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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농사 지으신 분들... 성공하셨나요?
베란다에서 화분농사를 잘도 지으시더만 저는 망했어요.
상추도 뭣 모르고 씨앗 한봉지 다 뿌렷다가 망했고
쑥갓도 좀 크는가 싶더니 비실비실해서 결국 화분 정리했구요.
바질과 루꼴라도... 이제야 조금 자랄려고 하는데
여름 다 지나서 추워질려고 하고 있구 ㅜ.ㅜ
선물받은 허브 화분들도... 아... 저한테는 난해합니다.
저희집은 4대강 공사를 안하는데도 이러네요.
아무래도 제 손이 문제인듯....;;;;;;
아래 채소값이 너무 비싸다는 글 올리고나서 생각난 김에
이것도 써보네요.
다들 성공하셨나요?
1. 요건또
'10.9.20 12:21 AM (122.34.xxx.93)어제 마트에서 별로 산 것도 없이 50만원 훌쩍 넘게 장 본 이후에 내년부터는 화분 농사라도 지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혹시 물을 넘 자주 주시는거 아닐까요? 화분 실패하시는 분들 보면 대체로 너무 부지런히 물을 주시는게 문제던데 말입니다. 화분 맨 위의 흙을 손으로 만져보아 건조하면 그 때 물을 주라고 합니다. 토마토나 고추나 오이, 호박같이 양분 많이 필요한건, 화분으로 성공하려면 신경 많이 써야하지만, 허브나 상추는 요령만 생기면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아.. 바질과 루꼴라 먹고싶다....2. 봄비
'10.9.20 12:31 AM (112.187.xxx.33)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줘도 저 모양입니다.ㅜ.ㅜ
의외로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깻잎이 잘 자라서 그거 하나 건졌네요.
(동네 꽃집에서 4개에 천원씩에 파는 들깻잎....)
요건또님은 잘 키우실 듯...^^
그런데 저는 이노무 손이 문젠가... 남들이 그냥 씨를 던져두기만 해도 잘큰다는 부추도 저는 망했어요.
'마트에서 별로 산 것도 없이 50만원 훌쩍 넘게' 나왔다는 대목에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피차 마찬가지 상황입니다만....흙흙)
내년 농사 대박나시길 기원해드리는 바입니다. 뭔 물가가 이리 하늘 높은 줄 모르는지 원....3. 거름?
'10.9.20 12:43 AM (58.227.xxx.70)줘보세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냄새안나고 화분흙위에 얹어놓는 것도 있고 알갱이 같은것 뿌려두는것도 있어요 키워서 먹는것이라 찝찝하실라나..모종이 구입가능한건 모종을 사서 키워보시면 씨앗보다 덜 힘들거예요
4. 봄비
'10.9.20 1:25 AM (112.187.xxx.33)윗님. 그래서 내년에도 화분농사를 또 짓게되면 (지금으로선 자신이 없지만...;;;;)
미리 공부 좀 하고 지을려구요.
너무 무식한 것도 한몫을 한 것 같아서.....5. 으흑
'10.9.20 1:34 AM (124.5.xxx.143)올해 고추 농사와 토마토 농사 실패하고 오늘 그 판을 걷은(시든 뿌리 걷어 낸) 1인입니다.
고운 82님께서 보내주신 허브 씨앗도 싹틔우기까진 잘 되었는데 큰 화분에 옮겨 심어 다 죽였네요
(아까운 바질과 비타민, 레디쉬들 ㅠ_ㅠ)
그래도 이번에 각 개체간 얼마나 떨어뜨려 심어야 하는지 얼마만에 물 줘야 하는지 생생히 봐서
내년엔 좀 더 잘 키울 자신은 생겼습니다. (요즘 물가를 보니 반드시 잘 키워야만 합니다. 흑)6. 깍뚜기
'10.9.20 1:39 AM (122.46.xxx.130)모든 식물이 제 손에 온 뒤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흠. 제 자신이 광합성도 하지 못하는 주제에
스스로 살 수 있는 능력자 분들을 여럿 보내고 나니
어찌나 죄스럽던지....7. 봄비
'10.9.20 1:46 AM (112.187.xxx.33)"제 자신이 광합성도 하지 못하는 주제에"
<-------- 문제의 원인이 거기에 있었나 봅니다!!!!
나도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주제면서 아흑... 식물들을 키울려고 한 것이 사단의 시발이었던가?
"그래도 이번에 각 개체간 얼마나 떨어뜨려 심어야 하는지 얼마만에 물 줘야 하는지 생생히 봐서"
<---- 저도 그런건 조금 깨우친 것도 같아서 내년에 어쩔까 심히 고민되긴 하네요.ㅜ.ㅜ8. ..
'10.9.20 7:46 AM (211.44.xxx.175)물론 다 아시겠지만, 통풍이 아주 중요해요.
햇빛 듬뿍 받으면서 바람도 듬뿍.
흙도 주요하고요, 부족하면 영양분도 주어야 해요.
무엇을 키운다는 건 뭐든지 간에
배우고 익히면서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9. 저도
'10.9.20 9:35 AM (122.34.xxx.19)제법 통풍이 잘되는 16 층 주민인데
상추랑 고추 심었다가..
다 실패했어요.
둘 다 모종 사다 심어봤는데
상추는 시들시들 힘이 없고
고추는 제법 잘 자라다가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벌레들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ㅠㅠ10. .
'10.9.20 11:18 AM (222.235.xxx.45)고추는 벌레가 정말 잘 꼬이는 작물이기에 거의 약을 친다고 하던데요....
전 라벤다에 진디 껴서 식초 뿌렸다 잎이 타들어간건지 말라 죽었어요.ㅠㅠ11. ..
'10.9.20 12:59 PM (210.123.xxx.201)아무래도 베란다는 통풍, 환기에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벌레들도 꼬이고.
베란다도 너무 지저분해지고요.
저도 바질, 상추 등등 재미로 길러봤는데 너무 안좋은점이 많아서 이제 안할려구요.
저 예전에 바질 페스토 만든다고 고이고이 길렀는데 어느날 밤 갑자기 불시에! 확 추워지면서
순식간에 다 죽어 버렸던 아픈기억이..ㅠㅠ