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만들어서 후딱 먹으니 편리한데 재미가 좀 없어요. 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좀 천천히~~ 속도조절 할랍니다.ㅋㅋㅋ
만드는 재미도 느끼구요... 복잡하거나 어렵진 않아요. 단! 기다려야 된다는거...ㅋㅋ
갑자기 아버지가 몸살이 나셨어요. 입맛도 없다고 하시고 통 아무 것도 안드시네요. ㅠ.ㅠ
머던지 다 잘 드시는 분이 그러시니 좀 걱정이 되네요.
저희 집이 요즘 살과의 전쟁을 오래 치르고 있어서리...ㅋㅋㅋ 이런 류를 요리조리 피해만 다녔는데,
아버지 핑계대고 한번오랜만에 만들었답니다.
저녁때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저온발효하다가 아침에 구워드렸어요.
(냉장고에 한 9시간쯤 있었나봐요)
첨엔 보지도 않으시고 안드신다고 하시다가
한번 휙~ 보시고 갑자기 일어나 앉으시더니 뚝딱~ 비우셨습니다. ㅎㅎㅎ
이 레시피는 토핑인 호두와 카라멜소스가 바닥에 깔고, 롤 반죽을 위에 얹어서 굽고,
오븐에서 꺼내서 뒤집어내는 거에요. 바닥이 위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첨에 딱 볼땐 롤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게다가 뜨끈뜨끈할때 먹는 게 더 맛있답니다.
정말 계피와 호두를 좋아하는 저는 이 카라멜롤 진정사랑합니다. ㅋㅋㅋ

Caramel Rolls
반죽 재료:
250 ml 우유
2 ts 드라이이스트 (7g)
30 g 흰설탕
3 TS 식용유 (올리브유는 안되요~)
1/2 ts 소금
1 계란
450 g 밀가루(중력분도 괜찮아요. 전 강력분 썼어요)
카라멜: 100 g 황설탕, 50 g 버터, 꿀 2 TS, 100 g 호두다진것(피칸도 좋아요)
속재료: 50 g 버터, 75 g 흰설탕, 계피 1 TS 정도(적당량)
1. 먼저 미지근한 우유와 달걀, 우유, 밀가루, 이스트 설탕, 소금, 기름넣고 반죽해주세요~
(조금 반죽이 진듯해서 한숟갈 정도 밀가루를 더 넣었어요.)
2. 큰 볼에 넣어서 1시간 정도 2배가 되도록 1차 발효시켜줍니다.
3. 1차 발효되는 사이에 카라멜소스를 만드는데요, 설탕, 버터를 냄비에 넣어 녹인다음 꿀을 넣습니다.
(근데 버터랑 설탕을 같이 넣고 끓이니 설탕이 절대 안녹아요. 그냥 버터가 녹아서 둘이 섞이게 해서 살짝 끓이고
꿀을 두숟가락 넣으시고 잘 저은다음 불에서 내리세요. 설탕 알갱이가 돌아다녀도 상관없어요! )
4.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를 빵틀에 휘리릭~ 부어서 펴주고 그 위에 호두를 골고루 얹습니다.
(빵틀은 20*30사이즈에 딱 들어가요. 24cm원형틀로는 2개가 나온답니다.)
5. 1차발효된 반죽을 가스를 빼고 얇게 정사각형으로 밀고 그 위에 부드럽게 녹여놓은 버터를 바르고
(물처럼 녹으면 바를 수가 없어요), 흰설탕, 계피를 넣어서 돌돌 말아줍니다. (밀가루가 질어서 약간 덧밀가루를 뿌려줬어요.)
6. 그리고 김밥처럼 말아주고 12조각으로 썰어주세요. 한 2 cm두께로 썰어서 카라멜소스가 담긴 간격을 주고 팬에 넣어주세요.
(너무 얇게 썰면 빵틀보다 양이 많아지겠죠?! 20*30 사이즈면 12조각으로 저처럼~! )
7. 쿠킹호일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 밤사이 저온발효시킨다. (머 급하시면 2차발효 시켜서 구워도 됩니다.)
아침에 빵을 굽기 30분쯤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따뜻한 곳에 놔두고(요즘은 따뜻해서 그냥 꺼내놔도 괜찮네요),
8.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35분간 굽는다.
9. 빵틀에서 꺼낼 때 위아래가 바뀌는 겁니다!!! 막 오븐에서 나오면 바로 요 상태입니다!!! 그럼 쟁반에 엎으세요.

바로 엎으면 요런 상태가 됩니당~! 맛있겠죠?

따뜻할때 먹으면 ㅎㅎㅎ 죽음입니다.

ps. 호두는 전처리해서 쓰면 더욱 좋습니다~! (인터넷 검색하시면 많이 나오니까 패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