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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몇시쯤 갈까요??때문에 봉변당함.

며느리 조회수 : 6,357
작성일 : 2010-09-21 13:38:02
어머님이 전화가 오셔서 추석 전날 올꺼면 아침 일찍 오라시기에..
네 일찍 갈께요^^어머님 아침 몇시쯤 갈까요?그랬더니..노발대발 그런걸 왜 내한테 묻냐??
니가 알아서 해야지 하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신랑은 오늘도 오전근무가 있어 퇴근후 저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겠다고 하니(저희 주말 부부로 시댁과 모두
다른 지방에 있음.하지만 고향가는길에 저있는곳 거쳐서 갈수있음.둘러 가는것 아니구요.)
걔는 혼자 몬온다고 하더냐?버스가있는데 왜 데리고 오냐?
그래서 신랑이 명절이고 선물도 있고 짐도 있는데 데리고 가겠다 하니 노발대발 하시면서
오지말라고 소리지르시며 전화를 끊으셨대요.
그리곤 저한테 전화와서 너가 태우러 오라고 했냐?하면서 꼴도 보기 싫으니까 오지말고 처갓집에서
제사를 지내든 차례를 지내든 맘대로 하라시네요.
이상하게 어머님은 신랑이 저를 태워서 오는걸 싫어 하시더군요.
길도 좋고 버스도 있는데 왜 굳이 태워서 오냐고..ㅠㅠ
어머님은 홀어머니에 남편은 무녀독남이라 의지를 많이 하면서 외동아들을 키웠고 ..
그렇게 아들을 결혼 시켰으면 이젠 독립을 시켜야 되는거 아닌가요..아직까지도 품안의 자식이고..
남편이 오지말래도 가는게 도리니까 퇴근후 저랑같이 시댁에 갔다가 만약 어머님이 가라고 쫒가내시면
그냥 오자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저희 어머님 뭐때문에 저러실까요?
저희는 결혼후 각자 다른 지방에 있어서 신랑은 관사 .저는 저희친정.어머님은 다른지방 이렇게 있구요.
아직 신혼집이 없어요.내년에 남편이 시댁 지역으로 발령이 나면 집을 구하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집구할때 돈을 좀 보태 주시기로 했는데 ..금전적인일때문에 저한테 이러시는걸까요?
아직 집도 없지.너가 그런식으로 나오면 국물도 없어..이런 심리일까요?
참고로 이번에 어머님이 차를 바꾸시는데 본인이 타던 차는 절 주시기로 했거든요.8년쯤 된차..
이 차도 안받을까 생각중입니다. 괜히 새차도 아니고 헌차 받아타고 ..뭔소리를 하실지 모르니까요.
정말 마음 같아서는 안가고 싶지만. 남편 말대로 가장 현명한 방법이 일단 갔다가 쫒겨 나더라도 가는게
맞겠지요?그냥 쫒겨났음 좋겠네요.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주말부부인데 주말에 저희 남편 관사에서 둘이 함께하는건 당연한건데
저보고 주말에 우리아들 차지하고 있으면서..이런말도 하시고.
제가 뭘잘못한지 모르겠지만 어른이니까 죄송하다 잘몰라서 그랬다고 하니까..나이가 서른이나 됐는게
잘 모르긴 뭘 몰라??서른이면 어른이잖아 하시면서 나이를 들먹거리시고..
결혼후 참 우울한 첫 명절입니다.ㅠㅠ  
IP : 121.55.xxx.15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1 1:40 PM (118.36.xxx.86)

    말을 곱게 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마디를 해도 가슴에 가시가 박히는 말들...
    명절만큼은 예쁘다, 장하다, 잘했다 그런 말 좀 해 주면 좋겠네요.
    저는 아직 미스지만...
    이런 글을 보면 제 가슴이 다 찢어집니다.

  • 2. 그냥
    '10.9.21 1:47 PM (122.36.xxx.40)

    며늘이란 존재에 대해서 심통을 부리는 것이니...
    똑같이 맞짱 뜰 수 도, 이 서러움을 결혼했다는 이유로 고스란히 견디기도 힘드니..

    힘들게 홀로 자식을 잘 키우셔놓고,
    왜 지금 하는 행동이 그 공을 깎아먹는 일인지를 모르시는지.

  • 3.
    '10.9.21 1:52 PM (122.34.xxx.157)

    질투하는 거네요. 붙어다닐려그러니까. ㅋㅋ
    그런 전화는 남편 시키세요. 언제쯤 가면 좋을지 물어보라고. 혹은 일이 그때 끝나니 그때 가겠다고.
    아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셔야지..괜히 남의 집 딸한테 성질은..쯧

  • 4.
    '10.9.21 1:53 PM (122.34.xxx.157)

    이번에도 가긴 가되 남편이랑 가세요.
    차도 받지 마시구요. 꼬투리 삼아 엄청 트집 잡을 스타일이네요.

  • 5. 평일에
    '10.9.21 1:58 PM (175.112.xxx.37)

    친정에 늘 계시니까
    명절에는 시댁에 좀 일찍 오지,
    꼭 남편이 와야 같이 오는건가 하는 서운함이시겠지요.
    무녀독남이면
    이론적으로야 다 큰 자식 독립시키지 하겠지만
    마음으로야 그게 되겠어요?
    다른 자식도 없으니...
    남편이랑 주말부부인 원글님도 나름 입장이 있으시지만
    그래도 평일엔 친정에 계시니까 시어머니 마음을
    조금만 봐 드리시면 어때요?

  • 6. 그게
    '10.9.21 2:00 PM (221.151.xxx.13)

    시어머니 옹심같아요.더군다나 홀시어머님이시니ㄷㄷㄷ
    저도 마찬가지 처지인데요. 남편이 처음에는 말로 조근조근 살살 거렸는데 역효과.
    그래서 버럭 내가 처가집가서 그렇게 취급받으면 좋겠어?애를 왜 괴롭혀?반대로 놓고 생각해봐.
    =엄마가 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다.엄마땜에 내가 너무 괴롭다.
    를 강조했더니 귀한 아들내미가 본인때문에 매우ㅎㅎ 힘든걸 아시더니 그후로 잠잠해지셨어요.
    며느리가 상처받는다거나 힘들다거나...그게 본질이 아니였어요.
    아들이 힘들다.이거 한마디면 게임끝.....

  • 7.
    '10.9.21 2:02 PM (122.34.xxx.157)

    게다가 아들 아내더러, 주말에 우리 아들 차지하고 있다니...
    소름 끼칠 정도의 집착이네요. ;;
    남편이 님 편인 것 같아 다행이에요. 무서운 올가미 스타일 시어머니인 듯..

  • 8. 원글
    '10.9.21 2:05 PM (121.55.xxx.153)

    글쓴 사람인데요.시어머님이 혼자 계셔서 주말에 한번씩 찾아뵐라고 하면 피곤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시거든요..근데 오지말라는건 저만이예요..우리아들은 내가 오라고 했는데 (금요일에)토요일 오후에 보낼께..그러더군요.정말 서운하고 섭섭했지만 이해할려고 노력 했어요.그래..사위도 백년손님인데 며느리도 손님이겠지..불편하시겠지 ..하면서..우리 어머님은 제가 시댁에 오는게 불편하고 싫어하시는거 같아요..피곤하면 둘다 오지말라고 해야지..어떻게 아들만 오라는지..
    이해가 안가요 ㅠㅠ

  • 9.
    '10.9.21 2:08 PM (122.34.xxx.157)

    주말에 아들 독차지하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요....

    시댁 쪽으로 이사가야 한다니 걱정이네요
    남편과 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 10. ..;
    '10.9.21 2:16 PM (121.170.xxx.178)

    돈 때문이 아니라 질투같네요. 차를 태워라 마라 하는 건, 당신 아들이 자기 여자 챙겨주는 게 꼴보기 싫어서 추한 질투하는 거 같아요.

  • 11. 어머
    '10.9.21 2:19 PM (119.197.xxx.218)

    이게 말로만 듣던 홀어머니에 외아들....이군요....
    그럼요 그런분들은 같이 다니는거 엄청 질투하시더라구요..
    에고...앞으로가 더 힘들텐데 ㅜㅜ 제가 다 걱정됩니다.

  • 12.
    '10.9.21 2:21 PM (58.230.xxx.215)

    다른 댓글과 달리 생각해봅니다.
    아직 아기 없으시고, 평일엔 친정에 계시면 버스편으로 가셔도 괜찮겠네요.
    저도 친정어머니께서 항상 제사나 명절이면 빨리 가라고 전화주셨거든요.
    전 좀 심해서 화도 났지만요.
    그래도 내가 할 만큼 하고 난 게 맘이 편하더라구요.

    여튼 명절, 제사라면 하는 사람 입장에선
    청소부터 신경 쓰이지요.
    음식 잘 못해도 일찍가서 설거지나 야채 다듬기등 잔심부름 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막내 올케가 음식을 잘하진 못하고 남동생은 회사로 일하러 가지만,
    아침 일찍 부터 오나보더군요.
    큰 올케는 당연히 애둘 데리고 출장간 남편 없이 일찍부터 챙겨서 오구요.
    저도 거의 남편 없이 애둘 데리고 혼자 간 적이 거의 80~90%정도네요.

  • 13. 원글
    '10.9.21 2:23 PM (121.55.xxx.153)

    중간에서 힘들어하는 남편이 넘 안쓰러워서 전 정말 시어머님과 잘 지내고싶어요.
    이게 제 욕심인가요??ㅠㅠ행복하고 즐거워야될 명절에 있다가 신랑오면 벌벌떨면서
    시댁에 가야되다니..
    정말 제 진심을 몰라주시네요.

  • 14. 원글
    '10.9.21 2:25 PM (121.55.xxx.153)

    저희 어머님 이혼하셔서 찾아뵐 식구가 없고 시댁이 기독교라 제사도 없어요.
    남편과 저 글고 어머님 세식구라 음식 장만안하구요.저도 일찍가고 싶은데 시간문제가 아닌것 같아요.차문제지..

  • 15. 이런글들
    '10.9.21 2:27 PM (218.152.xxx.236)

    82에 올라오는 이런 글들 읽고있으면 결혼하기 정-말 싫어집니다...
    저도 남친이 위로 누나1명있고 홀어머니신데...
    지금은 친딸처럼 허물없이 잘 대해주시지만, 결혼해서 저러시면 대략 미쳐버릴지도 몰겠네요-.-

  • 16.
    '10.9.21 2:32 PM (122.34.xxx.157)

    저 같아도 나를 질투하고 못되게 구는 시어머니랑 단둘이 먼저 가 있기 싫어요.
    그런 사람과 왜 같은 시간과 공간을 굳이 나누어야 하죠?
    남편이랑 저녁에 가서 최소한의 도리를 하면 되잖아요.

    원글님, 이쁘게 보이려는 기대와 노력을 버리세요. 그런 존경과 애정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분이네요.

  • 17. 또댓글
    '10.9.21 2:36 PM (175.112.xxx.37)

    원글님은 차 문제라고 생각하시지만
    시엄니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요.
    여기서는 원글님 생각과 입장만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냥 남편 차 기다리지 말고
    버스타고 일찍 한번 가보시지요.
    그래도 심통이시라면 차 문제겠지요.

  • 18.
    '10.9.21 2:39 PM (222.106.xxx.112)

    질투 맞아요,,그리고 내 아들이 너무 소중해서 며느리 때문에 힘든것도 보기 싫은거구요,
    근데 원글님도 그런거 묻지 마세요,,저희 동서가 일일이 그런거 묻는데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머리 터져요,,
    결혼 6년째인데도 몇시에 갈까요,,부터 술 뜯을까요,,,숟가락 놓을까요,,,
    속에선 어쨰 넌 알아서 하는게 하나도 없냐,,하고 소리 벅벅 지르고 싶어요,
    그냥 몇시에 갈게요,,,라고 통보하시면 그 시어머니는 또 난리 치겠지요 ㅠㅠ

  • 19. 주말부부인
    '10.9.21 2:53 PM (218.153.xxx.178)

    아들을 금요일에 차지(시어머니 말씀으로)했다
    토요일에 아내에게 보낸다니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떨어져 지내는 아들 딸이 전혀 애처롭지 않나 봅니다.

    꼴도 보기 싫으니까 오지말고 처갓집에서
    제사를 지내든 차례를 지내든 맘대로 하라고 할 때
    정말로 맘대로 하시라 권하고 싶네요.

    음식 장만 일도 적은데
    남편과 함께 만나서 함께 가시는 것이 정상입니다.

  • 20. 가로수
    '10.9.21 2:57 PM (221.148.xxx.240)

    시어머님이 심정적으로 아들을 놓지 못하고 계시네요
    이건 시간의 문제도 차의 문제도 아닌 집착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들부부가 사이가 좋으면 좋을수록 시어머니의 질투는 심해져갈텐데요..
    앞으로 원글님이 어떻게 해야할지는 보다 심도있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시어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방법밖에 생각이 안나요ㅠㅠ

  • 21. 아마도
    '10.9.21 3:00 PM (175.114.xxx.13)

    돌아가신 시아버님으로부터 별로 배려를 못받으시고 살지 않으셨는지요. 시어머니 당신이 받고 싶었지만 못받은 것을 며느리가 듬뿍 받고 있는 게 심사가 뒤틀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걸 어떡하겠어요? 어머니 본인이 알아차리시고 아들 며느리 둘 다 편안하게 해줘야 지금이라도 평안한 삶을 누리실 거라는 걸 깨달으셔야 할텐데.. 며느리로서는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남편분에게 어머니 마음 잘 다독거려드리라고 해주세요. 심술 부리는 사람의 이면에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어찌 보면 애처로운 갈망이 숨어있잖아요.

  • 22. 그거요
    '10.9.21 3:25 PM (218.186.xxx.241)

    용심맞고요..
    신혼이시죠?
    저도 딱 님처럼 그랬거든요.
    저 3년됐는데 여전해요.
    이젠 방법을 달리해서 지능적으로 못됐게 굴어요.
    아들앞에선 좋은 시어머닌척 내앞에선 독설..
    남편 태도가 중요한데 남편은은 그래도 같이가고 돌아오자 하시는거 보니
    괜찮으실꺼에요...
    제남편은 아직 절절 매는데...
    너랑 못살겠다 말하고 한달간 시댁에 연락 끊고 있는데
    추석이라 내일전화하재요 미치겠어요 하기싫어서....

  • 23. 그렇게 십년 지나면
    '10.9.21 3:42 PM (125.182.xxx.42)

    시댁 소리만 들어도 체하고 몸 아퍼서 자리펴고 드러눕게 됩니다.

  • 24. 남편한테
    '10.9.21 3:47 PM (221.150.xxx.148)

    조목조목 말해야 겠네요.
    일러바치듯이 하지말고 그냥 담담하게..이러이러하게 나한테 이러셔서 내가 괴로운데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제일 좋겠느냐..는 식으로.
    알건 알아야죠. 그렇게 막말하다 나중에 무슨 염치로 며느리 얼굴 똑바로 쳐다보실려고....
    주말에 내 아들 차지하고...이 발언은 정말 올가미스럽네요. 허허허

  • 25. ,,,
    '10.9.21 4:02 PM (218.148.xxx.153)

    질투죠, 저도 지내놓고보니 그렇게 지낸세월이 소름끼치던대요,

    며느리인 나한테그렇게 샘내고,,
    원글님 힘들겠어요, 주말에 내 아들차지하고? 완전 대박이네 그냥끌어안고살지 왜 결혼은시켜서
    며느리눈물나게하나요,

  • 26. 남편역할
    '10.9.21 4:03 PM (203.234.xxx.94)

    고부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편 역할입니다.
    남편이 어머니에게 분명히 말해야 해요.
    어머니가 내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나도 행복해진다.
    어머니가 내 아내를 불행하게 만들면 나도 불행해진다.

    그리고 원글님, 어머님께서 저런 말씀하실 정도면
    될 수 있는 대로 어머님과 원글님이 한 공간에 두 분만 같이 있는 시간을 안 만드시는 게 좋겠어요. 원글님에게 속 뒤집는 소리 다 하시고 나중에 언제 그랬냐 하실 거에요.

  • 27. ..
    '10.9.21 4:34 PM (61.79.xxx.38)

    외동아들 혼자 키운 어머니 질투입니다.
    어쩌겠어요? 며느님이 이해하셔야죠.
    며느님이 아들 낳아서 키워보시면 이해가 되실라나?
    남편분도 어머니 공아실테니까..게다가 님은 친정에 계시다니..
    어머니 앞에 가면 최대한 남편분 양보하시고 마음을 조금 베푸세요..그래야 조용하겠어요.

  • 28. ..
    '10.9.21 5:30 PM (112.151.xxx.37)

    아들한테 평생 엄마하고만 같이 살자고.장가가서 다른 여자랑
    같이 살면 안된다고 맹세를 받고 키웠어야지..쯔쯔...
    왜 장가를 보냈을까요?
    결혼시키고 신혼여행 보내놓고 첫날밤에 아마 시어머니는
    밤잠을 못 주무셨겠네요.ㅎㅎㅎ....
    솔직히 그정도 집착은 아들이 아니라 남자한테 부리는거니까
    많이 징그러워요.

  • 29. 제목바꾸세요
    '10.9.21 6:29 PM (118.220.xxx.41)

    어머님 몇시쯤 갈까요??때문에 봉변당함.--> 이게 아니라
    주말에 우리아들 차지하고 있으면서-->이게 제목이 되어야 할것 같아요. 핵심 포인트이니까요. 남편분도 시모가 그런말씀 하시는거 아시나요??? 정상이 아닌듯 싶네요.

  • 30. 홀시어머니
    '10.9.21 6:30 PM (222.110.xxx.205)

    샘하는 거 맞네요.
    내가 이리 힘들게 키웠는데 좋은 건 며느리가 받고...
    함께 다정하게 오는 것도 못봐주겠고...
    차로 들러서 오는 길이라도 어쨌든 좀 더 시간이 걸리니까 아들 고생시킨다고 그것도 싫은 겁니다.

    어머니 앞에서 다정한 모습 보이지 말고요...
    말도 아끼고 그냥 가능한 조용히 지내다 오세요.
    잘보이려 절대 애쓰지 말고요.
    지금 시어머니한테는 이래도 꼴보기 싫고 저래도 미워 보일 겁니다.

    친구 할머니께서는 얼마나 시샘하셨는지 새벽에 부모님 신혼방을 문 활짝 열어놓고 앞에 앉아 계시거나 어떤 날은 베개 들고 들어가 아들 며느리 사이에서 주무셨다네요.

    홀시어머니 아들은 자식이자 남편 노릇까지 해야합니다.
    앞으로도 힘들겠네요.

  • 31. ...
    '10.9.21 10:03 PM (203.236.xxx.246)

    올가미가 따로 없군요. 그래서 저런 집안에는 시집가는 거 아닌데. 암튼 잘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 32. 차주고
    '10.9.21 11:43 PM (222.238.xxx.247)

    무슨 유세를 떠시려고........

    자동차 받지마세요.....8년된거 받아야 정비소 갈일만 많을듯
    그리고 차있으니 더 뻔질나게 며느리부를듯하시네요.

  • 33. ?
    '10.9.22 12:51 AM (112.155.xxx.72)

    오지 말라면 안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 34. .
    '10.9.22 1:12 AM (221.155.xxx.138)

    좋은 말씀은 윗분들이 많이 해주셨고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과 과하게 애정표현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사이 안 좋은척 하지도 마세요.
    아무리 질투를 하셔도 남편과 나는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친밀하고 서로 사랑하는 부부다, 이걸 확고하게 하셔야 돼요.
    아우 증말~ '주말에 내 아들 끼고' 운운하실 때 저 같으면 돌려드릴테니 1년 365일 끼고 사세요 하고 보내버리겠어요. 하지만 그건 아마 남편이 싫을걸요?

    위에 14년차 선배님 말처럼 때론 쎄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능청스럽게 잘 하셔야할 것 같아요.
    시모와 남편이 그렇게 애틋(?)한 경우, 새로 들어온 며느리 성격이 질투없고 소탈하고 별로 까다롭지 않고 그러면 좀 꼴사나워도 그 둘의 관계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는 상황이 더러 있거든요.
    그런데, 일부러라도 남편은 내꺼라는 걸 각인시킬 필요가 있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또 별로 따지고 드는 성격 아니어서 귀찮다고 그냥 넘어가면 부부가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세 사람이 결혼생활을 함께 하는 희한한 경우가 생기지요.

    아들한테 무관심하다못해 아들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무시하는 우리 시어머니가 새삼 고마워지는 사연이군요. -.-;;

  • 35. 보아하니
    '10.9.22 2:32 AM (114.205.xxx.98)

    주말에 자기아들차지한다고 하는 시어머닌지 시금친지...그 할머니는 현재 질투로 눈이 멀어서 며느님이 무척이나 밉고....어떤말을하더라도 자기품에서 아들뺏어간 존재밖에 안되실꺼에요...그래서 툭하면 며느님이 하시는말에 모두 아니다~~니가 잘못했다...토를다실인간이구요...주말에 아들만 내려오라는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이런비슷한글 예전에도 본거같아요...완전엽기시어머니인데...이거 꼭 셤니계시는쪽으로 남편이 발령받아야하나요??? 그리고 원글님 혹시 교사 아니세요?? 제가 예전비슷한글을 읽었는데 며느님되실분의 스펙도 정말 괜찮았던거같았는데....결국은 결혼하신건가 싶네요...그때 다들 말리셨던거같던데...

  • 36. ...
    '10.9.22 2:56 AM (63.224.xxx.246)

    아하하...
    원글님 속상하실텐데 웃어서 죄송..
    문득 얼마전 유명했던 교포며느리 생각이 나서요 (모든 일의 결론이 ..했더니 화내셨어요, 라고 끝나던..) 혹시 동일인은 아니신가요 ? ^^
    모를 것도 없고 이유도 없어요.
    그냥 아들이 여자랑 결혼했고 그 여자가 아들과 친하고 같이 사는게 싫을 뿐...
    가지 마세요.

  • 37. ..
    '10.9.22 3:34 AM (116.121.xxx.223)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빨리 오지 않고 몇시까지 가냐고 물어보니깐 화를 내신거 같네요

  • 38. .........
    '10.9.22 7:57 AM (114.207.xxx.8)

    시어머니가 태워 오는것이 질투가 나서 그러는건 아닐거예요.

    저도 결혼 30년이 넘은 나이지만 새댁때 몇년 안됐을때는 신랑과 함께 아니면 시댁을 안갔어요....시부모님은 돌아가셔서 두분 다 안계시고.

    언젠간 신랑이 근무가 늦어져서 늦게 도착했더니 둘째 시아주머니 께서 따끔하게 한마디 하시더라구요(명절은 아니었음)......혼자는 못오냐고....내가 잘못했죠 뭐.

    혼자도 가고 신랑차로도 가고 그랬으면 같이 타고 다니는것 신경 안쓰셨을텐데
    아침 일찍 오라고 까지 했는데 기다렸다 꼭 같이 오려고 하니까 그런 말씀을 했을거예요.

  • 39. 저도
    '10.9.22 8:54 AM (113.61.xxx.216)

    올가미가 생각나네요.
    주말에 차지하고 있는것도 샘나는데
    주말부부 끝나고 합치면 일주일 내내 차지하는 셈이 되는데
    그땐 어떻게 나오실지 무섭네요.

  • 40. 정말
    '10.9.22 10:06 AM (110.10.xxx.46)

    혼자 전전긍긍 안하시고 여기 의견을 물으셔서 다행이에요.
    위의 14년차 님의 댓글,,완전 공감하구요 차도 절대 받지 마세요.
    그럼 그 차 한대로 또 여러가지 상황이 불리해 질 수 있어요.
    그리고 되도록 시어머니에게 물질적인 도움 받지 마시고(최소한으로) 두분이 해결하시길.
    아무래도 물질적인 도움이 두분의 관계에서 며느리를 약자(?)로 만드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잘할 필요 절!대!로 없어요.딱 님 할것만 하시고요 살갑게 대할 필요도 없어요.
    살갑게는 사람 봐가면서 해야죠. 저런분 안바뀝니다. 그냥 며느리라고 우숩게 볼것 아니구나 깨달으셔야 할 듯...정말 원글님 읽으면서 소름끼치고 너무 안되보여 한말씀 드립니다.

  • 41. 구역질난다
    '10.9.22 12:46 PM (128.205.xxx.88)

    시어머니랑 아들은 '성관계만 안 하는 남녀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가보네요.
    질투, 심술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들을 남자로 보니까 저런 식의 질투을 하겠죠.
    고부갈등 일으키는 시어머니들의 기저에는 다 저렇게
    아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조심하세요.
    이건 그냥, 잘 사는 애, 인물 좋은 애, 공부 잘 하는 애 질투하는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나랑 저 남자랑 그 동안 살 부대끼며(성관계는 차마 못했지만) 잘 살았는데,
    웬 년이 내 남자 뺏어가서 밤마다 잠자리한다.'
    이거거든요.

  • 42. ...
    '10.9.22 9:55 PM (116.38.xxx.173)

    구역질난다님의 댓글에 구역질 나네요....외설스럽고 천박한 말들 좀 삼가시죠

  • 43. ***
    '10.9.22 11:54 PM (122.100.xxx.80)

    구역질 난다님...정말 그 생각에 학을 떼겠네요.
    어느 엄마가 아들을 그런 시선으로 볼까요.
    외동아들 키우는 엄마라 님 글 정말 구역질 나네요.

    그리고 원글님...다른 내막들이 있으시겠지만
    차 문제는 시어머니가 원한다면 버스로 한번쯤 가볼수 있지 않나요?
    시어머니는 그렇게 왔으면 하는데 꼭 남편차를 타고 온다하니 거기서 화가나서
    더 불같이 화내는 것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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