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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꼴비기 싫은데 둘째는 낳고싶고..
육아땜에 ...
기저귀나 수건 가져다 달라고하는것도 그냥 가져다 주면 이쁠텐데
궁시렁 궁시렁 잔소리 한바가지하고 나같은남자 없다는둥 하면서 가져다주거든요
그러면서 싸운거져뭐..
그런데 올해 4살된아기가 좀 커가니 둘째생각이 나더라구요
요즘엔 우리 부부 많이 안싸워요 ..
그래서 가지고 싶은데 또 임신 출산 육아에 싸울생각하니 엄두가 안나네요
어제 저녁에 간만에 싸웠는데
하나일때는 신랑이 욕을해도 기분나쁜말을 해대도 참을만했는데
애가 둘이면 업고 손잡고 뛰쳐 나가기도 버거울꺼같고...
거참 다 이러면서 둘째 낳는건가요?
그냥 하나 낳으면 왠지 커가는 내내 애한테 미안해 질꺼같은 기분이라서요
그냥 저는 왠지 둘이상은 형제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있는여자라서요 ㅠ.ㅡ
둘째 갖을까 하면 신랑은 역시 너는 내가 좋은거지?
싸울꺼 뻔히 알면서 둘째 낳고싶어?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
아침부터 고민입니다...
1. 흑
'11.1.5 8:26 AM (60.241.xxx.138)답답하시겠어요. 근데 신랑이 정말 싫으시다면 아이 생각도 안드는거 아닐까요?
갈등이 있지만 애정이 크니 그런 마음도 드는 거라고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부부관계를 먼저 회복한 후에 둘째 이야기를 천천히 함께 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려봐요..2. .....
'11.1.5 9:06 AM (115.143.xxx.19)전 이해가 안가네요.남편이 싫은데 둘째를 왜 낳으세요?
애만 불쌍한거죠.태어나서도 부모의 불행을 보면서 크는애한테 더 미안하지 않을까요?
남들이 다 둘이니깐,큰애가 외로울거 같으니깐 그런생각에 낳는건 아니라고 봐요.
다들 집마다 사정이 다른건데.3. ..
'11.1.5 9:14 AM (1.225.xxx.38)원글님은 입으로만 미워미워 그러면서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거에요.
정말 남편이 미우면 둘째 생각은 발꼬락 끝만큼도 안 들어요.4. 원글
'11.1.5 9:15 AM (210.108.xxx.253)그런가요?? ....님말들으니 그런이유네요
남들이 다 둘이상이고 큰애가 외로울꺼같아서 그런거맞아요
나나 신랑이 아프면 지금아들혼자 감당하기 금전적으로나 힘들지 않을까 해서 그런것도 있고요5. 원글
'11.1.5 9:15 AM (210.108.xxx.253)..님 진짜 꼴비기 싫은건 맞아요 아직 사랑하는거 같지도 않구요 가끔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걸요
6. 길들이기
'11.1.5 9:18 AM (123.120.xxx.208)다른 얘긴데, 남편이 기저귀 가져다 달라는 말에 궁시렁 거리며 자기같은 남자 없다는 둥 공치사를 듣고자 한다면 그깟것 해 줘버리세요.
자꾸 칭찬해주고 그래서 말 잘 듣도록 말이죠
좀 치사하고 드러워도 말이죠7. ....
'11.1.5 9:18 AM (221.139.xxx.248)저도.. 남편분이 그런 성향이고..
남편 분 스스로 둘째 생각이 없으면...
그냥 안 낳는것이..맞는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는 신랑이 미울때는...
신랑하고 똑같이 닮아서 완전 미니미 수준인 아이도..미웠거든요...
그냥 동네 애들 엄마들하고 이야길 해봐 도...
신랑이 미우면... 자식도 덩달아 미워지고 그렇지...
신랑은 밉지만 애는 낳고싶다고..하는 엄마는.잘 못봤어요...
저희 신랑의 경우엔 애는 낳아 놓으면 저절로 큰다는 생각이 참 강한 사람이고...
그래서.. 별로 둘째를 안 낳고 싶어요..
근데도.. 자꾸 왜 애는 낳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그냥 남편분하고..이야길 잘 해 보세요..
그런 성향의 남자분은 둘째 낳는다고 변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원글님 혼자서 다 뒤집어 쓰고.. 키워야 하고..
아이들도 있는듯 없는듯한 아빠의 자리를 보고 커야 하고..그렇지 않나요..(그리고... 저도 남편하고 참 많이 싸우지만... 근데 욕은 하지 않습니다.. 와이프에게 싸우면서 욕하는 남자.. 찌질한거예요..)8. 둘째낳고
'11.1.5 9:26 AM (122.35.xxx.125)싸우고 내힘딸려 큰애 잘 못봐주고 해도 큰애한테 미안하긴 매한가지네여..
전 님 신랑님 말씀을 보니 재고하시는게 나을듯...
너는 내가 좋은거지? 싸울꺼 뻔히 알면서 둘째 낳고싶어?
-> 둘째 낳으면 큰애때만도 안하실것 같은;;; 그런 느낌이 마구듭니다..9. .
'11.1.5 9:26 AM (119.203.xxx.57)남편이 가끔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정도면
그냥 하나만 키우세요.
아이가 사춘기 되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남편 미운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럴때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남편이 아빠노릇에 취미가 없는 분이라면
육아의 100배쯤 힘든 시간이 원글님의 갱년기와
겹쳐서 온다고 생각하면......10. 제발...그만..
'11.1.5 9:41 AM (125.182.xxx.109)님.. 남편과 사이가 좋치 않은대 둘째 낳는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하나가 외롭지 않을까 ? 그래서 하나더 낳아줄까?
이거 완전히 애 입장 아니고 엄마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거구요..
애 입장에서는 동생 하나더 있는것보다 부모가 사이좋고 두분이서 사랑해주는 분위기가 애한테는 훨씬 더 좋고 행복한 삶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분이서 사이가 좋치 않은데 동생 하나더 생긴다고 애가 행복 하겟습니까? 오히려 육아문제로 매번 두분이서 싸운다면 애의 정서에 훨씬 악영향을 끼친다고 과감히 말하고 싶네요..두분이서 충분히 사랑하고 또한 사랑으로 아이를 키울수 있을때 합의하에 둘째 가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아이는요,,, 무엇보다 부모가 둘이 화목하고 두분이 서로 사이좋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게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섣부른 생각으로 아이에게 동생하나 더 주자..이건 정말 엄마 혼자의 입장이에요..
절대 아이 입장이 아니랍니다..
아이키우다 힘들다 보면 엄마드 보통 니들 때문에 참고 산다..이러잖아요..
아이 입장에서 무척 고통스러운 상황이에요..나때문에 엄마가 힘든데도 참고 산다..나때문에 희생당하면 산다..아이 정서상 무척 나빠요.. 그러니까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서로 의지가 되고 서로 정말 합의가 되면 모를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아이 하나 더 놓으면 큰애가 희생될 확률이 너무 높아요..정서적으로나 그리고 물질적으로나 아이는 피해 의식을 가지며
자라게 될겁니다. 저도 어릴때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나서 맨날 동생 원망 햇엇어요..
서로 사이도 좋치 않으면서 아이 더 낳아서 큰애에게 장녀의 짐만 엄청 지우고 부모로써 해줄거 못해주고 제대로 사랑도 안해 주면서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너무 자주 하고요..
제발... 그건 아이를 위하는길이 절대 아닙니다..
님을 위해서 아이낳지 마세요...11. 저기..
'11.1.5 9:44 AM (58.227.xxx.121)저도 부부사이 안좋은데 둘째 낳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게다가 아이 낳고나서 사이가 더 악화될것으로 예상된다면 더더욱이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 중에요.
나나 신랑이 아프면 지금아들혼자 감당하기 금전적으로나 힘들지 않을까 해서 그런것도 있고요
-->>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걱정되면 둘째 키울 비용 열심히 저축해서 노후대책하세요. 애들이 보험은 아니잖아요.12. 원글
'11.1.5 10:03 AM (210.108.xxx.253)제생각은 애를위해서 둘째를 낳는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써주시는분들보니 그건 제 욕심이였다는 반성이 듭니다.
우선 ..기분좋을때는 잘놀아줍니다. 하지만 승질낼때는 앞에서 욕도하고
애가말걸어도 인상쓰고 앉아 있습니다.
이러니 저도 둘쨰가 낳고 싶다가 안낳고 싶다가 합니다.
저도 첫아이가 남자아이라 남자아이 사춘기 엄청나다고 익히 들어서 참고있습니다...
움 노인이 되면 아무래도 자식이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는데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생각이였는데요..보험처럼 생각하진 않아요 ^^;저도 82 많이봐서 ㅎ13. 제친구도
'11.1.5 10:06 AM (110.8.xxx.175)남편 꼴보기 싫고 첫애때 협조도 전혀 안하는데..큰 터울지게 둘째 낳고 후회하고 있어요
둘째 낳아도 변함이 없다는..14. 원글
'11.1.5 10:11 AM (210.108.xxx.253)윗님 이야기를 들으니 기운이 쏙빠지네요... 지금도 터울이 3살인데 ...변함이 없겠쬬?? 자기가 살아온게 몇년인데 ..
15. 82에서..
'11.1.5 10:22 AM (203.234.xxx.3)82에서 보면 둘째낳고 첫째가 미워진다는데 (동생 본 첫째는 갑자기 어리광 부리고 심술 부리고 하니 육아에 지친 몸이 더 지쳐서..) - 둘째를 다 첫째 때문에 낳는다고 하니 첫째 입장에선 이 참 기가 찰 노릇일 것 같습니다.
원글님. 그냥 82에서 둘째 낳고 첫째 미워하느라 맘이 힘들어 죽겠다는 글 간간히 있으니까요,
그런 글 읽으면서 둘째는 단념하세요.. 첫째는 또 엄마한테 미움 받느라 얼마나 힘들겠습니까.16. 지긋지긋한 위염
'11.1.5 10:38 AM (125.182.xxx.109)차라리 노후에 하나밖에 없는 애에게 짐을 지운다 _-------> 이거 걱정 하신다면
애하나 더 키울 돈으르로 노후를 위한 연금 가입하세요.오십만원 짜리로요..이십년납..
어차피 애키우면 그돈보다 더 듭니다.. 이게 차라리 자녀에게는 큰 도움주는거에요.
나중에 동생이 못돌본다 하면 장남이 책임져야하고,,둘다 불효 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차라니 님이 연금이라도 들어놔서 연금 많이 나오면 자녀 하나라도 크게 부담 안됩니다.
노후 연금 하나 없는 부모가 미운거지 자기 노후대책 해놓는 부모 오래 살아도 부담 안되요..
그리고 노후때 병원비 자기자녀에게 신세 안지게 100세 보험 의료실비 들어놓으시면 자녀가 병원비 안들고 연금나오시면 솔직히 동생에게 사랑 뺏기고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보다 훨씬 효도 하기 쉽습니다.. 자녀에게 부담지우기 싫다면 연금에 올인. 하세요..
그게 자녀에게 늙어서도 효도 받는 지름길이에요.. 저는 백만원 정도 연금 들생각이에요.
그래야 늙어서 이삼백이라도 연금 나와야 내 자녀가 늙어도 부담 안스럽죠..
사실 50도 적은거에요. 애하나 키우는데 대학보내는데 2억 3천 드는거 아시죠?
그돈으로 노후 대책 하시면 아들아이에게 크게 부담 안지우는 겁니다..17. 원글이
'11.1.5 10:51 AM (210.108.xxx.253)위염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저희늙고 병들어 아이가 혼자남는걸 걱정했는데 어떻게든 운이나쁘면 혼자 살아가야하는거 같긴하네요 ..노후대책에 좀 신경좀 써봐야겠습니다.
...님 이야기는 충격적이네요 ㅠ.ㅡ
둘째육아가 힘들긴 많이 힘든가 봅니다. 감사합니다...18. 특히 둘째는
'11.1.5 2:57 PM (203.235.xxx.19)남편과 사이가 좋고 둘다 원해야 되는거 같아요.
욕심으로 일을 저질르기엔 요즘엔 옛날과 달라서
아이자기복 자기가 갖고 난다고 낳기만 하면 땡이 아니자나요..
이또한 가치관의 차이이긴한데.. 일단 기본은 부부사이가 좋아야 하는거 같아요19. 댓그보니 한숨이
'11.1.5 5:36 PM (121.136.xxx.230)전 물리고 싶은게 있다면 지금 살고 있는 남자와의 결혼이지만 제 꿈은 행복한 가정에 넷되는 아이들이거든요. 결혼이라는게 쉽게 물릴수 있는게 아니 잖아요. 이혼하지 못했다면 내팔자려니 하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게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남편 미워도 둘째 가지고 싶은 사람도 있어요. 왜 다들 자기 생각만 진리라 말하시는지. 둘째로 인해 첫째가 밉다는 분도 있고, 둘째 태어나도 첫째가 예뻐 죽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남편이 미워도 아이가 갖고 싶다는 님은 제가 보기엔 충분히 사랑을 고루 줄 수 있는 분 같아보여요. 애 하나 키우는게 보통이 아니라는걸 아시는분이 남편 도움 없이도 낳고 싶다는 것은 그만한 각오는 되어 있다고 봐요. 안 싸우면서 사는 부부 얼마나 되나요? 안 싸우면 좋겠지만 그 또한 쉬운건 아니잖아요. 둘은 낳고 싶으셨다면 저라면 낳겠어요. 돌 날아 오겠네요. 이상 신랑이랑 소통이 되지 않아 오랜전부터 이혼을 꿈꿔 왔지만 제가 본인말만 잘 들을면 우리 가정에 이상이 없다 생각해서 이혼 얘기는 입 밖에도 안 꺼내는 신랑이랑 두아이 낳고 아이들로 인해 너무나 행복한 아짐이었어요.
20. 아이입장에서
'11.1.6 8:06 AM (125.182.xxx.109)윗분 이게바로 엄마와 아이입장의 차이라는거에요..댓글다신 대부분의 분들의 아이들의 입장에서 사이좋치 않은 부모에게서 둘째의 입장과 또한 먼저 태어난 아이의 입장에서 댓글을 다시거구요. 님은 그저 자기 행복을 위해서 아이를 낳아도 된다라는 관점이구요..아짐은 행복할지 모르지만 그 가정에 태어난 아이는 불행할수있다라는거죠.. 왜냐구요? 대부분 그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댓글 단것일걸요..저포함 해서요.. 부부가 서로 사이좋은거,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것
그것이 아이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부사이 나쁜데 아이 낳아 아이만 예뻐하는것 그건 아이입장에서 부담스러워요.. 나중에 남편보다 아이에게 의지하려는 맘이 강해지면 아이들 엄마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몰라요...21. 윗님
'11.1.7 7:05 AM (121.136.xxx.247)제가 그 정도 내공도 없이 그 어렵고 힘든 과정을 한번더 껵으면서 아기를 또 낳았을까요? 다행히도 제 아이들은 저만큼 행복해 합니다. 이 글 보시면 그냥 보통의 부부예요. 다들 그리 살아요. 안 그리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볼때는 그냥 보통의 부부네요. 그냥 지지고 볶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