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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저녁 때 개울가에 나가면
여울살 수면엔 무지개가 흔들거렸다
불거지 떼들이 수액 같은 정액을 쏟아놓고 몸 떠는 순간
무지개는 그 몸빛을 닮아 떴다가 지고
또 뜨곤 했다
그 무지개가 산 그림자에 잠길 때쯤
수면으로 점프하는 괴리 떼
물푸레나무잎만한 빗줄기가 내리듯
그 파장의 영역이 넓어지듯
괴리들 몸이 불어 입추를 지났다
물빛 어두워지고 마을에 불이 켜지고
사람들 얇은 이불 속으로 몸을 들이 밀 때면
어둠 속에서 보洑를 오르는 괴리 떼
몸을 접었다 펴는 탄력으로 전력투구하는 괴리 떼가
튕겨 올리는
이 오지에 산 기억은
나를 자꾸 상류로 가라 했다
한 층씩 올라 몸을 불리는 괴리 떼를 따라
인가 없는 흥정리 마가리까지 가면
몸은 마음을 버리고
기억은 시간을 버리고
자연은 문명을 버렸는데
산맥으로 길을 내는 것도 모자라
터널을 뚫고 배를 산으로 모는 사람들이
손에 쥔 건 뭘까
버리지 못하는 건 또 뭘까
생각을 뒤적이며 자정까지 개울가에 앉아 있었다
- 김남극, ≪여름 개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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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3mzc49
2011년 1월 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3mzcf7
2011년 1월 4일 한겨레
http://twitpic.com/3mzc1a
2011년 1월 5일 한겨레
http://twitpic.com/3mzcjf
2011년 1월 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3mzcq7
2011년 1월 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3mzc9v
지금쯤이면 "정권"이 "조중동"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아실거예요.
예전에도 82cook에서 빨갱이라며..........
경찰이나 나라가 아닌 조중동에 "신고"하겠다고 했던 사람도 몇 있었죠.
그리고....... 오늘자 장도리 내용이 아주 제대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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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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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3
작성일 : 2011-01-05 08:26:14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1.5 8:26 AM (202.76.xxx.5)2011년 1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3mzc49
2011년 1월 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3mzcf7
2011년 1월 4일 한겨레
http://twitpic.com/3mzc1a
2011년 1월 5일 한겨레
http://twitpic.com/3mzcjf
2011년 1월 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3mzcq7
2011년 1월 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3mzc9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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