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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딩의 아침상 3

| 조회수 : 12,51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4-30 18:41:22


어느 사이에 한 달이 지나갔네요.

처음에는 뭘 해줄까 고민되더니만

한 달쯤 하고 나니 요령이 생겨 재활용과 조합의 아침상이 만들어집니다.

 


저녁에 먹고 남은 갈비탕입니다.

좋아하는 당면도 넣어 주었습니다.

국에 밥 말아 먹고 가는 것을 좋아하면 편하련만

국보다 마른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어쩌다 한번 국을 끓입니다.

국은 한 번 끓이면 양이 많아 냉장고와 냉동실을 들락거리다

생명을 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국 끓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국을 안 먹게 되었는지, 국을 싫어해서 국을 안 끓이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ㅎㅎ

 


된장비빔밥입니다.

이것도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인데

새콤하게 익은 백김치에 참기름 듬뿍 넣고

된장에 말아 먹듯이 비벼 먹으면 됩니다.

새콤한 백김치가 있으면 시도해보시는 것도.

 


한입에 쏙 들어가 먹기 편한 계란말이 밥입니다.

밥에 참기름, 참깨, 소금 넣어 간을 하고

김 한 장 펴서 밥을 살살 펴둡니다.

달걀 2개 풀어서 지단 부치듯이 프라이팬에 붓고

윗면에 계란 물이 살짝 남아 있을 때

밥 펴둔 김밥 올려서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김 한 장에 달걀 2개 하니까 먹기 좋네요.

 


생선 커틀릿입니다.

인터넷을 달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대구보다 맛있다고 하던데, 저만 모르고 있었지

다들 맛있는 흰살생선이라고 하네요.

밀가루, 계란 , 빵가루 묻혀서 튀겼습니다.

생선이라 바쁜 아침에도 금방 튀겨지네요.

양파, 파프리카 다지고 마요네즈, 머스터드, 레몬즙 넣어서 타르타르 소스도 만들었습니다.

 


통영에서 날라온 도다리로 도다리쑥국을.

봄에는 도다리쑥국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펄쩍펄쩍 뛰는 도다리는 아니지만. ㅎㅎ

멸치 육수에 된장으로 간하고 도다리 넣고 끓이다

쑥하고 마늘 넣었습니다.

통영에서 먹은 것과는 다른 뭔가 2% 부족한 듯한 맛이...

MSG가 빠진 모양입니다. ㅋㅋ

 


옛날 분식집에서 사 먹은 하일라이스입니다.

스테이크용 안심 넣고 감자, 당근, 양파는 채를 썰었습니다.

카레와는 다른 비쥬얼을 위해서.

 


아침은 톳밥정식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몇 가지의 반찬도 있습니다.

톳밥은 제가 잘하는 00밥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쌀 : 찹쌀 2 :1  물은 1:1로 조선간장 2스푼 넣고

염장 톳 씻어서 올려서 급속밥 버튼 누르면 됩니다.

간장 땨문에 간간하고 노릇한 밥이 됩니다.

 


아나고동-붕장어 덮밥입니다.

민물 장어는 아니지만 힘내라고 만들어 준 특식입니다.

밥은 식초, 매실액기스, 소금 넣고 끓여 초밥초 만들어 비벼둡니다.

초밥초는 작은 병에 한 병 만들어 냉장고에 두었다고

간단한 주먹밥에도 사용합니다.

 

손질된 붕장어 초벌 굽고, 데리야끼 간장 발라서 다시 굽습니다.

달걀 풀어 잔파 넣고 스크램블 해서 밥 위에 올리고

그 위에 구운 장어 올리면 됩니다.

다음에는 진짜 장어 덮밥이 먹고 싶다네요.

 

2주간의 아침상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sa
    '13.4.30 10:26 PM

    대단한 어무이시네요~^^

  • 2. 꽁이 엄마
    '13.4.30 11:26 PM

    어이쿠야... 울딸래미 불쌍해서 어쩌누.
    그나 저나 이걸 보면 안되는데... 후다닥

  • 3. kwoo
    '13.5.1 1:42 AM

    너무 유익하게 배우고 갑니다. 대단하시네요.

  • 4. 호이2
    '13.5.1 2:29 AM

    배울점이 많습니다 ^^

  • 5. 꼬르륵
    '13.5.1 8:04 PM

    장어덮밥 저도 울딸도 좋아하는데...
    너무 맛나겠네요..
    그런데.. 항상 드는생각.. 식탁이 부분만 봐도 너무
    맘에 들어요.. 죄송하지만 식탁 정보좀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 frizzle
    '13.5.2 10:04 AM

    조형 작업하는 친구가 만들어 준 것이에요. 다리가 더 예술인데...ㅎㅎ
    기성품이 아니라.... 별다른 정보는 없네요.

  • 6. 고독은 나의 힘
    '13.5.2 7:23 AM

    저두 위에 꼬르륵님 처럼 오늘은 식탁이 눈에 들어오네요.. 원목으로 직접 짜신것 같은데.. 보통 식탁보다 폭이 좀 좁은 것 같기도 하고... 가로 폭이 몇센치 인가요?

    그리고 조오기 남도쪽이 고향이신가봐요.. 남해안쪽의 향기가 스멀스멀 풍기는 밥상이에요..

  • frizzle
    '13.5.2 10:02 AM

    식탁은 원목으로 맞춘 거에요.
    원목그대로 쓴다고 폭이 좀 좁아요.
    250x65cn
    한식 먹기는 좀 좁은데 조금만 차려도 가득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산사는데 남도라기보다는 도시인입니다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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