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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9월 29일 저녁 상차림

| 조회수 : 6,239 | 추천수 : 195
작성일 : 2006-09-30 00:57:17
오늘은 어머님이 랑 아침부터??병원 모셔다 드리고,,같이 점심 사 먹고,,영사관 가서 패스포트 연장하고,,, 또 어머님 어디 모셔다 드리고 큰애 학원 데려다 주고,,바쁜 하루였습니다.
어머님이 간단하게 먹자고 하시네요.
오늘은 마파 두부를 해 먹었어요.
저랑 남편이 참 좋아하는데,,집에서 하면 별 맛이 없었어요.
십여년이 지나서야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먼저 기름을 조금 두른뒤에 마늘,두반장을 넣고 후라이팬에 불을 켭니다.
달군 뒤에 마늘을 넣으면 다 타고,,옆으로 튀기고 난리가 납니다.
서서히 두반장과 마늘의 향을 냅니다.
고기와 가지를 넣고 볶아요.
두부는 전자렌지에 한번 돌려줍니다.
원래는 끓는 물에 두부를 한번 넣었다 건져서 넣어야,??흐트러 지지않거든요...저는 간단하게 렌지로>>>>
오이스터 쏘스도 좀 넣어주고요.. 닭고기 육수를 넣어주면 좋아요..전 중국 치킨 스톡을 넣었어요.




오늘은 어머님이 아버님이 좋아하신다면서 하루사메,,, 녹두로 만든 당면을 넣었어요.
나중에 녹말 가루를 넣지 않아도 되고 맛있네요.




산초가루도 좀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파를 듬뿍 넣어주고요...파를 넣어주면 맛도 좋지만 더 맛있어 보이는것 같아요.




어머님이 오늘은 바쁘니까 만들어져서 파는 음식들 사자고 하시네요.
에구 신나라...ㅎㅎ
가끼야스라는 체인점인데 샐러드도 많이 만들어져있고,고롯케,돈까스등 반찬들이 참 많이 있어요.
뿌리??야채들의 샐러드와 닭고기하루사메 샐러드를 샀어요.
바쁜 날은 이렇게 사 먹는게 더 좋네요.





그리고 요리는 맛있는걸 먹어봐야 아이디어도 생기고 , 그 맛도 따라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음~~
처음 일본 와서 언어 소통도 안 되면서,,,남편은 한국말 할 줄 알아요.
한국에서 대학 나왔거든요,,, 어머님과의 1년...아니 몇년간,,,,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지만,,참 힘들었어요.
같은 한국에서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어려운데,,,,한국에서 큰 저랑 일본에서 자란 어머님이 의견이 잘 통할 수가 없었죠...어머님은 재일교포세요.

B형에 호랑이띠세요.

먼저 1년은 제가 일본어를 알아듣질 못하고,,,,알아들을 수있게 된 후에도 유창하게 말 할 수 없으니 마음이 답답하고,,,
3년째 되서야 제 마음을 속 시원히 표현 할 수??있었어요.실은 그때까지 엄청 참았었나봐요,,,
집에 와서 잘 울곤 했어요.
??
전 A형에 원숭이띠 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퍼포먼스로 지금 당장에 전화해서 말 해줄까? 왜 그러지 ?그 아줌마.하며 저보다 더 화를 내주었었죠...
그게 다 약은 우리 남편 속셈인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저는??말리고 그러다 보면 화도 풀리고,,, 남편에게 어머님 욕 많이하고 난 다음날은 괜히 미안해져서 더 잘 해드리고,,,

그러다 하루는 소심한 A형이 화가 나버렸답니다.
어머님은 한국에 자주 다니러는 다니셨지만 잠깐 잠깐이고 한국에 대해 나쁜 인식들만 가지고 계셨습니다.
한국에 갈때는 항상 부탁받은 물건들이나,,,워낙에 일본물건이 예전엔 좋았쟎아요.
한국의 괜찮아 정신의,,대강대강,,왜 한국사람들 좀 그렇쟎아요..코리안 타임이란 말이 있었듯이,,,,
저만 얼굴 대하시면 자신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사람은 왜 건널목에서 안 건너고 신호를 안 지키는걸까? 왜 그렇게 화장이 진한거니,,, 한국에는 샴푸도 없었지않니?등등 ,,,설탕도 없어서 꿀만 썼었답니다.그 왜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정말 저도 모르는 옛날 얘기만 하시는거였어요.
아니면??알고는 있지만??듣기 싫은 한국인들의 단점들,,,,알고는 있지만,,매일 들어보세요.

어느날 착하게 듣고만 있던 소심한??A형며느리 같이 점심먹다가 폭팔해버렸습니다.
첫해는 못 알아들어서 ,2년짼 머리 속에서만 맴돌고 조리있게 말 할 수 없었고,3년째는 어찌 며느리가 말 대답을 할 수있는가해서 참았었죠...
먹고있던 젓가락을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3년치가 다 폭발 해 버렸죠..
제가 말하면서 내가 이렇게 일본말을 잘 햇었나? 할 정도로 조리있게?? 대들었습니다.

어머님 놀래셨는지,,젓가락 줏어 들고 벌벌 떠시면 서??빨리 밥 먹어라 하십니다.
지금 밥 먹을때가 아니라며 못된 며느리 또 던져버렸습니다...,, 정말 나쁜 며느리죠?

그 후부터는 어머님도??저에게 조심하시고,,저도 너무 죄송해서 더 잘하게되고...
몰라요...전 아무래도 헐크 며느리인것 같아요.


아직도 이런 일이??몇개 더 있으니,,,,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건,,지금??저랑 어머니 정말 딸과 엄마처럼 잘 지내고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셨고요.









며칠전에 사온 프랑스빵이 정말 돌덩이처럼 굳어버렸습니다.
우유와 계란을 풀어서 설탕 약간 넣고 푹 담궈준 뒤에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후렌치 토스트 ..
아침에 아이들이 너무 잘 먹습니다.




메이플 시럽도 조금 뿌려주면 윤기도 흐르고 맛도 좋아요.






이제야 파프리카가??예쁜 오렌지 빛으로 바꼈어요





너무 예쁘지요?
언젠가는 먹어버리겠지만요..ㅎㅎ





제네라스 가데나라는 잉글리쉬 로즈입니다. 너무 예쁘죠? 지금은 봉오리들만 많이 달려 있어요.
일주일 후면 활짝 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요놈의 나쁜놈들을??잡아야해요.
징그러워 하실까봐서 작게 올립니다.



알을 까고 있는 나쁜 벌레.미워 미워~~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이런 벌레들 매일 퇴치해야합니다.ㅋㅋ




올드 로즈도 내일 모레 쯤엔 예쁘게 피겠죠? 이렇게?






누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묘종을 이천원에 사서??키웠다고??믿겠어요?
잘난체 좀 했습니다.
꽃이 넘 예뻐서,,,,


http://kr.blog.yahoo.com/mikiwonjin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꽃아줌마
    '06.9.30 1:17 AM

    항상 miki님 글 잘 보고 있어요
    정말 감각이 남다르신듯~~ 부럽네요^^

  • 2. chatenay
    '06.9.30 1:45 AM

    정~말! 꽃 이쁘다! 이쁜꽃을 얻으려면 징그러운 일도 감수해야 하는군여!*^^*

  • 3. 진정
    '06.9.30 1:48 AM

    오늘은 재미있는 글까지..
    헐크며느리...푸하하..

  • 4. lavender
    '06.9.30 1:59 AM

    으하하... 웃어버렸네요...

    말못할 인내와 갈등의 시간들 십~분 이해하는 저이지만,
    맛갈스런 음식과 글때문에 그만... ㅋㅋ

    지혜로운 이야기 보따리 많이 풀어주셔요~~

  • 5. Blueberry
    '06.9.30 2:54 AM

    miki님^^
    굳은 바게뜨를 French Toast로 변신 시키시는 재주^^;;;
    잘배워갑니다 감사^^*
    휴일 브런치 메뉴로 좋을것 같아요...

  • 6. teresah
    '06.9.30 8:00 AM

    바게뜨로도 후렌치토스트 해 먹어도 되는군요^^
    오늘도 미키님 이야기 재밌게 듣다 갑니다. 헐크며느리....ㅋㅋㅋ

  • 7. capixaba
    '06.9.30 9:24 AM

    제가 살던 곳엔 한국 식품점이 없고 일본식품점만 달랑 하나
    있어서 저 하루사메로 잡채를 만들었었죠.
    분명 당면이어서 샀는데 잡채 만들었더니 한국당면이랑은
    다르더라구요....

    헐크로 그래도 한번 변신 하셨다니 소심한 A형은 아니신 거 같습니다.
    전 아직도 변신 못하고 있는데...

  • 8. 하얀
    '06.9.30 10:06 AM

    정원 가꾸시며
    행복하게 사시네여...

    죠오기 블로그에 놀러갔다 왔어여...ㅎ
    부러움 가득 안고 갑니다...^^

  • 9. 지원
    '06.9.30 10:16 AM

    우리작은시누도 일본에서 결혼생활하는데...참 어려움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국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미키님 글을 읽어내려오면서 헐크로 변한 부분에선 많이 놀랬답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고부간보다도 잘 지내신다는거보고 안심^^

  • 10. 누구에게나
    '06.9.30 3:49 PM

    호랑이띠가 원숭이띠를 이길 것 같지요?
    아니랍니다. 원숭이띠가 호랑이띠를 누른대요. ^^
    꾀가 많아서라나 어쩐대나...
    miki님이 헐크가 아니고 꾀많은 아주 이~쁜 며느님이시네요.

  • 11. miki
    '06.10.1 10:35 AM

    처음엔 어디에 살건 누구나 다 어려운것 같아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만나니까요...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원숭이가 이긴다고요? ㅎㅎ

    처음엔 헐크 며느리가 이젠 좋은 딸노릇 하고 있어요.
    어머님도 시누이보다 저희 며느리들 더 잘 챙겨주시고요.

  • 12. 깜찌기 펭
    '06.10.1 1:42 PM

    댓글로 남기네요.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결혼3년차라 아직은 시어머님과 가끔.. 힘들때가 있어요.
    시간이지나면, 저도 엄마와 딸처럼 편해지겠뇨. ㅎ
    미키님의 예쁜 장미꽃보며, 저도 정원있는 집을 꿈꾼답니다.

  • 13. 사비에나
    '06.10.1 2:24 PM

    ㅋㅋ 원래 소심한 A형이 불뚝성질이 좀 있잖아요
    만만히 보다가 된통 당하는 사람들 여럿 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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