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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이 경북인데 경상도 남자들이 형수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하던데..
그래서 간혹 경상도 출신 남자들과 선을 종종 봤는데
본인의 형수님을 그냥 형수라고 지칭하는 남자들을 많이 봤어요.
지역 감정 조장은 아니지만
저희는 경상도 살고 있지만 부모님 두분다 충청도가 고향인 분이시라
정서적으로는 충청도쪽에 가까운데
경상도 남자들의 형수라는 호칭이 정말 거슬리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경상도가 고향인 여자라
경상도쪽의 그 특유한 정서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님자를 붙이는건 간지럽다 생각하는것 같아요.
끈끈한 속정 이런것..
연세드신 분들 중 언니를 니가 라고 지칭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래도 적응 안되긴 마찮가지..
1. ....
'11.1.27 10:47 AM (58.122.xxx.247)사촌이 전남에 사는데 거기 형제들도 형수 그렇게 불러요
2. 남편
'11.1.27 10:48 AM (14.50.xxx.4)도 경상도인데, 7살차이 나는 형님한테 한번도 님자 붙이는 거 못 봤네요. 근데 되게 친한척하고 형님도 남편하고 친해요.
3. 저희
'11.1.27 11:03 AM (122.42.xxx.21)오빠도 큰올케언니 한테 형수라고 해요-사이 좋아요
경북 윗쪽지방입니당^^4. 그냥 호칭
'11.1.27 11:07 AM (116.32.xxx.230)그냥 호칭일 뿐인것 같아요.
엄마한테 엄마~ 라고 하고 아빠한테 아빠~ 아버지~ 라고 부르듯이요.
버릇이 없어서 그렇게 부르는게 아니고 그쪽 사람들이 다 그렇게 쭈욱 불러왔으니까
그냥 익숙하게 형수~ 라고 하는것 같아요.
제 고향이 경상도 산골인데요 그쪽 호칭이 그랬어요.
우리 작은 아버지들 우리 엄마한테 형수~ 라고 불러요.
엄마한테는 작은 아버지들이 약자인지라 어감은 부드럽게...ㅋ
20대 우리 사촌들은 올케언니한테 형수님~ 이라고 깎듯이 부르긴 하더군요.5. ..
'11.1.27 11:11 AM (1.225.xxx.91)그러고보니 우리 작은아버지가 엄마와 동갑이었는데 호칭이 "형수요~! "였던걸로 기억해요
서로 존댓말을 꼬박꼬박 하면서 "형수~!" 그러셨네요.
엄마보다 한참 어린 막내 삼촌은 형수님! 그러시고요.
그러고보면 우리도 형부께 "형부~!" 그러지 "형부님!" 안그러잖아요?
그냥 호칭님 말씀대로 그.냥. 호. 칭 이라고 생각하렵니다.6. 맞아요.
'11.1.27 11:16 AM (175.116.xxx.19)저도 전남 아랬쪽이 고향인데 어려서 아저씨들이 부르는 호칭 보면 형수한테 성수씨, 형수씨 이렇게 불렀어요.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는 별로 못들어봤네요.. 그냥 호칭인듯해요.
7. 저도
'11.1.27 11:24 AM (211.202.xxx.106)그냥 호칭 일뿐이라 생각했었었어요...
근데 그놈의 '그냥 호칭'을 반대의 경우엔 절대 용납 안하더라구요.....
본인들은 그냥 호칭으로 불러도 되는 거고 저는 예법과 도리에 맞춰 불러야 하더라구요8. ㅇ
'11.1.27 11:44 AM (125.186.xxx.168)님이 붙으면 존중의 의미가 더해지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듯?. 본인의 습관에 따라 다른거 아닐지..
9. .
'11.1.27 12:41 PM (118.91.xxx.155)서울토박이인 우리 시동생도 형수라고 합니다. 기분나빠요. 저도 님자 빼고 "서방!"하고싶은데...그럼진짜 내서방같아서리..ㅠㅠㅠ
암튼 경상도남자만 그런게 아니라...우리나라 어디가도 여자쪽 호칭은 내려서하고 남자쪽은 극존칭합니다. 짜증나요.10. ...
'11.1.27 12:56 PM (125.176.xxx.40)윗글 말에 동감입니다..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우리나라 호칭이 그래요..여자쪽은 반무시 남자쪽은 극존칭...
정말로 맘에 안들어요11. 아니..
'11.1.27 1:34 PM (203.234.xxx.3)그게 아니라.. 호칭에 이미 존칭의 뜻이 들어가 있는 것들이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 형, 선생, 대통령. ....
그래서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는 게 말도 안되는 어법이거든요.
대통령이란 우리나라 공공기관 중 최고서열의 직급이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 여직원이 사장님을 부를 때 우리식대로는 '사장, 이거저거 어쩌구 저쩌구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좀 극존칭할 때 사마를 붙이긴 해요. (사장사마..) 일본의 예이긴 한데, 원래 '선생'도 그 자체에 존경의 뜻이 있어서 그냥 선생(센세~) 라고 부르죠. 이건 일본의 예이긴 합니다만, 기원은 우리나라가 아닐까 하는데요.(백제시절부터 우리나라가 일본에 역사문화적전파..)
암튼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호칭 자체에 이미 존칭이 포함되어 있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형수라고 부른 것이 낮춰 부른 게 아니라고요.
시대가 변했으니 형수님이라고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