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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념액젓으로 한방에 맛내기

| 조회수 : 13,215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7-04-26 17:41:27


멸치젓갈과 황석어젓갈을  섞어 달인 뒤에
밴댕이 말린건 줄 알았는데 디포리 말린거라 하더만요.
그 디포리를 넣고 양념 액젓을 만들었습니다.

그 양념 액젓으로 정말 많은 음식의 간을 맞추는데
뭔가 확실히 다른 맛이더군요.

흔히 말하는 깊은맛? 감칠맛? 뭐 그런 맛이요.

텃밭에 토란을 심고 남은것을 어머님이 껍질을 벗겨주셨어요.
오랜만에 토란국을 끓였더니 맛있었네요.
물론 간을 양념액젓과 소금으로 냈답니다.

양념액젓 쓰기전에는 조선간장과 소금을 썼는데
조선간장을 쓸때와는 확연히 맛이 틀리더라구요.

토란국 끓일때에는 토란만 넣지 마시고 무도 조금 넣어야 미끈덕 거림이 덜한거 아시죠?



김밥용 밥을 할 때에도 다시마  넣고 미리 양념액젓으로 밑간을 하고 밥을 지었더니
구수하면서도 달달하면서도 간이 맞아 김밥을 쌌더니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참기름만 넣고 밥을 비벼 쌌다는.



시금치도 조선간장 대신 양념액젓으로 무치니 정말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네요.



계란찜 할때도 밑간은 양념액젓으로 하고 고춧가루와 통깨만 넣고 마른김에 밥을 싸서 살짝 찍어먹으니 이 또한 색다른 맛입니다.



부추부침 반죽에도 양념액젓 반 소금 반 간을 하고 부쳤다죠. ㅎㅎㅎ 넘 웃기죠?



각종 겉절이 양념으로 써도 좋겠어요. 부추와 새싹을 담고 양념한 액젓을 살째기 뿌려주고
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 좋겠더라구요.

저희는 밥에 올려 먹었습니다.



두부 부침에도 액젓과 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드니 더 담백하면서 깔끔하네요.



콩나물 유부국 끓일때도 표고버섯 볶음에도 양념액젓으로 간을 했는데
아주 만능해결사 입니다.

한가지 양념으로 간을 내기 보다는
양념액젓을 넣고 소금 간을 하거나 기존에 쓰던
간장에 섞어 쓰니 더 깊은 맛이 나더라는 겁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강머리앤
    '07.4.26 5:44 PM

    마마님, 잘 계시죠?
    사진속 음식들 다 한입씩 먹고픈 오후네요.
    점심에 빵 먹었더니 속이 닝닝해요. 흑흑흑.

  • 2. 정현숙
    '07.4.26 5:49 PM

    아 저렇게 하는구나 반갑습니다. 경빈마마님 오랜만에 글을 올리시네요. 황석어젓 무침은 잘먹고 있읍니다. 남아있는걸로 양념액젓을 만들어야겠네요 양념액젓이 다양하게 쓰이네요. 와우 나도 저렇게 따라해봐야 겠읍니다. 일단 양념액젓을 만들고 난뒤에 글올릴께요 감사합니다.

  • 3. 라벤다
    '07.4.26 5:51 PM

    마마님..
    좋은 아이디어네요.
    김치 담글적마다 맛내기국물 만들기가 귀찮았는데
    당장 만들어야겠어요
    저는 집간장을 달일때 다시마를 넣어서 달였더니 좋았어요..

  • 4. 무수리
    '07.4.26 6:01 PM

    아 저도 액젓 다려 보고 싶은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외국이라 다리면 쫒겨 날거 같아
    엄두도 못 내네요..전에 TV에서 보니 바닷가에서는 조개를 삭혀 액젓을 만들어
    간장 대용으로 쓰더군요
    ..감칠맛,,,,한국 가면 액젓 부터 도전 하렵니다

  • 5. ubanio
    '07.4.26 6:26 PM

    올해는 꼭 젓갈을 담궈야겠는데 언제 멸치젓을 사야 맛있나요?

  • 6. 라벤다
    '07.4.26 7:59 PM

    지금 생멸치 나와요.
    요즘이 젓갈담기가 알맞을겁니다.

  • 7. 경빈마마
    '07.4.26 8:14 PM

    맞습니다.
    5월 부터 멸치젓 황석어젓 담글때이죠.
    꼬옥 성공들 하시기 바랍니다.
    홧팅!!!

  • 8. 슈퍼우먼보영맘
    '07.4.26 11:53 PM

    저도 가끔 키톡글들 읽어보면 국물요리에 액젓넣으시는분들이 많던데요, 저도 따라하고 싶어도 어떤액젓이 적당한지 몰라 늘 국간장만 애용하고 있어요...
    마마님! 저한테 액젓한병 만들어 주삼~~*^^*
    임산부 입맛을 이리 댕겨놓으셨으니 책임을 면키 어려우실터........ㅋㅋㅋ

  • 9. 준준맘
    '07.4.27 5:45 AM

    저도 엄마가 항상 기장멸치 직접 사오셔서 담그신 다음에 맑은 액젓 따라서 주시는데 진짜 이걸로 간 맞추면 다 맛있어요. 미역국, 각종 나물 저도 이것만 애용합니다.

  • 10. 유시아
    '07.4.27 9:12 AM

    마마님 저는 비린내땜시 생선을 아예못먹어 젓갈역시 두려워하고 있는데그렇게 깊은맛을 요 젓갈이 내준다면야 도전해 볼랍니다
    정말 음식에서 비린내는 안나나요?
    글구 젓갈만 넣고 끓이는건가요아님 물도 넣나요(왕초자입니다요)

  • 11. 경빈마마
    '07.4.27 11:30 AM

    직접 끓여서 받혀낸 젓갈은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젓갈을 끓여 받히면 더 깊은 맛이 나는 반찬양념 액젓이 된답니다.

    참 유미아는 물도 조금은 넣어 끓이죠.
    많이 넣으면 안되구요.
    그래야 원액을 뽑을 수 있어요.

  • 12. 제비꽃
    '07.4.27 11:31 AM

    새우젖도 김치찌개와 미역국에 사용해도 넘~~ 좋아요
    확실히 맛이 달라져요.

  • 13. 컷코
    '07.4.27 2:02 PM

    우와... 82쿡 회원님들 정말 대단하세요..
    젓갈담그기까지 하시다니.
    젓갈은 당연히 사먹는줄만 알았는데 존경합니다.

  • 14. 하인숙
    '07.4.27 4:42 PM

    우짜믄 저렇게 멋지게 사진도 올리시는지,,,,
    정말 대단하세요
    명함도 못 내민다는,,,,

  • 15. 가시리
    '07.4.27 5:04 PM

    마마님 액젓의 매력을 제대로 아시는 분이시군요....
    저도 일찌감치 조선간장대용으로 액젓을 사용하고있지요 .
    지난 겨울에도 몇년삭힌 갈치속젓으로 맛있는김장 성공~~~~
    올해도 가지가지 젓갈담그기 실행해야겟어요.

  • 16. 상구맘
    '07.4.27 5:42 PM

    군침만 삼키고 갑니다.
    아~저녁 할 시간인데...

  • 17. 자작나무
    '07.4.27 11:49 PM

    양념액젖은 안 파시나요?? ^^;; - 살림꽝 -

  • 18.
    '07.4.29 12:52 AM

    양념액젓사고싶어요 파시지는 않나요?

  • 19. 경빈마마
    '07.5.1 6:29 AM

    그렇지 않아도 문의가 많아서 달일 예정입니다.

  • 20. 애기옹기
    '07.5.3 12:52 AM

    저도 양념액젖 만들고 싶은데...집에 멸치 액젖과 황석어 젖갈이 있어서

    멸치와 황석어에 비율은 어떻게 하셨는지
    또 물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디포리를 넣고 얼만큼 끓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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