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2년 정도를 데리고 있었는데, 이쁜 용모와 달리 청량고추 팍팍 들어간 된장찌개와 얼큰한 김치찌개면
만족해 주어서 데리고 있는것이 그리 힘들지가 않았지요.
이제는 직장생활한다고 이쁜 롤케잌까지 사 들고 왔네요.^^
자주 먹는거긴 하지만 조금 더 손을 대면 제법 근사한 요리처럼 변신이 가능하지요.

돼지고기는 비계가 적당히 있는 뒷다리살 부분으로 큼직하게 썰어서 다진마늘,소금,정종에 밑간해 둡니다.
두부는 아이 손가락만한 길이로 썰어두고...
김장 담을때 찌개용으로 부재료를 넣지 않고 마늘에 젓갈양념만으로 담은것이 아주 잘 익었네요
잎이 넓은 부분으로 준비하고...

김치잎을 잘 펼쳐서 고기와 두부를 넣고 양 옆을 잘 여미면서 말아줍니다.

요런 모양이 되도록...

냄비에 차곡 차곡 담아 멸치다시마 육수에 김치국물,고추장,집간장,다진마늘과 약간의 소금 설탕으로 넣고 푹 끓여 줍니다.

20분~3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서 완성합니다.

먹을때는 앞접시에 덜어서 가위로 두번 정도 잘라주면 한입크기가 됩니다.
조금 더 신경쓴 김치찌개인만큼, 오랫만에 온 조카가 조금 더 만족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