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밥통에서 한 찰밥하고
뜨거운 김으로 푹~쪄낸 찰밥하고는 질적으로 맛이 다르답니다.
찰밥 좋아들 하시나요?
네에 저는 더 많이 좋아합니다.
우리 한 번 찰밥 맛나게 쪄볼까요?

1. 이것 저것 많은 잡곡을 넣은 것 보다는 달랑 붉은팥 하나만 넣은
찰밥을 아버님과 어머님이 좋아하세요.
★ 긍정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일어 날거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2. 찹쌀을 먼저 깨끗히 씻어서 불려 두세요. 저는 두 시간 정도 담가놨네요.
★우리는 아이들 땜에 속상하지만
어쩌면 아이들이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 찹쌀 불리는 동안 이 팥도 미리 삶아 놓구요. 너무 무르지 않게 말이죠.
★아이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부르며
친정 어머님의 안부를 물으시는 아버님 얼굴을 저는 감싸 안았습니다.
그 순간 아무런 힘도 없고 약한디 약한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측은함이 밀려옵니다.

4. 이 정도면 됩니다. 또 찜솥에서 쪄야 하므로 푹 익히지 않아도 된답니다.
★어느 날...
어머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얼른 병원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쑤시고 아리는 아픔의 통증을 간접으로나마 느낄수 있었으니까요.
나 안아프다고 약 지어오는 것을 멈칫 거린 스스로에게 화내면서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5. 찜솥 선반위에 불린 찹쌀을 넣고
★ 약 한 봉지 입에 토옥 털어 놓고 물 마시고 한 잠 푹~~주무시고 나신 어머니
쑤시고 아리는 것은 조금 개었다~ 하시네요.
별 것도 아닌것인데...조금만 헤아리면 되는데...또 반성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6. 고루 고루 잘 펴 주었습니다.
★ 언제나 잘 할 수는 없지만 생각 날때 마다 우리가 실천만 할 수 있어도
기본적인 도리는 하고 살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7. 그리고는 센불에서 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중불로...
김이 모락~~모락~~후우~~~~~~~
★내 머리 희어지는 것은 세월을 탓하고
어머님 머리 희어지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8. 어느정도 김이 나기 시작하고 조금 있다 열어 보았는데 아직 설었기에
조금 더 쪘습니다.
★꽃다운 내 나이 먹는 것은 한탄 하였어도
어머님 나이 드시고 늙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히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어찌 보면 어머님도 여자였던 것을......
그렇습니다. 어머니도 여자였습니다.

9. 80% 정도 잘 쪄진 찰밥을 너른 그릇에 붓고 설탕약간에 소금을 섞어 놓은 물을
조금 붓고 촉촉하게 저어 주었어요.
★같이 도란 도란 잘 살아가려면 더 많이 배려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많이 인정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가 너무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10. 주걱으로 이렇게 고루 고루 섞어 주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아프니 세상이 다 서럽듯...
어른들도 아프고 서러워 눈물 흘리겠지요~
그래서 더 서러운지 모르겠네요.

11. 그리곤 따독 따독 골라주어 마저 찌기 시작했습니다.
쪄지는 동안에 나는 맛있는 냄새란... 아~~잊을수 없지요?
★다른게 필요한게 아니거늘...
먹고 싶은거 같이 먹고,쑥캐다가 쑥개떡이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것
같이 먹을수만 있어도 행복 이거늘......

12. 잘 쪄진 찰밥입니다. 고슬 고슬하니 잘 되었고 맛도 고소합니다.
맛 본답시고 몇 수저나 먹었는지 몰라요.^^*
★이 작은 것들을 우린 못하고 있나 봅니다.
아주 작은 것들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13. 한 그릇 드시고 잡지요? 아버님과 어머님 저녁 식사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순간 순간 무너지고 다시 세워 일으키고 또 무너지고 하기를
반복 되어지는 우리네 세상살이 이건만
좀 더 평안하게 맘 먹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4. 어머님도 물김치 한 사발. 미소가님도 이 열무 물김치 한 사발에 거뜬히 먹었다네요.
★있는 것에 더 감사를 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없는것에 또한 감사를 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 더 너그러워진 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15. 눈으로만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작은 찜 솥이 있으시면 찰밥 한 번 쪄 드세요.
그런데 아이들은 찰밥을 별로 좋아하질 않네요.
어르신들 계신 집에서는 좋아하지 싶어요.
★ 힘들어 마음 아프고 상했어도 툴~툴~툴~ 얼른 털어 내는
상큼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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