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아버지만 계시는 집 며느리예요.
시어머니 스트레스 없고
명절 큰 행사 안치루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지요.
아버님이 정말 특이한 분이긴 하지만
나쁜 분이 아니라는 건 알아요. 여기까진 객관적 상황.
안보면 측은하고 뭐라도 하나 해주고싶고 그런데
막상 만나면 30분이내에 분노게이지 급상승....
일단 모든 생활습관들 하나하나가 참아내기 힘들어요.
사고방식도 그렇고...
주변의 모든 것이 돈으로 연결되시는 아버님의 금전만능주의가 특히나 더 싫어요.
저희 집 베란다로 내다 보이는 논에 벼가 다 쓰러져있어요.
전 그걸 볼 때마다 피눈물 흘리는 농심이 안타까운데
저희 아버님 오셔서 한다는 소리가
이런 택지지구사이에 끼여 있는 논이니 집어서 팔 수 있는 택지로 형질변경안되냐구...--;;
저기 집지으면 돈되겠다는 소리하고 계시고...
교회를 봐도, 절을 봐도, 맛있는 음식점을 봐도
뭐든 돈으로 연결하시는 분이예요.
매번 같이 지내는 동안 미움과 짜증과 경멸로 마음이 괴로워요.
중간에 제대로 역할 못하고 시아버지한테 무조건 yes만 할 줄 아는 남편은 더 밉구요.
막상 아버님 가실 땐 후회스럽고
가고 나면 더 후회스럽고, 속좁은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이러고 고해성사해요.
매번 이런 걸 반복하다보니 성당가는 것도 지쳐요.
제가 매번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왜 성당을 다니나싶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측은지심과 고해성사
사이비신도 조회수 : 438
작성일 : 2010-09-21 15:15:02
IP : 114.201.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21 3:16 PM (123.204.xxx.247)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아주 많이 키우세요.
2. 사람
'10.9.21 3:38 PM (211.207.xxx.222)미워하는거 죄 아닙니다..
미운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에게 해꼬지 하면 죄구요..
고해성사도 필요없구요.. 그냥 맘 편하게 마구마구 미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9073 | 측은지심과 고해성사 2 | 사이비신도 | 2010/09/21 | 438 |
579072 | 스텐 프라이팬 바닥삼중이랑 통삼중 기능 차이 많이 나나요??? 3 | 궁금 | 2010/09/21 | 641 |
579071 | 엄마!! 엄마는 왜 제사음식을 혼자해?? 5 | 외며느리 | 2010/09/21 | 1,358 |
579070 | 엠비씨에서 놀러와 스페셜한다네요... 7 | 지금 | 2010/09/21 | 1,727 |
579069 | 김포공항 가는 길이 물에 잠길 지경... | 공항 | 2010/09/21 | 541 |
579068 |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김상중역할이요 8 | 자존심 자존.. | 2010/09/21 | 1,515 |
579067 | 힘들게 사시는분들께....희소식 | 초롱이 | 2010/09/21 | 778 |
579066 | 1인용 리클라이너 추천 좀 해주세요 ^^ 1 | 며늘 | 2010/09/21 | 741 |
579065 | 5살 아이 흰머리가 있어요 2 | 도와주세요 | 2010/09/21 | 2,124 |
579064 | 남친 모르게 낳은 아이 엄마가 남친에게 양육비 청구 가능한가요? 2 | 바이부2 | 2010/09/21 | 1,795 |
579063 | 시댁 안가신 며느리 있으세요? 38 | 며느리 | 2010/09/21 | 4,913 |
579062 | 세보커피머신 써보신분 계신가요? 12 | 커피맘 | 2010/09/21 | 1,700 |
579061 | 지금 각 지역날씨 어떤가요? 23 | 날씨 | 2010/09/21 | 1,053 |
579060 | 요망한 게 나와서 지롤을 떨었으니 20 | 아침부터 | 2010/09/21 | 3,313 |
579059 | LA갈비 양념이 싱거우면 4 | 실패 | 2010/09/21 | 892 |
579058 | 전화 한통 없는 동서 45 | .... | 2010/09/21 | 5,362 |
579057 | 떡집에서 송편사려고 줄 서있는데 2 | 송편 | 2010/09/21 | 1,565 |
579056 | 동그랑땡 3 | .... | 2010/09/21 | 773 |
579055 | 남편의 바람 4 | 바람 | 2010/09/21 | 1,795 |
579054 | 조영남은 학벌내세우는거 너무 좋아하는 듯 21 | ,, | 2010/09/21 | 7,273 |
579053 | 코스트코 다녀오신 분 계세요? 1 | 오늘 | 2010/09/21 | 879 |
579052 | 어머님 몇시쯤 갈까요??때문에 봉변당함. 43 | 며느리 | 2010/09/21 | 6,357 |
579051 | 비는 내리는 날의 트윈폴리오... 참 좋으네요... 5 | 트읜폴리오 | 2010/09/21 | 684 |
579050 | 우아~~ 비가 엄청와요. 17 | 폭우 | 2010/09/21 | 1,291 |
579049 | 약만 먹으면 어지러워요. 3 | 어질어질 | 2010/09/21 | 361 |
579048 | 남편은 해외로 놀러갔는데, 제가 왜 시가에 가야하나요? 14 | 황당 | 2010/09/21 | 4,559 |
579047 | 추석전날 아침부터 못볼꼴봤네요 4 | 헐 | 2010/09/21 | 1,183 |
579046 | 프랑스옷사이즈 34? 4 | ㅜㅜ | 2010/09/21 | 1,168 |
579045 | 집 샀어요.. 8 | 자가 | 2010/09/21 | 2,024 |
579044 | 어머님 영정사진 5 | 답답해 | 2010/09/21 | 9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