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번개처럼 만든 <쑥완자탕><계란부추만두>

| 조회수 : 4,674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7-02-02 17:08:38
날씨 왜 이렇게 추운거래요?
정말 칼바람이라는게 이런건가봐요.... 너무 추워 ㅠㅠ
전 아빠와 참 비슷한가봐요. 아빠 입원할때쯤 저도 입원했었고 오늘은 또 둘이 무서워하는것도 비슷하고..
아빠는 다음주 월요일,화요일에 병원가시는게 무서우시고
전 저녁때 가는 수영이 무서워요 ㅠㅠ
태어나서 첨으로 수영을 배워보기로 했거든요. MRI찍었는데 그동안 아팠던 고관절이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거나 한게 아니라고.. 아무 이상 없다고... 그래서 더이상 운동을 아무것도 않하기엔 정신적으로 큰~~~ 병이날거같아^^ 의사쌤께 그럼 수영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물속에서 걷는건 신경쪽 치료에 도움이 된다해서 그날 바로 등록했잖아요 ㅎㅎㅎ 그날 바로 첫 수업듣고. 오늘이 이틀째인데..
물이 무서워요 ,,



그래서인지 아빠가 점심밥을 거의 안드셨어요. 그래서 점심~ 저녁사이의간식겸해서 이렇게 드렸는데.. 싹싹 다 비우셔서 지금 너무 흐뭇~~
-------------------------------------------------------------------------------------------------------------------




+쑥완자탕


쑥, 쇠고기, 전복1마리를 갈아서 냉장고에 조금 넣어둔후 ------------->냄비에  육수( 다시마, 디포리, 무, 표고버섯밑둥 우린물) 넣어 끓이다 -----------> 옹심이 모양으로 빚어서 넣고----------> 갈아놓은 마른새우 가루를 넣고 --------> 참기름두르고 살짝 볶은 전복얹기.


+ 부추 계란 만두


계란에 구운소금 조금 넣어 스크램블에그 만들어 ----------->3cm 정도 크기로 썰어놓은 생부추와 섞고 (따뜻한 스크램블에그때문에 부추가 살짝 숨이죽을만큼)   ---------->생쌀만두피에 무진장 꾹꾹 소를 푸짐하게 넣고  ------------> 팔팔 끓는  젖은 면보 깐 찜기에 넣고 찐다



우선은 기력회복이 우선이고,, 또 정말 너무너무너무 고기를 좋아하시는 아빠이기에 고기를 아예 못드시게하는건 그것 자체가 아빠에겐 스트레스일거같아 가끔 이렇게 고기도 밥상에 올려요. 대신 기름없는 쇠고기 안심으로.. 조리할때도 삶거나 찌는쪽으로..
위의 옹심이에 들어간 쇠고기의 양도 전복의 1/3 정도, ㅎㅎㅎㅎ 하지만 아빠에겐 들어간 재료 말하면서 쇠고기에 힘을 쥐서 발음했죠 ^^
어후~~ 지난번에 콩 때문에 어찌나 머리아프던지.
아시죠? 암환자에겐 콩은 절대 금기식품이였는데 그거에 대한 답이 뉴스메인에 방송되는거.저도 정말 혼란스러웠던거였는데.
아침에 아빠가 팔목을 손으로 잡으면서 이만큼 살빠졌다고 ㅎㅎㅎㅎ근데 아빠~ 뿔룩나온 배는 어쩔꺼야~~^^
지금 엄마랑 아빠 목욕하세요. ^^ 아직 통목욕은 않되지만 많이 답답하신가봐요. 그래서 그냥 물밖에서 샤워겸 때미는 식으로.



### 식기전에 빨리 갖다드리려고 정말 정신없이 사진찍었더니.. 너무 칙칙한 요리같아 ㅠㅠ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현주
    '07.2.2 5:22 PM

    몸에 좋은 전복과 쇠고기에 쑥까지...정말 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이거 먹으면 힘이 쑥쑥~!!!

  • 2. 김명진
    '07.2.2 6:35 PM

    칙칙하긴요. 아주 싼뜻한 느낌의 완자 인데요?
    어디서 그런 요리 힛트가 나오는지..^^
    아빠도 늘 고마워 하실거여요~

  • 3. 김영자
    '07.2.2 6:57 PM

    고관절 때문에 입원했나요?
    많이 심했나봐요.
    저도 요가하는데 운동은 무리하면 안된다는 걸
    갈수록 느껴요.
    저도 물이 무서워서 수영장 근처도 안가요.
    정말 효녀예요. 효녀 수국.

  • 4. 천상소녀
    '07.2.2 7:21 PM

    오오 건강에 맛까지1!!

  • 5. 냉장고를헐렁하게
    '07.2.2 8:12 PM

    쑥이 벌써 나왔나요?
    딸의 정성이 가득한 음식 드시면 아버님 건강이 많이 많이 좋아지실 거예요~

  • 6. 인디안 사랑
    '07.2.2 8:52 PM

    와 우 맛있겠다..
    시골적 이미지에 너무나 푸근한 우리의 입맛 정말로 맜있겠다..
    입맛도 없는데, 한숟가락만 먹고 싶었요....
    정말로 맛있겠다...

  • 7. 수국
    '07.2.2 9:50 PM

    지금 수영갔다가 씻고.. 으허헉!! 발차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수영선수들의 운동량 정말 대단해요!!
    오늘 저 혼자서 허리에 노랑색 튜브같은거 입고 물속에서 일어서는 연습했잖아요 ㅋㅋㅋ
    고관절 때문에 입원한건 아니구요^^
    놀랍죠? 쑥이 벌써 나왔다는게.. 크기도 꽤 크더라구요.근데 봄에 나온 햇쑥처럼 그런 보드라운 맛있는 쑥은 아닌거같아요. 고기와 쑥을 갈아서 만든 요리가 전에 ebs에서 어떤 분이 하셨어요. 그걸 본 기억이나서.. 거기다 저는 아빠때문에 전복만 추가했구요~~

  • 8. 비타민
    '07.2.3 4:39 AM

    수영은 처음 발차기 할때가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아서 가장 힘든것 같아요... 앞으로 점점 쉬워지실 거에요... ^^ 저는 세수대야에 얼굴 담궈본 적도 한번도 없을정도로.. 물을 무서워 했었는데.... 저같은 사람도 배웠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조급하게 생각 안하면... 자연스럽게 되는 날이 오더라구요...^^

  • 9. 하얀
    '07.2.3 9:30 AM

    수국님 못하는 음식이 없으시네여...
    쑥완자탕~ 요거 손 많이 갈듯...
    역쉬~ 부모에겐 딸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전 딸이 없는데 어쩌지여?ㅡ.ㅡ
    아버님~ 건강 꼭 회복하세여~

  • 10. ebony
    '07.2.4 12:17 AM

    쑥완자탕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을 만드신 듯 해요. 그리고 스크램블에그를 소로 넣어 만두를 빚으시다니 신기하고요. 요리 감각이 뛰어나시네요.^-^

  • 11. 우노리
    '07.2.4 7:48 AM

    수국님~~넘 맛나게 생겨 한 수저 먹고싶네요.^^
    쑥향이 이곳까지 전해오는 듯~~
    눈으로 후루룩~ 마시고 갑니다.
    아..아버님 편식 하시지 말고 고기든 야채든 좋아하시는 것 모두 드시게 하세요.
    이곳 유럽(프랑스)에서는 환자들에게 음식 구애를 전혀 안받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건강이 회복되던데...
    골고루 원하시는 음식 드시게 하세요.

  • 12. 수국
    '07.2.4 8:42 AM

    아~ 그렇구나!!!
    그렇지 않아도 저희 아빠 .. 내일 배달올 쇠꼬리기다리고있습니다요 ㅡㅡa 정말 육식마니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099 파전병 만들기~ 5 쭈르맘 2007.02.03 4,096 42
22098 딸기 드세요~ 5 슈퍼맨 2007.02.03 3,268 7
22097 베이글을 만들자 6 뿌요 2007.02.03 3,525 23
22096 발렌타인데이 DIY 초콜릿 카드 6 윤철순 2007.02.03 7,539 57
22095 생명수님 화풀이빵 따라하기..그리고.. 부상 11 신부수업 2007.02.03 4,140 42
22094 너무 간단한 ~~무우전 12 울라 2007.02.03 8,425 32
22093 하트 초콜릿*^^* 3 예형 2007.02.03 2,817 89
22092 굴무침-마이드림님레시피 4 상큼이 2007.02.03 5,438 23
22091 kfc비스켓...스팟리님 따라하기... 3 망구 2007.02.03 3,133 51
22090 상투과자와 . .친정아버지께 보내드릴~ 5 min 2007.02.03 3,243 15
22089 오늘 만든 쿠키들입니다~^^ 3 김미화 2007.02.02 3,480 41
22088 유자향이 솔솔~ 유자청파운드케익.. 2 하루히코 2007.02.02 2,731 7
22087 톳나물과 친구들 .^______^. 5 min 2007.02.02 3,891 6
22086 울 식구들 엄청 좋아하는~ 김치만두국 9 안나돌리 2007.02.02 7,106 71
22085 건사과자 10 지향 2007.02.02 4,315 27
22084 부드러운 반찬 2 가지 - 가지볶음과 양송이전 7 기쁨이네 2007.02.02 6,270 28
22083 겉만 보고 속지 말기-딸기 요구르트 수플레 케이크. 5 오렌지피코 2007.02.02 4,739 54
22082 아이들이 먹기 좋은 초간단 맛탕 5 ant 2007.02.02 4,272 13
22081 번개처럼 만든 <쑥완자탕><계란부추만두> 12 수국 2007.02.02 4,674 22
22080 닭가슴살구이 카레 8 이현주 2007.02.02 6,358 36
22079 왕사미님 따라해본 뼈다귀찜~^^ 3 이현주 2007.02.02 3,398 39
22078 오늘밥상(연근조림&우렁쌈장) 이현주 2007.02.02 4,696 230
22077 무잎에는 2 gs sagwa 2007.02.02 2,452 12
22076 알밥쌈 8 inblue 2007.02.02 4,267 6
22075 떡볶이 만들어 먹어요~^^ 7 pipigirl 2007.02.02 5,274 6
22074 양념통오징어구이~ 2 뽀쟁이 2007.02.02 3,522 4
22073 무쇠솥밥...너무 맛나네요.. 11 쌍둥욱이맘 2007.02.02 5,086 32
22072 추억이야기..된장.. 8 김명진 2007.02.02 3,416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