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네째 생일이었어요.
동생 어린이집 보내 놓고 누나들하고 형아가 생일선물을 준비하네요.
생일 파티는 언제 할거냐고 묻고...
올해 14살 되는 둘째 누나는 화장실 슬리퍼 샀구요. 목캔디하고..
올해16살 되는 첫째 누나는 다이소에서 중장비샀어요. 재주부리는 물개하고..
올해 11살 되는 형아는 심사숙고 끝에 15대나 되는 자동차 세트를 샀답니다. 참 초코렛도 샀군요.
형아는 예준이 오기 전에 포장하느라 땀을 삐질삐질 흘라다가 결국 엄마 힘을 빌어 뽀로로 포장지로 포장했어요.
둘째 누나는 서준마미 이벤트때 받은 이쁜 상자에 슬리퍼랑 목캔디 담았어요. 큰리본도 다시 글루건으로 붙였어요.
첫째 누나는 집에 있던 아이스크림 비닐봉지에 담았네요.
케잌도 샀어요.
케잌값이 무지 올랐어요.
안살까하다가 케잌에 촛불 안켜면 생일이라는 생각을 못할까봐 샀어요.
제일 싼 쵸코케익으로..
울 네째는 참 좋겠죠. 이렇게 자신을 이뻐하는 형과 누나가 있으니..
좀 든든한거 있죠.
저녁내내 선물 받은 자동차들 쭉~ 늘어놓고 놀았어요.
근데...
동생 낳느라 힘들었을 엄마는 국물도 없고 동생 선물만 챙겨서 쫌 기분 상했어요.
울 네째 낳기로 맘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아가 백혈병이란걸 알았어요.
그 당시엔.. 맘 속으로 이 아이가 형을 살리거나 대신할 아이인가 보다 .... 했었어요.
지금은 형아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네요.
참.. 다행이죠..
어제 먹은게 탈이 났는지 새벽에 깨서 화장실만 들락거리고 있네요.
아 ~ 배아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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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네째의 세번째 생일이었어요.
배아퍼..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1-01-05 06:48:20
IP : 14.41.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5 7:27 AM (121.187.xxx.98)축하드립니다..
꼬물꼬물한 애들이 많으니 번잡스럽겠지만
네명의 아이들을 품안에 안으면 세상 부러울거, 무서울거 없으실듯해요...^^;;
올한해 댁내 두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막둥이 생일 축하한다~2. 아유~~
'11.1.5 7:52 AM (116.37.xxx.10)외동이를 키우는 저는 이런 글이 제일 부러워요
.. 복닥복닥 집이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3. ㅁ
'11.1.5 8:06 AM (220.85.xxx.202)완젼 늦둥이.. 귀엽겠네요. ㅋ
늦둥이는 형, 누나가 업어 기운다더니,, 정말 동생 사랑이 넘치는것 같네요.~
저도 아들 둘인데.. 몇년 후 셋째 도전 계획 입니다. 넷째는 좀 무리고 ㅡ. . ㅡ
님 글에서 행복함이 넘치네요4. 헉..
'11.1.5 9:42 AM (58.120.xxx.243)존경합니다.저요..세아이맘입니다.
헉스..........
저도 우리 막둥이는 부러워요...세상의 사랑 다 받고 있어요.5. ...
'11.1.5 10:29 AM (121.129.xxx.98)부러워요 부러워요 막~ 부러워요.
꼬물꼬물 귀여운 아이들...
일하는 엄마인 전 지금도 셋째를 포기할 수 없네요.6. 울 셋째 막내는 ㅠ
'11.1.5 4:09 PM (118.217.xxx.134)언니들한테 미움 왕창 받고 사는데 ㅠㅠ
엄마가 막내만 이뻐한다고...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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