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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살면서 이혼이란 말 몇번 하셨나요???

...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0-10-25 10:49:50
사실 저역시도 힘든일 많았지만 이혼소리 안나오더군요.
그러다 10년쯤되니 울신랑 참 아주 큰거 하나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남편에서 이혼소리했구요
그 일때문에 고통스러울때 몇번 이혼소리했답니다.

시댁엔 그 일 아시지만 친정엔 전혀 모릅니다.
내가 이사람과 살고 있는한 그건 아니다 싶어서요..

근데...

친정동생이 싸울때마다 이혼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제부랑 동생이랑 번갈아가며 짐도 몇번 싸고
나간적도 있고 그런가 보더라구요.

몇년동안은 계속 달래고 했는데
이젠 저도 좀 지치네요.

이번엔 제가 좀 모질게 말했습니다.
세상사람이 너처럼 그렇게 이혼소리 자주하고 살진 않다구요.

그러는데도 정말 이혼할꺼라고 합니다..
그럼 한번 이혼해봐-- 이혼이 해결점이 아니라 또다른 문제에 시작일수도 있어--
그랬더니...아몰라 됐어...하며 끊더라구요...

오늘 아침 아무일 없었다는 듯 전화오네요.
친구라면 아예 정떼고 싶은데 혈육이라 그럴수도 없고...
함부로 말하는 동생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210.xxx.2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5 10:53 AM (175.114.xxx.60)

    욱~! 하는 성격인가보지요.
    나중에 동생이 차분할때 한마디만 해주세요.
    말이 씨가 된다고 이혼이란 단어는 입에 쉽게 올릴거 아니고
    그런 사람만큼 경솔해 보이는 사람 없으니 진중해지라고요.

  • 2. 그건
    '10.10.25 10:53 AM (116.37.xxx.217)

    님이 어찌할 수 없는문제 같아요
    저희신랑도 싸우기만 하면 이혼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요.. 참다참다 질려서
    이혼신고서에 인적사항 다 쓰고 도장찍어서 줬어요. 알았다고.. 이젠 그만 하자구
    그담엔 그소리 쏙 들어갔네요. 부부문제는 부부끼리...

  • 3. 제가요.
    '10.10.25 10:55 AM (116.123.xxx.56)

    이혼하자고 남편에게 그랬더니 울 남편이 조용히 절 법원으로 태우고 가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이혼서류 작성하고 도장 찍으라고 잘못했다고 아무리 빌어도 다시 결혼하더라도 이혼하자더군요. 안그러면 너는 안고쳐질거라고 그거 습관이라고 이혼안할거면서 이혼하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는 것과 이혼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인데 습관이라고 한달 빌었네요. 시어머니도 다 아시고 애들 얼굴보고 딸아이 결혼문제도(그때 5살) 있는데 하면서 시어머니, 나 둘이 애원해서 겨우 이혼신고 안했네요. 그 후로는 단 한번도 그런말 안해요. 괜히 결혼했네 이말도 안해요. 그런거 다 습관인데 아이들에게는 안좋은 영향이 갑니다.

  • 4. .
    '10.10.25 10:56 AM (183.98.xxx.10)

    큰동서가 걸핏하면 이혼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럴때마다 시어머니가 달래서 주저앉히곤 했었죠.
    원인은 백수 남편... 땅팔아서 자기네 건물 사주지 않는 시부모... 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혼말 나왔을때 시어머니가 지긋지긋하셨는지 이혼 하라고 하셨어요.
    조용합니다....

  • 5. .
    '10.10.25 10:57 AM (183.98.xxx.249)

    그 말을 사실 진짜 그대로 무겁게 받아들이시니까 듣는 언니 입장에서도 괴롭고 힘들죠..
    조언이란게 매번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무슨, 직업적으로 돈받고 상담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아 또 저러는구나 하면 그 말에 무게감이 전혀 없게 들려요.
    결혼 초기 5년동안은 이혼소리 여러번 나왔죠.. 저희는..
    그런데 안하고 살고 있구요, 요샌 그런일이 없어서.. (전 안 변했는데 남편이 계기가 있어 변했어요)

    동생네 부부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언니 조언에 몰라몰라로 대꾸하는 수준의 대화를 한다던가,
    그렇게 난리쳐놓고 아무일 없는듯 전화온다면 일단 동생의 정서수준을 한번 파악해보세요..
    저라면 동생에게 이혼자체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보다는
    "형제라도 그런 얘길 자주 하면 인간이 경박해보인다"고 차갑고 냉정하게 한마디 할 거 같아요.

  • 6. .
    '10.10.25 11:00 AM (183.98.xxx.249)

    '제가요.'님 남편분 정말 현명하시네요.
    "다시 결혼하더라도" 한마디를 붙이니까 싸움이 커지지도 않고,,

  • 7. 원글이
    '10.10.25 11:04 AM (211.210.xxx.254)

    제가 동생 남편이라면 제가 동생 데리고 '제가요'님처럼 하고 싶네요.
    진짜----

    동생이 타지에 있어 외롭다보니 저에게 전화를 많이 해요.
    그래서 자주 듣죠..솔직히 동생이 이해가 안될때도 많아요.
    돈걱정 없고 다만 다혈질인 남편과 가정사복잡한 시댁이 있긴하지만...
    항상 남편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길 바라는 동생인데 그걸 참고 꾹꾹 누르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언제부턴가는 제부얼굴조차 보기싫을정도로 밉다고 하는데.....

    뭐라 해줄 말도 없고....

  • 8. 입밖으로
    '10.10.25 11:15 AM (124.199.xxx.16)

    내어 말하지는 않았어도
    속으론
    아이들 떼어버리고 수 십번 나갔고
    이혼 열 두번도 더했습니다.
    남편이 성실하고 일 열심히 해도
    고단한게 결혼생활인 것 같아요.

  • 9. 아침마다
    '10.10.25 11:38 AM (121.145.xxx.19)

    전화하세요 "이혼했니?" 그다음날도 전화하세요 "이혼했니?"
    동생이 짜증내면 "그럼 이혼하면 전화해죠?"

  • 10. ㅋㅋㅋㅋ
    '10.10.25 11:45 AM (222.108.xxx.156)

    위에 '아침마다'님 넘 웃겨요 ㅋㅋㅋ
    원글님 꼭 그렇게 해보세요
    이혼했니? 법원 갔니? 서류 알아봤니? 할려면 애 생기기 전에 빨리 해라.
    그소리 다신 안 하게요..

  • 11. 맞아요..
    '10.10.25 12:39 PM (110.132.xxx.131)

    아침마다님처럼 해보세요..ㅎㅎㅎ 이혼을 부추기는 척..
    왜 안해? 한다며?? 내가 서류 알아봐줘?? 등등..그럼 최소한 님께는 이혼얘기 안할 것 같네요..

  • 12. ㅋㅋㅋ
    '10.10.25 12:48 PM (220.90.xxx.223)

    저런 경우 대부분 오히려 이혼당하던데요.
    진짜 이혼 작정한 사람은 아주 조용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러다 그냥 행동으로 보여주죠.
    저도 예전에 사귀던 남자가 걸핏하면 제 비위에 안 맞으면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죠.
    처음이야 놀라서 달래기도 하고 그랬지만,
    나중엔 아무 말 안 하다가 그냥 그쪽에서 또 다시 헤어지자고 해서
    그대로 알았다고 연락 끊다시피 했더니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이럴 줄 몰랐다며, 너 이렇게 무서운 여자였냐는 둥...ㅋㅋ(어휴 한심해서)
    자기 죽는 꼴 보고 싶냐는 둥, 못 헤어진다고 자살 쌩쑈까지 봤습니다.
    그래도 전 헤어졌어요.
    어쩔 수 없이 저런 말을 할 땐 정말 헤어져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해야지
    자꾸 화풀이성이나 상대방 압박하는 수단으로 남용하면 오히려 상대편에서
    마음 정리하는 시간만 마련해줄 뿐입니다.
    실제로 정도 떨어져요.

  • 13. 그냥..
    '10.10.25 2:47 PM (218.55.xxx.216)

    "나 몰라, 죽고 싶어, 죽어버릴래!" 이런다고 진짜 죽는 사람이 있나요..
    그냥 위안받고 싶다는 말인 거죠..

  • 14.
    '10.10.25 3:50 PM (121.166.xxx.214)

    제 동서가 그래요,,
    이혼은 아무나 하나요,,전 비웃습니다,
    이제는 이혼하네 뭐네 해도 눈하나 깜짝 안해요,
    오히려 빨리 하라고 왜 그러고 사느냐고 부추기지요,,어차피 남의 말도 안 드는애들을요 뭐,,,
    그냥 냅두세요,,,평생 저러고 살아요

  • 15. 이혼 한다는말
    '10.10.26 12:26 AM (118.39.xxx.166)

    습관으로 달고 사는 사람 있더군요.
    우리 막내동서 결혼초부터 이혼을 입에달고 살았는데 연애기간도 7년으로 성격도 알만큼알고 집안사정도 속아서 하고 그런경우는 아니어도 걸핐하면 시숙과 큰동서를 앉혀놓고 이혼을 들먹이더군요,
    제가볼때 시동생이 하자품도 아닌데 결혼과 연애는 달랐던지.
    듣다 듣다 별사람 있겠느냐 위로도 하다가 지쳐서 한번은 둘사이에난 아이나 둘이서 책임지고 이혼할거면 하라고 했어요. 나는 이혼을 하게되면 내일실행이면 오늘알리겠다는 말과함께 어떻게 이혼소리를 결혼하고 나서부터 계속들먹이냐면서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앞으로 그런말 듣기싫다고도하고.
    그뒤 이혼이란말 두번다시 하지않고 둘째까지 낳고 살고 있답니다, 아마 원글님 동생분도 언니가 오냐오냐 수긍하며 들어주니까 언니가 그런말듣고나면 마음이 펺치않고 속이 귀찮다는 생각도 없이 저럴겁니다,
    원글님이 좀 단호한 어조로 나가시는것도 어쩌면 한가지 방법일수 있어요.
    그런말을 듣지않는.
    제가 경험한바론 입으로 얘기하는 이혼은 실천이 안되는 응석이고 누울자리보고 다리뻗는다는 말이 있듯이 무서운 사람은 조용하게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랍니다, 그런사람은 열마디의 말이 필요없죠. 조용한 실천만이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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