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7세 진짜 책만 많이 읽어주는게 맞는건가요?빡세게 시키는게 맞는건가요?
그냥 책 많이 읽은 애가 나중에 잘 한다고...
반면 초등 들어가기 전부터 이것저것 빡세게 뭐든 시키고 그러는 사람도 많잖아요.
똑같은 조건의 아이를 두가지 케이스로 다 키워 볼 순 없으니 뭐라 딱 단정짓기도 그렇긴 한데요...
정말 책많이 읽는게 최고인걸까요?
아님 공부도 어느정도 시켜야 나중에 잘하나요?
정말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1. gma
'10.10.25 11:30 AM (125.129.xxx.25)정말 정말 이런 질문의 정확한 대답은 '아이마다, 아이의 성향마다, 아이의 기질마다 다르다'입니다. 저희 큰애도 7살 이지만 주변의 친구들 보면 한가지 방식이 통할리 없어요. 여기에 다른 정답은 '아이를 믿고 지켜봐 줘라' 겠지요.
2. ㅎㅎㅎㅎ
'10.10.25 11:31 AM (118.216.xxx.241)근데 정말 요즘엔 사회탐구동화 .과학동화 .자연동화..수학동화등등 잘나와있긴 하더라고요.그런거 다 재밌게 읽고 내용을 기억한다면 공부잘할거 같긴해요.
3. ^^
'10.10.25 11:33 AM (58.236.xxx.166)저도 6살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이가 그래도 수학머리가 있다고 나름 생각하고 학습지도 안시키고
집에서 저랑 같이 하는데요^^;;
책도 꽤 읽어줬다고 생각했는데...
혼자서 문제 풀으라고 하면...
문제자체를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또래 진도보다 좀 앞서 나가서 그런걸까요?
요즘은 수학이든 국어든 사회든 전부 이해를 요하는 문제가 많아서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이해를 더 잘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단순히 많은 책을 읽히기보다
한권을 읽더라도
그책을 온전하게 자기것으로 만드는게 제일 중요한게 아닌가 싶어서
요즘은 아이랑 책읽고 왜??? 라는 의미를 붙여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바로 논술에 기초잖아요^^;;4. 책
'10.10.25 11:33 AM (121.139.xxx.93)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로서는
그냥 그나이때는 책을 좋아하게 하고 커서도 책을 즐길줄아는
저력을 만들어 주는게 최고의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 많이 읽은 아이가 저력있습니다.
요즘 시험은 단순한 암기가지고는 어느정도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불가입니다
그릇을 키우세요
그런데 그 그릇을 키울수 있는시기는 어린시절이라야만 가능하다는 때늦은 후회가 ㅠㅠ5. 줄리아
'10.10.25 11:40 AM (115.143.xxx.10)아이마다 다르기는 한데요... 저 경험 조금 들려드리겠습니다.
현재 고 3 인 아들입니다. 어렸을 때 제가 책을 많이 읽어 주었습니다. 한글은 7살 겨울 방학때
저절로 깨치도록 무한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책 많이 읽어 주고, 종이 접기 많이 해주고
학원, 학습지는 하나도 안했습니다. 유치원만 보냈습니다. 한글을 늦게 깨치면 좋은 점도 있어요.
사물을 보고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이 글자를 빨리 깨친 아이보다 월등한 거 같아요. 어떤 현상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거죠...기록이 안되니까요. 그 때 유치원에서 자기 이름 쓸 줄 모르는 애가 닥 둘 뿐이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저희 아들이었습니다. 그 때일 지금 후회안한답니다. 성적은? 그 때 빡세게 했던 거 하고는 상관없는 거 같아요...6. 원글
'10.10.25 11:42 AM (115.136.xxx.7)다들 감사합니다.
근데...책님...그릇을 키워야하는군요. 그릇..
님이 지금 후회하신다면....다시 그때로 돌아가시면 뭐 이건 이렇게 했을텐데...하시는거 없으세요?7. 전
'10.10.25 11:49 AM (218.238.xxx.226)아이가 돌 전부터 책읽어주는걸 시작했었어요.
그렇다고 어느 블로거들처럼 하루종일 백 권을 읽어준다거나 그렇게 하진 않았고, 또 너무 책만 읽어줘서 아이가 책에만 빠져 또래 애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사례들도 많이 봐왔기때문에 그냥 책이란 재밌는거란걸 알게 해주는 차원에서, 꾸준히 읽어줬어요.
지금 아이가 6살인데..제가 책읽는 습관 들이는 이유는, 물론 책에서 얻는 것도 많지만, 일단 책 한 권을 들고 앉아 끝까지 읽어내는 인내심? 그리고 어떤 책이든 거부하지 않고 책이란건 그냥 읽으면 된다는 자동반사 같은거요, 그런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교과서를 볼때도 차분히 앉아 볼수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결국 공부를 싫어하는 애가 되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에서에요.
제가 하는 공부가 있어서 아이 유치원 마치면 매일 도서관을 가는데, 책 몇권 읽고 학습지 한장 하고, 그리고 또 책 몇권있고..이렇게 4시간을 너무 자연스럽게 책읽고 공부하며 지내다와요.8. 우리 큰애는..
'10.10.25 12:26 PM (211.33.xxx.20)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어요.. 지금 초4인데 공부 잘해요.. 일단 문제를 파악하는 게 다른 애들보다 빠르고요.. 국어같은 경우는 시험공부 안해도 거의 100아니면 한개정도 틀려요.. 6세부터 눈높이에서 나오는 연산수학 시작했고, 그 이후에 애가 너무 지겨워해서 사고력으로 바꿨어요.. 초등때야 다들 공부 잘하겠지만 영어학원이랑 눈높이, 그리고 거의 안하는 빨간펜 갖고 3학년때까지 전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로 손꼽혔고요.. 3학년 말쯤 눈높이 과학이랑 사회.. 뭐 한자 이런거 더 넣어줬어요..
선생님들도 우리 애가 책을 많이 읽어서 다른 애들보다 빠르다고 다들 그래요.. 책 많이 읽히는거 강추에요..9. 그리고..
'10.10.25 12:29 PM (211.33.xxx.20)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은 애들한테 어휘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문제 이해도가 쉬워지기도 해요.. 애가 이해를 하던 안하던 많은 책을 접하게 해주면 모르는 낱말에 대해 알게 되니까 이해를 하던 안하던 읽어주시고요.. 애한테 너무 어렵다 생각되면 책을 곧이 곧대로 다 읽어주지 마시고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엄마가 풀어서 읽어주셔도 되요.. 중간중간 애가 모르는 말이 나오면 이건 ---이런 뜻이야..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구요
10. ...
'10.10.25 1:16 PM (152.99.xxx.167)뭘요 케바케입니다.
제가 카이스트 출신인데 동기들 색깔보면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정말 인문학이나 소설책 대학때까지 한권도 안읽은 애도 있습니다. 학교숙제는 요약본 보고 때우고..그래도 정말 글 잘쓰는 애도 있구요.
정말 너무너무 방대한 책을 읽은 애들도 있구요..
책으로 나뉘지는 않더라구요.,
근데..인격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책많이 읽은 사람은 말하는 향기가 틀리기는 하더군요11. ..
'10.10.25 3:18 PM (221.143.xxx.92)아이마다 달라요.
책 많이 읽어도 읽은거 대비 문장력이 딸려 글짓기는 별루인 애도 있고 책 많이 안읽어도 글 잘 적는 애도 있어요. 물론 많이 읽어 나쁠건 없지만 골든벨 처럼 문제만 잘 푸는 애도 있고 이런 애들은 시험 성적은 좋으나 창의적인 사고가 약간 딸려요. 울 애는 후자 쪽. 그래서 속상해요.12. 1234
'10.10.25 4:59 PM (122.38.xxx.5)그냥 제 경험상.. 아이가 이제 7살이지만 저는 다른 거는 해줄 자신도 해줄 의욕도 별로 없었구요.
그냥 첫 번째가 경험이고 두 번째가 책이라는 신념아래 아직 선생님 한 번 안붙이고 간혹 문화센타 1,2개씩 다녔는데 아이가 읽어주면 좋아해서 정말 하기 싫은데 꾹 참고 읽어주고 읽어주고...
근데 확실히 나타나는 거 같아요. 특별히 머리가 뛰어나거나 한 거 같지도 않은데 책때문에 글은 뭐 절로 읽고 남은 시간에 다른 과목 아주 기초부터 조금씩 매일매일....6살쯤 되니까 엄마 힘들거라고 혼자 책 읽더니. 이제 어디 수업들으러 가면 선생님들께서 꼭 저를 찾아 불러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십니다. 생각하는 폭도 확실히 또래 애들보다 큰 거 같고 문제제기가 아주 많습니다. 참, 그 모든 것들이 실컷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고 보고 뛰놀고 난 다음에 하게 했어요.
앞으로 아이가 잘할 지 아닐 지 모르지만 아이를 믿고 내가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방법만 택한다면 어찌되든 상관없단 주의입니다 엄마가 너무 강박적이면 아이한테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가는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아이 친구들만 두루두루 보아도 책을 많이 읽은 아이와 아닌 아니는 벌써
보이던걸요...생각의 두께가.13. 지식
'10.10.25 10:32 PM (122.32.xxx.95)책을 많이 읽어서 이해력이 높아지는게 수학문제를 잘 이해하기 된다기보다 제반 지식이많아지니 고학년으로 갈 수록 유리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ㅡ 어휘력도 그렇지만 생각의 그릇자체가 달라요.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책을넣어주시면 아이의 생각의 폭이 정말 넓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