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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긁힌 아기 보상금은 어느정도 해주나요?

궁금이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1-01-05 07:44:35
열흘전 백화점 플레이타임에서 놀던 34개월된 저희 아기가
20개월 된 아기 얼굴을 손톱으로 긁었어요..

물론 그냥 가만히 있던 아기를 가서 긁은 것은 아니고,,
그 아기가 놀고 있던 저희 아이쪽으로 와서 엉기다가 밀어내면서 그랬던 거 같아요..

긁힌 아기도 울고, 그 엄마도  많이 놀래고 해서,,
바로 플레이타임 위에 있는 피부과에 함께 가서 치료 받았어요..
의사 선생님은 뭐 따로 할 것은없고, 그냥 약바르고 그러면 된다면서,,
5일~7일 병원 다니라면서,, 연고바르고 거즈 붙여주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계속 함께 병원을 다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치료 받으시라고 했고,,
중간중간 아기는 괜찮은지 문자 보내곤 했습니다.

문자 보내고 해도 한 4일정도 그쪽 엄마로부터 연락이 없길래,
다 나았나 하고 있었는데,,

어제 이제 병원 안간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병원비 등 보내드리겠다고 답문자를 보냈더니,,

자기네는 아이가 커서도 안나으면 성형외과 다닐거라면서,
정신적, 육체적 고생한거, 병원비, 교통비 등 성의껏 보상을 하라고  
계좌번호랑 문자를 보내왔네요..

병원비 규모를 알수가 없어서 치료받았던 병원으로 제가 전화문의했더니,,
3일 병원에 왔고 총 병원비는 9,000원이었다고 합니다.

제 주변 아이 키우는 엄마들 3명에게 문의했는데,,
다들 애 키우는 건데,, 그냥 그러려니 하지, 뭐 따로 돈을 보내줘 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다고 하고요,,

저도 당연히 병원비랑, 교통비, 아기 옷 함께 보내려고 하고 있었는데,,
문자가 그렇게 오니까 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어느정도 금액을 보내야 하는 것인지 감이 안와서
82에 문의해봅니다.



    
IP : 180.69.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당
    '11.1.5 7:52 AM (122.101.xxx.130)

    그런걸로 돈 받으면 저흰 부자됐을뻔..
    그냥 실비 차원에서 병원비, 교통비만 주세요. 저흰 그것도 받아본적 없지만.
    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맘이 참 밉다!

  • 2. 멀리날자
    '11.1.5 7:55 AM (114.205.xxx.153)

    우선 도움이 안돼서 죄송해요

    그 아기엄마 대단 하시네요
    얼굴 긁힌 정도로 보상요구 ;;;; 헉! 헉!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3. 000
    '11.1.5 8:01 AM (211.192.xxx.177)

    아기들 얼굴은 정말 민감한 부분 맞구요,
    이렇거나 저렇거나, 원래 생각하셨던 대로 보상은 해줘야 할 듯...
    그쪽 엄마도 정말 걱정되고 속상한 건 맞거든요.

    하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얘기해서 끝내심이 좋겠지요.
    원글님이 다시 연락하시구요...
    정말 죄송하다, 저희도 걱정되어서 병원에 문의해보니
    이러저러해서 총 치료비 9천원이라더라,
    앞으로 커서도 치료할 일은 없을 거라고 들었다,
    어쨌든 죄송하게 됐으니 정신적 육체적 보상 등등 어느 정도를 보상해드리면 되겠느냐,
    우리는 00원 정도 생각하는데 그 정도면 되겠나...... 라고
    최대한 정중하면서도 조목조목 야무지게 말씀하세요.
    그쪽에서 토를 달 부분이 없도록이요.
    액수는 실제 치료비가 9천원이 나왔더라도
    걍 10만원 정도 보내심이 어떨까 싶네요... 그 정도면 아기옷은 따로 안 하셔도 될 것 같구요.
    잘 해결되시길...

  • 4.
    '11.1.5 8:05 AM (220.85.xxx.202)

    어머나,, 그 엄마 좀 너무 하시네..
    솔직히.. 맘은 좀 상하겠지만 무슨 정신적 보상까지 바라나요 .20개월 애 앞세워 한목 단단히 챙기려는지 ..
    그 아줌마 몰상식하고 그렇더라도, 님 아이가 긁어 상처가 생긴 부분이니
    정말 죄송하다 사과하시고,, 옷말고.. 그냥.. 윗님 말씀대로 10만원 보내버리세요.
    아줌마 태도가 완젼 밉상이네요. ㅜ ,, ㅜ

  • 5. 원글이
    '11.1.5 8:11 AM (180.69.xxx.254)

    저도 사과는 정중히 했구요,,
    저희 아이도 잘못했어요.. 아기에게 미안해 등 데리고 와서 다 사과시키고..

    쌍방 과실이던 뭐던 어쨌든 저희 아기가 그랬으니,
    치료비 등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함께 계시던 그 아기 외할머니도 애들끼리 놀다 그런걸 뭘 그러냐 하시기도 했는데,,

    저도 1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적 보상까지 언급하니,, 제가 감이 잘 안와서요..

    제 친구들은 저에게 처음부터 너무 저자세로 나가서 그런거 같다는 둥,
    구구절절히 뭐 쓸것도 없이 그냥 10만원 입금하고 연락끊어라 등
    5만원만 입금해라 등 의견이 많아서요..

  • 6. 이해가 됨
    '11.1.5 8:12 AM (211.243.xxx.112)

    얼마전에 우리 아이 5세도 같이 놀다가 얼굴을 긁혔어요.상처가 깊게 나거나 한건 아닌데 얼굴에 특히 볼쪽이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뽀얀 얼굴에 생채기가 두줄 났으니 얼마나 속상하던지..저두 피부과 가서 치료받고 상처 나지 않는 연고 처방받고 병원 치료비랑 약값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것때문에 2주는 밴드 붙이고 다녔어요.지금은 잘 아물어서 괜찮지만 내내 얼굴에 상처 남을까봐 마음 졸였답니다.피부과 선생님도 그러시고 주변 어르신들이나 아이 키워본 엄마들한테도 물어보니 손으로 생긴 상처는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가 남는다고...아시는 엄마는 남자애가 초등때 여자 짝꿍이 얼굴을 꼭꼭 꼬집었던 상처가 고 3인데 아직도 얼굴에 하얀 손톱자국이 군데 군데 남아 있다고 그거 볼때마다 속상하다며 저한테두 아들램이 치료 잘 받으라고 신신당부 하셨어요.상대편 엄마는 잘 아는 엄마였는데 "남자 애들 키우다보면 그럴수 있는거 아니냐?"며 무심히 얘기하는 거에 더 속상하더라구요.그 후론 그런 무개념 엄마는 멀리합니다.아마 자기 아들 얼굴에 우리애가 그랬다면 펄쩍 뛰었을껄요.원글님 상대편 엄마가 좀 까칠한건 사실이지만 얼굴에 상처 보는 엄마 마음도 약간은 이해해주세요.

  • 7. 원글이
    '11.1.5 8:17 AM (180.69.xxx.254)

    네.. 물론 저도 아기 키우는 입장이라 마음 아픈거 이해됩니다.
    그래서 계속 아기 괜찮으냐, 오늘 추운데 병원가실때 따뜻하게 해서 가시라 등
    문자 수시로 보냈고요..
    치료비랑 작은 선물 등 보내려고 하고 있었어요..
    다만, 그 쪽에서 보낸 문자 말투가 제 예상보다는 좀 격하다고 할까...
    [돈받기도 그렇지만,, 그냥 병원비랑 차비 이 정도 들었어요..]그렇게 보내는 문자도 아니고..
    정신적 육체적 보상 등을 언급하셔서요..

    자식둔 죄인인가요..

  • 8. 심하다..
    '11.1.5 8:35 AM (168.154.xxx.189)

    저는 25개월 아들래미 얼굴 눈에서 코까지 17개월 여자애가 긁어서 무지하게 속상했지만, 케잌이랑 정성스런 사과(밤에 여자애 아빠가 오셔서...)에 맘이 풀렸는데.. 많이 긁혔나 봐요?? 음.. 정신적, 육체적 보상이라.. 원글님이 경우 없게 대응하신 것도 아니고, 상대 엄마가 좀 예민한 거 아녜요? 저도 긁힌 아들 얼굴 볼 때마다 심하게 화가 나는건 사실이었지만, 정신적 피해보상 운운 하는 건 좀 심하네요. 10만원 보내시고, 빨리 정리하세요.

    예전 부모가 의사인 애 얼굴 긁었다가 거의 100만원 넘게 요구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정신적 피해 보상,교통비, 향후 성형수술비까지 조목조목 정리해서 요구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지요.. 진짜인가봐요..

  • 9. 원글이
    '11.1.5 8:54 AM (180.69.xxx.254)

    음..어쨌든, 긁힌 아기 엄마의 입장에서는 속상할 터라 자세히 적지는 않았는데,,

    3mm정도 긁혔어요..

    만약 거꾸로 저희 아이가 긁힌 거라면,,,
    저라면 그냥 후시딘 사서 바를 정도인데,,

    사실 전에 저희 아이도 아파트놀이터에서 다른 아기가 살짝 긁어서 피도 좀 났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후시딘 바르고 끝내기도 했구요..

    음.. 계좌로 돈 보내면 혹여 나중에라도 문제될때 근거가 남으니까 괜찮겠지요..
    그동안 너무 정중하게 대응한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돈만 보내려구요..

  • 10. 그리고
    '11.1.5 8:59 AM (218.48.xxx.114)

    아기 이름으로 보험하나 드세요. 남자아기들은 사고도 많이 나고 남을 다치게 하는 경우(물론 놀다가 조금만 신경 안쓰면 다치니)에 보상해 주는 보험이 있다고 하네요.

  • 11. 아..
    '11.1.5 9:44 AM (203.234.xxx.3)

    다친 아기의 엄마, 속상한 마음이야 이해 되어도 이건 아니잖습니까...

  • 12. 우와...
    '11.1.5 10:58 AM (147.46.xxx.76)

    그 상대방 엄마 대단하네요.
    사실은 저도 며칠 전에 키즈카페에 갔다가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우리 아이(27개월 남아)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뺏으려다 우리아이가 주지 않자
    순식간에 코를 할퀸 경험을 했어요. 진짜 당해보니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하지만 그 아이 엄마는 미안하다고 말만 하고 쑥 가버리던데 제가 너무 약하게 나간건가요?
    이런 경우에 좀 더 강하게 뭐라고 해야 하는 건지..
    전 너무 기분나쁘고 그 엄마랑 상대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리고 애들이 놀다가 밀치거나 긁힌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제가 너무 무른건가 싶기도 하고..
    우리 아이는 집에 와서 마네카솔 바르고 별다른 처치도 안했는데...
    아직 상처는 남아 있어서 속은 상하네요.
    근데 이런 경우에 진짜로 보상을 바라는 건가요? 궁금해요.
    그 엄마가 이상한거죠?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 거죠?

  • 13. 저희
    '11.1.5 11:36 AM (211.200.xxx.90)

    저희애는 놀이터에서 순식간에 어떤애한테 물려서 얼굴에 동그랗게 이빨자국나고 피나고 그랬는데 사과받고 그냥 말았어요. 보상받을거라거나 그런생각은 꿈에도 생각안했어요 -_-;;;;
    상대방 나오는거보니 보통이 아닌데요. 정신적 보상이라니 -_-;;
    돈 안보내고 입 닫으면 나중에라도 그 상처 말고 다른상처 생기면 이때구나 싶어서
    그때 생긴 흉터라고 더 큰거 요구할거같아요 -_-;
    차라리 그때 병원 같이 가셨을때 5만원정도 주시고 마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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