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점심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싸갑니다.
그래서 식빵을 자주 구워야하는데..저녁에 어영부영 하다보면 밤을 넘겨 반죽기 돌리기가 망설여져요.
반죽을 하지 않는 5분빵이..몇년만에 생각나서 다시 레시피 뒤져서 해봤는데요 처음엔 실패했구요..
발효시간을 딱 두시간만 했거든요.
어제 밤 12시에 다 섞어서 1시간 정도 발효하고 추운 베란다에 내놓으려고 했는데 그냥 푹 자버려서...
발효 시간이 무려 9시간이 되었어요.
먹어보니 약간의 쓴맛이 들어간 것이 과발효 탓인것 같은데요, 반죽해서 발효시간 너무 길었을때 쉰내나던 것과는 다르게 쉰내도 별로 안나고..9시간 냅둔 것치고는 맛이 괜찮더라고요.
사진 올립니다.
재료는 100% 우리밀 통밀이고요..가루 하나도 안보이게 물 많이 넣었어요.
오븐 온도를 많이 높여본 적이 없어서 소심하게 220도로 25분만 구웠는데 다음엔 더 높게 더 길게 구우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