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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 난다는 글 읽으니 생각나서...
10대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공원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보고
남편과 요즘 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요새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기관에 맡겨져서 부모의 따뜻한 품을 모르고
자란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니겠냐고 의견을 내놓네요.
아무리 성의를 다해서 내 아이를 봐준다해도 가족만 하지는 않을테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서적으로는 고아들이나 마찬가지인 아이들이 많지않겠냐고... ㅜ.ㅜ
물론 낮에 보육시설 갔다가 오후나 저녁에 집에 데려와서 따뜻하게 사랑으로 품어주는 부모님이
대다수겠지만요....
선생님 1인 당 아이들의 수가 너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끼리문화(?)가
어려서부터 생겨서 아마도 통제하기가 어려울 듯 싶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생기기도 전에
그 집단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게 먼저니....
옛날 사람들 마냥 예절, 질서 이런 거 중시하지도 않고,
부모님들이 오로지 학습에만 목을 메는 경우도 많구요.
우리 아이들 이렇게 일찍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도 괜찮은가요???
언제부터 이렇게 보내기 시작한거죠?
저도 유치원 나오긴 했지만 그 땐 7살에 가는 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니 자연히 탁아시설이 생겼을 것 같고,
그게 진화해서 지금같은 모습이 된 것 같은데,
과연 이게 맞는 건지 생각해보고 싶어요.
우리 아이 5살된 올해부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난 학기에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보내고,
2학기 들어 네번 정도 보내요.
그나마도 가지 않으면 정말 놀이터에 아장거리는 아가들밖에 없어서
친구가 없더라구요...
어떤 날은 무척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해보여요.
손톱을 다 뜯어서 손톱이랑 살이 서로 분리되어 있기도 해요.
선생님이 무섭다고 하면서도 엄청 의지하고(당연하겠죠) 예쁨 받고 싶어하는 모습이네요.
아이들을 동네주민들이 다 같이 기르면 좋겠어요.
더운 날은 더운 날대로, 추운 날은 추운 날대로 밖에서 놀리고
서로 어울리게 하고 싶은데, 이거야 원 어린이집을 가지않으면 아이들이 없으니....
1. 또
'10.10.27 12:29 PM (124.48.xxx.98)직장맘들을 두번 죽이는 글이네요 ㅡ.ㅡ
뭐 어린이집을 일찍 다녀서 아이들 정서가 고아들이나 마찬가지라구요?
그런 아이들이 커서구역질 나는 아이들이 되는 거라구요?
정말 짜증나네...2. 별로
'10.10.27 12:30 PM (122.203.xxx.2)공감이 안가네요.
원에 일찍 보내진다 해도 집에서 데리고 자면서 충분히 사랑으로 보살피면 애착형성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자랍니다.
가정에서 책일질 일을 애초에 교육기관이나 보육기관의 보살핌 부족으로 돌리는 듯한 인상도 보이네요.
인성, 인성하는데
그거 전적으로 가정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해요.
학교나 사회에서는 한 5퍼센트 정도~
요즘 부모들 자기들 일은 제대로 안하면서 남탓하기만 너무 급급하네요.
(자기할 일이라는게 집에서 전업하면서 아이들만 봐야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맞벌이든 전업이든 육아와 교육은 부모가 함께~)3. ,,
'10.10.27 12:39 PM (121.135.xxx.148)맞벌이 부부에겐 상당부분 반감이 들 내용이나..
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4. 죄송요
'10.10.27 12:40 PM (124.51.xxx.130)직장맘이신 분들 심정을 배려못하고 막 썼네요. 제가 전업주부다 보니 제 입장에서...
사실은 저희 부모님께서 일생 맞벌이를 하셨는데요. 제가 형제는 많지만
늘 울타리 없이 혼자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며 컸답니다. 부모님 두분 다 사회적인 성취가
우선이신 분들이라, 자식들이 좀 뒷전이었지요. 그래서 어릴 때 배워야하는 부분을
다 못배우고 성인이 돼버린 느낌이었어요. 뭐, 그런 원망의 심정이 저도 모르게 막 쓴 글 속에 좀
녹아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런 직장맘만 있으신 것은 아니겠지요.
화목하고 따뜻한 맞벌이 가정이 대다수인 것은 당연하겠지요..실제로 제 주변을 보아도 그렇구요.
마음 푸세요..5. ..
'10.10.27 12:42 PM (211.61.xxx.218)그게 아니고요 기고나들 운영 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오히려 아이들 인성 교육
제대로 시키고 싶어도 학부모들 땜에 어렵다고 해요. 인성 교육 공들여서 해 보내면
부모들은 애한테 그 날 뭐 배웠냐고 물어봐서 인성 교육 한 거 얘기하면 아니, 돈들여서
보내 놨더니 그런거나 하고 있다고 공부를 안 시킨다고 뭐라 하고 그러다 나중에는 그런 거 많이 시키는 유치원이나 유치원 끝나고 학원 보내고 이러니까요.
부모들 잘 생각해 보세요. 정말로 애가 제대로 된 행동 거지 유치원에서 배우고 유치원 내용이
그렇게 되어 있어도 애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 보낸단 얘기 안 할 자신있고 재원 안 시키는 일
하지 않을 자신 있는지요?
어느 누구 한 사람에게만 돌릴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 부모는 또 공부 공부만 외치는 이 사회에서
살자니까 그런 것이고 결국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되요.6. ..
'10.10.27 12:54 PM (218.153.xxx.6)제가 애 키워보니 또래문화는 어린이집 안가는 저희 아이도 이미 동네아이들과 조카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구요. 그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건 내 아이를 포함한 바로 아이들입니다.
특히나 어려서부터 끼리 문화가 형성되어 선생님 통제가 안된다고 하셨는데... 참나... 어릴때부터 원에 다닌 아이들이 훨씬 통제가 잘 됩니다. 사회성도 훨씬 좋구요. 늦게 들어온 애들일 수록 혼자서 유아독존으로 놀다 남들과 뭐든 공유해야 하는 사실에 적응 못하고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하다못해 일주일에 한 번 가는 문화센터를 가도 3개월전에 들어온 애가 신입보다 훨씬 통제 잘 되던데..
그닥 통찰력있는 견해는 아니네요. 설득력도 없고.7. 1:몇?
'10.10.27 1:07 PM (124.51.xxx.130)원의 보살핌이 부족해서 우리 아이들이 잘못되었다라고 쓴 것은 아니었구요.
저도 바르게 자라도록 아이들을 잘 살피고 교육하는 것은 가정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고스란히 원에다가 맡겨놓는 부모님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보육교사나 유치원교사의 일이라는 것이 정말 초인적인 업무강도 아닐까.. 싶어요.
인근 유치원을 알아보니 선생님 1인당 25명 많게는 30명이라는데, 누가 책상머리에만 앉아서 연필 돌려가며 결정한 것 아닌가 싶어요.
이것 저것 이해타산을 따져서 현실과 타협한 숫자이겠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어떤 부분을 희생당하고 있는지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기관을 운영하시는 분들 생각도 궁금하네요.8. ...
'10.10.27 1:13 PM (175.120.xxx.183)그리생각하자면 학교는 또 어찌 보낼까요?
9. .....
'10.10.27 1:27 PM (114.207.xxx.90)직장맘이야 어쩔수 없다치지만, 전업맘들도 아이들 일찍부터 어린이집보내더라구요..24개월이 넘으면 보내져서는...9시부터 4-5시까지 있다가 오더라구요....그러다가4- 5살정도면 놀이학교를 보내서는 온갖 방과후 수업을 하고는 또 4시넘어서들 돌아오고...일찍 오면 엄마들 무진장 싫어하더라구요...놀이학교부터는 인성교육이 아니라 말그대로 사교육인거죠...수업계획대로 움직이고..5-6살이 되면 영유를 가서...영어진도쭉쭉 빼죠....학교가면 말그대로 경쟁의 시작이고..
인성교육할 시간이 없는거지요...
인성교육은 기관에서도 해주면 좋겠지만, 일단은 가정의 몫입니다...
우리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사회가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사회가 되다보니,
아이들이 견뎌내지 못하고 이상한일들이 많이 생가는거 같습니다..
경쟁아니면 방치...이렇게 둘만 남았습니다...경쟁스트레스와 방치로 인한 무개념....
우리...아이들 잘 키웁시다....저부터두...10. 음
'10.10.27 4:24 PM (116.32.xxx.31)주변에 보면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애들 아주 어릴때부터 어린이집 보내던데요?
이게 과연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생긴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