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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해서 후회하시는분 계신가요?
1. ..
'11.1.27 11:12 AM (114.207.xxx.153)다른 경우인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못했을 당시엔 후회되고 원망스러웠는데
몇년지나 남자 보는눈 생기니 그때 부모님 말씀 들은게 제 평생 제일 잘한 일이에요..^^;2. ....
'11.1.27 11:15 AM (58.122.xxx.247)주체적삶을 사는사람은 내가 선택한길자체를 후회안합니다
3. ..
'11.1.27 11:19 AM (1.225.xxx.91)저느 결혼할때 부모님이 100% 적극 찬성은 안하시고
한가지 아주 쬐금 맘에 걸려하셨는데
살아보니 딱 그게 아주 걸리네요 ㅎㅎ4. ..
'11.1.27 11:23 AM (121.155.xxx.214)부모님 실망 안시켜드리려고 더 열심히 살게됩니다(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어떻게 한
결혼인데..하면서 헤쳐나가구요)
친정가서 남편흉은 절대 안보죠.
지금은 아들이상으로 사랑하는 사위며 딸로 승화시켜놓았어요.5. 1111
'11.1.27 11:53 AM (112.150.xxx.121)아니요. 잘 사는 1인 여기 있어요.
친정아버지 너무 걱정하시느라 뜬 눈으로 밤새우시고, 입술이 다 부르트시고, 정신적 멘토에 가깝던 오빠에게 생전 처음 한 대 맞아가며 결혼한 사람이에요. 결혼 반대 이유는 종교가 기독교 집안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너무 열정적인 남자라 점잖던 저희 가족 눈에는 미친 놈처럼 보였던 것..
어린 나이에도 제가 봤던것은..
건강, 학벌, 발전 가능성, 생활력, 장남 아닌것, 시부모님 상식적이고 생활력 있으신 것, 장남과 큰 동서 될분이 건재하신 것, 애정 많은것, 낭만 있는 것 등등..
20년 살았지요. 제가 본 그 장점 그대로 살고 있고요.
게다가 저희가 친정에 경제적으로 제일 잘합니다.
사위가 한결같이 딸과 손녀들을 사랑하며 사는 모습에, 그리고 적지 않은 용돈에 그저 흐뭇해 하십니다.
제가 부모님보다 더 현실적인 판단을 했던 거였지요6. 저도
'11.1.27 12:03 PM (180.224.xxx.106)반대하셨지만, 너무 잘 살고 있어요. 후회한적 한번도 없었구요..
지금은 친정 부모님과 사위 관계 너무 좋아요. 저보다 사위를 더 챙기시는 정도.
물론 남편도 친정에 정말 열심히 마음다해 잘 하구요....
우리 둘 스스로도 부모님들께 실망시키지 않게 잘 하자 라는 마음이 어느정도 깔려서인지
알게모르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고,
우리가 정말 얼마나 사랑해서, 반대를 극복하고 어렵게 한 결혼인데.. 그랬던 사람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요.7. ...
'11.1.27 1:22 PM (175.118.xxx.22)저희 남편의 누님... 부모님이 죽어도 반대하는 결혼했다가 아이 둘 낳고 결국 이번에 도장 찍었습니다....
왠만하면.. 부모가 반대하실 때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8. 음..
'11.1.27 1:46 PM (203.234.xxx.3)이런 말이 있어요. 부모가 내 남친을 반대하면,
나 역시 딸이 남친과 똑 같은 남자를 데려왔을 때 어떻겠는지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라고요.
- 평범한 조언인 거 같은데, 본인의 가치관을 투영해요.
다른 모든 게 다 별로여도 돈만 많으면 장땡이라면, 딸이 데리고 온 사위 후보가 그런 사람이더라도 기뻐하겠죠. 인생 뭐 별거 있어, 바람피우면 쇼핑한번 하고.. 이런 식으로.
내 딸이 그같은 남자 데리고 왔을 때 진짜 아니다 싶으면(그때는 그 남자가 내 남자라는 걸 완전히 지우고 생각해야 해요) 그거는 살면서도 극복안되는 단점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