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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에 갔는데..
1. 이제 어린이가 아니니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해라.
2. 나쁜남자를 혼자 좋아해서 휘둘리는데 연애는 혼자 좋아해서 되는일이 아니니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라.
이렇게 조언을 들었는데 다 잘 안돼요.
정말 안돼요.
1번은.. 혼자 주체적으로 사는게 넘 힘들구요.. 2번은 마음 정리가 될 수 있었으면 벌써 됐죠 정리하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더 우울해지고 제어가 안돼고 계속 생각나요.
정말 힘드네요...
1. 에공
'11.2.1 3:17 PM (211.44.xxx.91)저는 2번의 경우로 결혼까지 해서 아직도 힘들어요 13년차 내내 싸우고 있는데 체력고갈로 요즘은 조금 어..하다가 말지만...덕분에 영원한 사랑도 믿지않아요 사랑엔 유효기간이 있다 라고 대신에 믿지요. 그런데 이런 남편을 죽도록 사랑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세요?
2. 카오스
'11.2.1 3:18 PM (211.229.xxx.177)저랑 같네요..--; 저도 나이 삼심넘어서 아직도 스스로 결정도 잘 못하고...ㅠ
자라온 환경탓이 큰거 같아요..어릴떄부터 스스로 결정못하고,지금도 그 버릇이 남아서 힘들어요.. 결정은 본인히 해야되는건데.. 남자문제도 그렇고.. 혼돈지경이죠..ㅠ3. 신경정신과
'11.2.1 3:20 PM (114.206.xxx.201)에공님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서요4. 에공
'11.2.1 3:26 PM (211.44.xxx.91)바쁘게 사세요 운동도 좋아요 뭐든 귀찮아하고 의지하고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면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늘 힘들겁니다. 신경정신과가기로 결심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고민하셨죠?
님은 어쩌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분일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자신을 아끼면 나쁜남자에게 휘둘리는 것이 용납이 안되잖아요. 저도 숱하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집안에 콕 쳐박혀서 마음은 백미터를 달렸지만 결론은 그거였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자..5. 복수하는 법
'11.2.1 3:31 PM (115.139.xxx.30)1번은 다 힘들어요, 그러니 남자한테 부모한테 아내한테 의존하려고들 그렇게 난리인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어른이 되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거여요, 그것 없이 자존은 없습니다.
2번은 '정리'하려고 애써서 될게 아니라, 1번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열심히 하다 보면 돼요.6. ...
'11.2.1 3:52 PM (175.215.xxx.21)금방 그걸 해결하라는 뜻이 아니고,,, 그런걸 염두에 두고 본인의 행동이나 처신이 지금 어떤가를 살아가면서 꾸준히 생각을 해 보라는 뜻입니다.... 금방 그게 안된다 절망할 필요는 없고, 시간을 두고(수 년이 될지라도) 꾸준히 꾸준히 생각하고, 행동하고를 반복하시면 되는겁니다.
7. 롤리폴리
'11.2.1 4:27 PM (182.208.xxx.116)신경정신과 담당의가 그정도 말까지 했을 정도면....
힘들겠지만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선택이에요. 내가 안좋은 선택을 했어도 책임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해요. 선택이 나의 자아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남자를 볼때 외모나 분위기 / 뇌에 감기는 멘트 .. 이런것보다 상대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개인적으로 글쓴분 같은 경우는 착한 남자를 만나야 행복해요. 외모나 키 이런거보지마시고 따뜻한 인품과 기본적인 경제력정도만 보세요. 동생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새겨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