를 얻다


- 대박 터지다

투기성 투자나 도박 등에서 어마어마한 횡재를 하다 , 예상치 못하게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두 다


- 대박 오픈국어

( 한국의 전래 동화인 ' 흥부전 ' 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 큰 박일수록 더 많은 보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 1. 운이 좋아 큰 이득을 남김 . 대박이 나다 , 대박을 내다 , 대박을 터뜨리다


사전상의 의미만으론 맞지 않는 말이다 . 하지만 요즘 놀랐을 때 , ‘ 큰일이다 ’, ‘ 대단한데 ’ 정도의 의미를 갖는 감탄사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 본래 말이란 ? 생기고 퍼지고 사라지는 과정이 있기에 , 좀 거슬리는 신조어들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 내가 그 말들을 못 알아듣거나 따라가지 않는다고 그 말을 쓰는 사람에게 어법이란 잣대를 들이댈 생각 없었다 .


그런데 방송뿐 아니라 대통령도 쓸 만큼 언중의 힘을 얻고 있는 ‘ 대박 ’ 이 말을 사전 찾아 보고나서 ‘ 애써 쓰지 않아야겠다 .’ 마음먹었다 . 제비다리 치료해준 흥부의 마음 씀과 다음 해 다시 돌아온 제비라는 과정과 시간이 생략된 채 욕망만 드러내는 ‘ 대박 ’ 이란 단어가 공공연해지는 게 불편하기도 하지만 ‘ 배 ’ 라는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 ‘ 그래 선박할 때 ‘ 박 ’ 자가 있었구나 !’ 했었다 . 우리들의 욕망과 ‘ 배 ’ 라는 의미가 자꾸 겹쳐서 이다 .


1.gif



#2 소심한 사과


6/5 일 나는 휴무고 H 씨는 출근이었다 .

H 씨 출근하고 느지막이 일어나 신문보고 세탁기 돌려놓고 커피 한 잔하며 느릿느릿 뒹굴뒹굴 TV 도 보았지만 뭔가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 전날 H 씨와 싸운 것도 아닌데 뭔가 감정선이 어긋나 있었다 . 냉장고를 뒤적여 봤다 . 시들해진 토마토와 근대 잎이 보인다 . 찬밥도 있다 . 찬밥을 데웠다 . 들기름과 약간의 식초 , 소금과 매실장아찌 다져넣고 주물주물 무쳤다 . 순간 변 머시기인지 무시기인지가 생각나 픽 ~ 웃었다 . ‘H 씨가 회를 먹는다면 생선초밥을 할 텐데 …… . 그럼 나도 초일류요리사 ? 인증하련만 ’ 하면서 말이다 .


찢어질까 싶어 살짝 쪄낸 근대 잎에 적당히 뭉친 밥을 말아 근대 말이 쌈을 쌌다 . 시들해진 토마토는 올리브유 넉넉히 두른 팬에 적당히 썰어넣고 낮은 불에서 익혔다 . 토마토에서 물이 충분히 나올 때쯤 치즈와 타임 좀 넣고 여열에 잠깐 두었다 . 조심조심 말았지만 근대 쌈 몇 개는 망가졌다 . 아직 근대 잎이 너무 여린 건지 말리기보다는 찢어져버리더라 . 덕분에 얇게 썰어볼까 했던 욕심은 버리고 그냥 반찬통에 담았다 .


5.gif

4.gif

3.gif


근대 쌈과 토마토로 도시락을 준비하고 커피까지 내려 보온병에 담았다 . 점심시간 30 분전쯤 H 씨에게 전화했다 . 도시락 준비했으니 나오라고 . H 씨 직장 근처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받아든 H 씨 “ 오랜만이네 00 씨가 도시락 싸준 게 ” 하면서 그동안 서운함을 들어냈고 “ 쌈이 너무 커 , 좀 잘라오지 그랬어 ?” 하는 평가엔 “ 너무 연해서 자꾸 찢어지더라고 그래서 못 잘랐어 .” 라 대답했다 .


감정선이 별 이유 없이 자주 어긋나는 요즘이다 . 바로 사과하고 털어버리자 하지만 그래도 반복되니 서로 짜증이 커진다 . 조금 더 공감이 필요한데 , 조금 더 움직임이 , 수다가 필요한데 , 생각만 하고 있다 . 가족 , 부부 소중한 만큼 힘들어지고 노력해야 하는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


-------------------------------------------------------------------


K 에게


잘 지내니 ? 학기말 시험 때문에 연휴에도 도서관 있겠다며 ‘ 두 주먹 불끈 쥐고 머리띠 두룬 토끼 ’ 그림 엄마한테 보낸 것 봤다 . 생애 첫 투표도 해보고 선거가 끝났으니 이런저런 얘깃거리들이 많을 텐데 서로 바쁘구나 .


주말부터 ‘ 국가개조 ’ 라는 말이 나오더구나 . 뉴스를 보며 좀 웃었다 . 국가가 자동차나 집도 아니고 개조라니 ? 개조는 자동차 주인 , 집주인이 하는 건데 , 대통령은 마음대로 국가를 개조해도 되는 주인이던가 ? 또 자동차든 집이든 주인이 개조할 때조차 절차와 법이란 게 있는데 국가에는 이런 게 있던가 ? 뭐에 근거하게 될까 ? 뭐 혁명 상황이라면 가능한 얘기겠지만 . 어떤 이유에서건 ‘ 국가개조 ’ 라는 단어를 선택한 그 마인드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


‘ 국가개조 ’ 라는 단어를 들으며 네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 ‘ 남을 돌보겠다 .’ ‘ 대의에 복무하겠다 .’ 이런 계획과 꿈을 가지고 떠벌이는 사람은 , 특히 사회 정치적 지위와 권한이 있는 자는 쉽게 믿지 말며 그의 개별 삶을 살펴보라고 . 혹여 연애할 때조차 ‘ 애국 ’ 이니 하는 단어를 즐겨 쓰는 녀석이 있거들랑 한 번 더 그의 개별 삶과 태도를 살펴야 한다 .


‘ 남을 돌보는 것 ’ 좋은 일이다 . 권장할 일이다 . 하지만 남의 것을 빼앗고 그것으로 일부 시혜처럼 베푼다면 이게 과연 돌보는 걸까 ? 모든 부모와 세상의 모든 종교는 ‘ 도둑질하지 말라 ’ 고 가르친다 . 나는 좀 까칠하게 이 ‘ 도둑질하지 말라 ’ 를 ‘ 착취하지 말라 ’ 는 해석으로 네게 얘기하고 싶구나 . 작게는 가족 간에서부터 사회적 관계에 이르기까지 혹 누군가를 착취하면서 돌보고 있다고 착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 ? 이 착각이 가장 해악인 존재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 남을 돌보기 전에 누군가의 희생과 착취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 , 성찰하는 것이 남을 돌보는 첫 걸음이다 . 이 성찰 없이는 아무도 돌볼 생각 말거라 . 이렇게 말한다면 너무 과격한 걸까 ? 누가 누굴 이끌고 지도하고 책임진다는 식의 말의 성찬들 속에 찾을 수 없는 개별 삶에 대한 성찰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


사랑하는 딸

지금여기에 집중하렴 , 오늘 행복하렴 !


2.gif

오늘 내컴이 이상한건지 82가 이상한건지....

글이 ㅠ.ㅠ

자꾸 제목과 몇글자만 올라가 지우길 5번, 6번째 됐네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4.6.9 4:08 PM

    개조라는 기사읽으면서
    적절한 단어인가 난감해 하면서 읽었었는데
    같은 마음이시라 반가워 로긴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하고요 헌데 오늘은
    따님께 쓰는 편지에 맘이 아립니다.

    마지막 김치사진, 시원한국물을 좀 얻어마시면 속이 풀리려나요?

  • 오후에
    '14.6.9 5:27 PM

    혹 속 답답하신분들 사진으로라도 푸시라고 올린거랍니다.
    좀 풀리셨는지요?

  • 2. 리본
    '14.6.9 4:11 PM

    그 마인드가 놀랍다는 생각을 하셨군요.
    저는 그 마인드에서 나올만한 단어라고 생각했던지라......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오후에
    '14.6.9 4:39 PM

    저 마인드를 가능하게 한 것들은 무엇일까?
    곰곰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와 주변부터

  • 3. 예쁜솔
    '14.6.9 4:36 PM

    대통령마져
    통일이라는 막중한 역사적 사명을
    통일은 대박이라고
    천박하게 표현을 하는 세상입니다.
    누가 누구를 개조한다는건지...
    정말 오후님 김치국물 한 사발 들이키고
    제발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고 싶네요.

  • 오후에
    '14.6.9 5:29 PM

    김치국물로 정신차린다면 매끼 온갖 김치를 대령할 수 있습니다. ㅎㅎ

  • 4. 봄날
    '14.6.9 6:03 PM

    저도 참 그 단어가 이상하게 귀에 거슬리더군요. 좋은 다른 표현도 많고 많은데.
    대통령이 그 단어 쓸때 정말 놀랐습니다.
    격이라는게 있는데. 우리말 고운말인데..아쉬운 대목입니다.

  • 오후에
    '14.6.10 3:17 PM

    대통령의 단어 선택이야.. 유행어이니 따라했나보다 넘길수도 있지만 과정이 빠졌다는 게 문제죠.

    단어자체에 있는 의미도 그렇고 쓰이는 경우도 그렇고 과정없이 욕망과 성공, 돈의 이미지가 너무강해서요.

  • 5. 숲길에서
    '14.6.9 7:26 PM

    맞아요. 국격을 떨어뜨리는 가짜 대통령입니다.
    ' 대박' 은 금지어!

  • 오후에
    '14.6.10 3:19 PM

    과정이야 어떻든 대박만 나면 된다는
    성공하면 뭐든 괜찮다는 사고를 은연중 강화하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혹시 스스로 우리 삶의 격을 떨어뜨리는 말은 아닐까....생각해봅니다.

  • 6. 나누
    '14.6.9 9:09 PM

    무심코 듣고 써왔던 말들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오후에
    '14.6.10 3:22 PM

    말이 만들어내는 어떤 것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말쓰고 악담하지 말라거나. 말이 씨된다고 늘 조심을 강조하던 어른들 말씀이 요즘은 수긍이 가요

    내가 무심코 쓰는 말의 의미를, 꼭 써야 하는 것들인가? 이따금씩이라도 돌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7. 너와나
    '14.6.10 8:28 AM

    저도 남편하고 6~70년대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현대에 떨어진다면 알아들을수 없는 말이 얼마나 될까? 하면서 이야기 나눴네요.
    언어라는것도 생성 소멸을 거치기는 하지만 좀 아니다 싶은 것들도 너무 많지요.
    오후에님 글은 읽을때마다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

  • 오후에
    '14.6.10 3:27 PM

    그렇죠... 십년만시간을 건너뛰어도 대화가 많이 어색할거같아요.
    차분해지신다니 감사합니다.

  • 8. 밥이쉽냐
    '14.6.10 10:15 AM

    이 땅에서 세월을 보내는일에는
    위로가 필요한 시절입니다.
    저는 이 아침,
    오후에님 글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후에
    '14.6.10 3:30 PM

    무엇보다 자신을 위로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그래도 잘 버텨냈구나 위로하며 뭔가에 쫓겨 달여왔는지? 묻고 또물어 보려고 합니다.
    혹 나는 앞만 보도록 눈 가리개를 하고 질주하는 경주마는 아니었는지?

  • 9. 장구봉
    '14.6.10 10:43 AM

    차분히 읽고 갑니다.

    대박이라는 단어를 신날때. 기분이 좋아질때 무심히 했는데

    이제 쓰지 않기로...

    대통령이 대박이라고 할때 '헉' 했지요

  • 오후에
    '14.6.10 3:31 PM

    네 감사합니다.
    같은 생각이 많아져서 TV나 라디오에서도 듣기 힘들었으면 합니다.

  • 10. 깡깡정여사
    '14.6.10 11:20 AM - 삭제된댓글

    차분한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대박이란 말이 기분 나쁜 말이었는데
    오후에님글 읽고나니 슬픈 단어가 됐네요.
    오늘도 어여 실종자들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 오후에
    '14.6.10 3:32 PM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많아 다행입니다.
    네.. 저도 검색해보고는 대박이 슬픈 단어가 되었답니다.

  • 11. 키다리옆
    '14.6.10 12:34 PM

    난 현정부 하는것 보면
    욕부터 나오는데
    참 차분하게 지적으로 표현하시네요
    "대박" 아이들이나 일반인이 표현할땐 그런데로 별생각없이 들었는데
    대통령이란 자가 대박할땐 참 저속하게 들리더군요
    "국가개조"란 단어가 참으로 거슬렸는데
    개조할 당사자가 누굴 개조하겠다는건지 이해불가

  • 오후에
    '14.6.10 3:33 PM

    그냥 웃어야 할 때가 많은 요즘이죠.

    총리지명 발표가 있네요. 그냥 또 웃습니다.

  • 12. 유유맘
    '14.6.10 3:11 PM

    글 말미를 읽고는 급히 딸아이에게 '사랑하는 딸~ 기말시험에 집중해'라고 따라하며 톡을 보냈어요. 열무물김치가 쓰읍~, 탐납니다.

  • 오후에
    '14.6.10 3:35 PM

    열무김치 저도 탐납니다. 이맘때면 먹을 수 있는 텃밭의 선물이죠.
    기말이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따님이 부담가질실 듯 ㅎ

  • 13. 까만봄
    '14.6.10 5:04 PM

    그러네요.
    개조…란 단어가 이렇게 혐오 스럽게 들린적이없었거든요.
    정신은 ,양심은 팽개치고
    시스템만 바꾸면,
    큰 변화가 생길것처럼,
    그 말하신분만,
    좀…바꾸시거나,내려오시길 …
    참 생각 많이하게 만드는 정부예요

  • 오후에
    '14.6.12 1:14 PM

    아마 새마을 운동 같은 걸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이런 노래가 나오면 우르르 쏱아져 나오는 동원체제를 꿈꾸는거겠죠

    그런데 우린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우리 삶에 대해...

  • 14. sunny73
    '14.6.10 7:35 PM

    저도 '통일은 대박' 이란 말이 거슬리기도 했지만,
    과연 그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인가 싶기도했어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국가개조'라니...
    요즘 애들 표현대로 그저 헐~ 입니다..
    진심 욕을 유발하는 단어네요.
    그것도 본인이 직접 생각한 단어는 아니겠지만...ㅋ
    주위에 단어 적절하게 선별해 줄 사람도 없나보네요..

    오후에님 올려주신 물김치맛 상상하며 막힌 속 뚫어봐요..ㅎㅎ
    다음엔 레시피도 부탁드려요..^^;;

  • 오후에
    '14.6.12 1:21 PM

    국가개조가 어색한 이유는 개조라는 말을 보통 물건에 사용해서 아닐까 합니다.
    국가는 물건이 아니니까요.

    물김치 레시피 여기 키톡에도 많은데...
    저희는 다시마 우려낸 물을 사용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733 수다와 되는대로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22 시골아낙 2014.07.05 17,006 8
38732 맨날 그게 그거같은 저녁밥상(별거없슈~) 27 백만순이 2014.07.04 23,383 8
38731 진정 82cooking 누구나 다아는 5분 인절미만들기 10 봄바람난아짐 2014.07.03 15,248 6
38730 평범한 총각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 따라하기 9 vousrevoir 2014.07.03 11,431 2
38729 자두그리고 돌복숭아 이어 산복숭아김치찌게(말랭이) 16 돌미나리 2014.07.02 13,443 3
38728 음 과일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12 내맘대로 2014.07.02 13,467 1
38727 오늘은 그냥 왔어요 16 소년공원 2014.07.01 11,280 7
38726 아무 생각없는 밥상과 두서없는 사진들 36 게으른농부 2014.06.30 18,670 13
38725 열무김치와 리코타 치즈. 26 letitbe 2014.06.30 14,083 3
38724 부관페리님 글 기다리고 있어요 13 차근차근 2014.06.30 10,285 0
38723 수다와 여름을 준비하며 양배추로 담그는 별미 김치 25 시골아낙 2014.06.30 12,649 5
38722 평범한 총각의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24 vousrevoir 2014.06.29 12,934 4
38721 족발(요조마님 레시피^^)과 기타등등.. 19 연율맘수진 2014.06.27 13,061 2
38720 수다와 되는대로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48 시골아낙 2014.06.24 16,923 10
38719 민어 이야기 9 Deepforest 2014.06.23 9,090 6
38718 코티지 파이 이야기 90 연못댁 2014.06.18 25,241 25
38717 당근 샐러드 9 웅이맘 2014.06.17 16,113 5
38716 2년 전 만든 미소 어제 뚜껑 열었습니다. 14 살다 2014.06.17 12,092 4
38715 백만년만에 키톡 놀러왔네요~~~ 10 주원맘 2014.06.16 11,846 2
38714 Puttanesca Sauce 2 동화 2014.06.15 9,279 2
38713 상추쌈에 관한 슬픈 이야기와 몇가지 음식 21 소년공원 2014.06.14 19,645 9
38712 둥이모친님... 5 임수진 2014.06.14 14,379 2
38711 되는대로 해먹은 음식들 10 시골아낙 2014.06.14 12,830 2
38710 죽순, 말려서 볶아먹으니 더 맛있네요. 6 행복한연두 2014.06.13 16,075 0
38709 요리라 할 것도 없는 간단 소고기전 49 좌충우돌 맘 2014.06.13 19,040 6
38708 연못댁님 . . . . 10 여기요 2014.06.12 13,222 1
38707 평범한 어부밥상 13 어부현종 2014.06.12 13,126 3
38706 키톡도 습관이여~(간단 고추기름만들기) 21 백만순이 2014.06.11 13,18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