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존댓말 개념이 없어졌으면 싶어요.

장기적으로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1-01-28 16:26:12
만나이 문제
빠른 **년생(이제 없어져가긴 하겠으나 몇십년은 유효할)
나이어린 엄마가 **엄마라 부르니 마니 하는 호칭 문제
직장 내 나이 한참 어린 선배가 말을 까네 마네 하는 문제
학번이 우선이네 나이가 우선이네 하는 문제
시누이 올케간 동서간 등등의 서열과 나이차이에 따른 호칭 문제
자기가 날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하는 문제
넷상에서 작성된 글에서 풍기는 건방지니 마니 하는 문제들..

등등의 여러가지 문제들이, 유독 우리 나라에서 더 심각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아마도 존댓말에 있는 듯 합니다.
영어에서 우즈유? 슈드유? 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우리나라의 존댓말이....순기능도 있지만, 요즘같은 땐 오히려 역기능이 많은 것 같아요.
전 장기적으로....그냥 우리나라도 존댓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싶어요.
아님 아예 다같이 존댓말을 쓰거나.

그럼 존댓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지는 거죠.

저도  꽤나 존댓말을 엄격하게 쓰는 사람이긴 해요.
나이가 어리든 많든, 일단 존댓말로 대하고, 학교 엄마들에게도 늘 **어머니 %%%하셨어요...식의 말투를 고수하고...
호칭이고 지칭이고간에 항상 존대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봐서, 존댓말이, 또 호칭 지칭에 따른 문제들까지 다같이, 아주 인간관계 복잡하게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존댓말이 없어지거나, 혹은 다같이 존댓말을 쓰거나....하는 건 불가능하겠죠?ㅎㅎ

암튼 전 그냥 차라리 다같이 이름 부르고, 너 나 하고..그랬으면 좋겠어요.
아님 다같이 그랬어요, 저랬어요 하거나..

첨 만나면 누가 언닌지, 혹 빠른 입학년도인지, 대학은 후밴대 알고보니 고등은 선배고, 회사는 늦게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우리 언니 친구고..

아주 복잡하죠.

그것만 아니어도, 대한민국이 훨씬 심플해지겠는데..

------------------------------------------
제목 약간 수정했어요.
존댓말 자체가 싫다는게 아니라, 반말과 존댓말로 구분되어져 생기는 문제가 싫다는 의미의 글이라서요.^^
IP : 125.186.xxx.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8 4:28 PM (203.244.xxx.254)

    전 존댓말 좋아요.. 잘 못 사용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아무한테나 반말하는 건 문제이지만 윗사람을 공경한다는 의미에서 존댓말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aa
    '11.1.28 4:30 PM (211.189.xxx.250)

    존대말 반말 둘다있어서 이렇죠. 전 반말이 없어져야 한다 봐요

  • 3. 장기적으로
    '11.1.28 4:31 PM (125.186.xxx.11)

    원글입니다.
    저도 존댓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어감이 훨씬 좋아서 존댓말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구요.
    근데, 그 존댓말이 주는 정말 필요없는 줄다리기..같은 게 참 불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존댓말이 아예 없어지거나, 혹은 다같이 존댓말을 쓰거나...
    이렇게 좀 단순해졌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4. 저도
    '11.1.28 4:32 PM (203.248.xxx.3)

    둘중 하나가 없어질 수 있다면 반말 없어지는게 좋지 않을까요? ㅎㅎ

  • 5. 저도
    '11.1.28 4:32 PM (1.100.xxx.215)

    반말이 없어져야한다고 생각되네요

  • 6. 장기적으로
    '11.1.28 4:33 PM (125.186.xxx.11)

    결국, 하나로 통일이 되면..
    반말이나 존댓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지고, 서로 편하게 합의된 반말이든, 합의된 존댓말이든...
    우리나라가 뭐로든 합의해서 다같이 반말하든, 다같이 존댓말하든...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미의 글이었답니다.^^

  • 7. 저도
    '11.1.28 4:33 PM (183.99.xxx.254)

    없어질려면 반말이 없어졌음 좋겠어요,,,

  • 8. 원글님
    '11.1.28 4:34 PM (1.100.xxx.215)

    댓글보니 그럼 원하시는게 반말존댓말 문제가 아니잖아요

  • 9. 그러게요.
    '11.1.28 4:34 PM (112.151.xxx.221)

    이왕없어지려면 반말 없어지는게 국민정서에도 좋을 것 같네요. 존대말을 서로하면 화도 안날듯.ㅋ

  • 10. 장기적으로
    '11.1.28 4:36 PM (125.186.xxx.11)

    네.
    존댓말이라는 그 개념 자체가 없어지길 바라는 거죠.
    다같이 쓰기로 한게 지금 반말의 형태이든, 지금 존댓말의 형태이든 상관없이, 뭐로든 합의해서 사용했으면 좋겠다...이런 거.

  • 11. 블루코팅
    '11.1.28 4:37 PM (115.88.xxx.125)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존대말과 반말, 현실적으로 둘 다 없어지진 않겠죠.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언어에서 이 둘의 구별이 강하다보니,
    이 때문에 감정상하고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참 많은건 사실이에요.
    다른 일때문에 싸우다가도, 결국은 너 나이가 몇이여서 나에게 반말이야?
    이렇게 되버리거든요.

  • 12. ,
    '11.1.28 4:38 PM (121.143.xxx.213)

    댓글에서 알수있듯이 대한민국은.
    존대 받길 원해서 대접받길 원하는 사회라서 존대 없어지는거 쉽지 않을거같아요

  • 13. 공감
    '11.1.28 4:48 PM (110.8.xxx.41)

    버릇이 있네 없네..소모적인 게 많은거 같아요..
    본데없다 소리들을까 신경쓰다보니 필요 이상의 존대가 넘쳐나기도 하고.. 장관도 저희 나라가 어쩌구..
    예전에 신문에서 어떤 집안 예로 들며 특집으로 다뤘던거 같은데 그집에선 할머니에서 손자까지 반말한다나 뭐라나..

  • 14. 무명씨
    '11.1.28 4:54 PM (70.68.xxx.12)

    존칭이나 존댓말 때문에 사건 사고가 참 많죠.
    존댓말이라는 거, 사실 별 중요한 것 아닌데.
    그냥,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존댓말 하는 것으로 통일했으면 좋겠어요.

  • 15. 치질
    '11.1.28 5:03 PM (125.187.xxx.175)

    사람들끼리 만나자 마자 나이부터 따지고 한살이라도 많으면 내가 언니네 형님이네 하는 것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성인 되고 나서야 몇 살 차이 그게 큰 의미도 없는데 꼭 별 볼일 없는 인격들이 생년월일 따져서 대접받고 싶어해요.

  • 16. 동감
    '11.1.28 5:12 PM (117.110.xxx.23)

    저도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아요. 인간관계를 불편하게 하는..
    저는 반말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둘 중 하나 통일한다면.

  • 17. 맞아요
    '11.1.28 5:14 PM (123.142.xxx.197)

    호칭도 그렇고요.
    나이 따져서 언니 오빠 형 동생 하지 말고
    그냥 서양사람들처럼 이름 불렀으면 좋겠어요. 평등하게.

  • 18. ㅍㅎㅎ
    '11.1.28 5:48 PM (123.199.xxx.133)

    반말로 하는 대통령 연설을 상상해보니 넘 웃겨요.
    하나로 한다면 존대말은 너무 길어서 반말로 되었으면 좋겠는데,ㅎㅎ

  • 19. 무명씨
    '11.1.29 11:01 AM (70.68.xxx.12)

    ㅍㅎㅎ님 웃껴요.
    ...............................................................................................................

    캐나다에서도 한국학생들 사이에서 선배에게 인사를 안하네, 존댓말을 안하네 하면서 괴롭히거나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 말썽을 부려요. 다른 민족 사람들이 보면 이유가 너무 웃기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195 존댓말 개념이 없어졌으면 싶어요. 19 장기적으로 2011/01/28 1,987
616194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될만한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 햇빛 2011/01/28 456
616193 "남편이 법무차관" 80억 사기로 서민 울려 1 참맛 2011/01/28 278
616192 다방 커피 드셔보셨죠? 7 .. 2011/01/28 911
616191 시크릿가든-윤상현 팬 분 계세요?질문요~ 4 후발주자 2011/01/28 883
616190 NH 마켓 괜찮은가요? 설선물 사려는데.. 1 궁금 2011/01/28 292
616189 납작불고기?납작주물럭? 이름이뭐였죠? 2 레시피 2011/01/28 367
616188 선생님 정말 맘에 안들어서.... 2 학습지 2011/01/28 472
616187 사과가 많은데 뒷베란다에 박스채로? 6 맛있는 2011/01/28 1,193
616186 담배 많이 피는 사람 옆에 가습기를 두어도 괜찮을까요? 맑음 2011/01/28 234
616185 엄기영 사장의 성향은 원래 그런가요? 엠비씨 기자들 성향 잘 아시는 분들 없나요? 16 궁금 2011/01/28 1,435
616184 크레커나 샐러리 찍어먹는 딥 어떻게 만드나요? 궁금이 2011/01/28 208
616183 개포동, 어떤 현실을 대변하는 '순수의 아이콘' -_-;; 20 깍뚜기 2011/01/28 1,717
616182 여기서 추천해주신..그릇 사이트 들어가봤다가..후덜덜 하네요 1 딴세상~ 2011/01/28 945
616181 코스트코에 브라운체온계파는거같던데..가격좀 알려주세요. 1 mm 2011/01/28 404
616180 맘이 가면 지갑도 열린다는 말 맞죠?(내용삭제했어요) 33 ^^::: 2011/01/28 4,219
616179 추가로 적금을 들게되면 아내한테 상의해야하지않나요? 5 외벌이라지만.. 2011/01/28 394
616178 축산농, 이 나라에 살기싫다” 1 하얀반달 2011/01/28 254
616177 컴퓨터 모니터 어디꺼가 좋아요? 4 LCD 2011/01/28 401
616176 전두환 시절이 지나고보면 제일 서민들 살기편했던 시절.. 16 인권타령 2011/01/28 1,408
616175 넋두리(2) 1 또 답답하다.. 2011/01/28 343
616174 검정고시 교재 3 엄마 2011/01/28 238
616173 일부 몰지각한 업체의 비양심적인 업태가 고발 김희선 2011/01/28 184
616172 평소에 명상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2 시작해볼까?.. 2011/01/28 461
616171 설날 특선영화 추천 영화 2개 4 참맛 2011/01/28 1,008
616170 이런 시어머니 어떤가요? 21 궁금 2011/01/28 2,705
616169 개념없는 미혼녀와 친정엄마들이 더 많죠.. 14 음.. 2011/01/28 2,538
616168 모 회사 설 선물 리스트... 1 추억만이 2011/01/28 813
616167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인분사건 노친네 집유... 25 사랑이여 2011/01/28 953
616166 도곡이 언제부터 강남의 중심이였나요? 6 아령 2011/01/28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